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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미국

[샌프란시스코]샌프란시스코 시내 맛보기

시간의 흐름대로 포스팅을 하면 편하겠지만 그럴 경우 글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거 같아 주제별로 나누게 되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시내이야기'도 몇 일에 걸친 일정이 하나로 합쳐졌다. (블로그 글을 정리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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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RSA 컨퍼런스 일정 시작!

RSA 컨퍼런스 대부분은 West 에서 진행되지만 일부 세미나는 South에서도 열렸다.

South Expo의 경우 지하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전시회를 돌아보고 세미나를 들으러 오기가 용이하다.


▲ 열심히 세미나를 들은 자여 쉬어라!


오전 세션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시간을 시작으로 +1~2시간 정도가 나에게 주어진 자유시간 이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야 했다.차를 타고 멀리 갈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없기에 점심시간을 쪼개서 AT&T 파크방문, 커피 매장 투어와 같이 시내에서 테마를 잡아 돌아보기로 했다.


출장으로 온 덕분에(?) 유명 관광지나 맛집따위는 알아보지 못했다. 그저 발품 파는 수 밖에..


구글 지도를 열고 근처에 갈만 한 곳이 있는지 찾아본다. (무려 7블럭이나 떨어져있지만..)근방에 샌프란시스코 시청이 있어 시청을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그야말로 샌프란시스코 겉핥기...


샌프란시스코 시청까지는 모스콘에서 도보로 20여분 정도 걸렸는데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할렘틱(?)한 분위가 나는 구역을 지나오게 된다. 여기저기 자리잡고 계시는 노숙자분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시청이 위치한 지역을 시빅 센터Civic Center 라고 하는데 시청은 물론이고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등이 모여있어 공연예술의 메카로 불린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살짝 겁이 날 정도로 노숙자들이 너무 많았다.(가급적 단체로 움직이길 추천한다.)


시빅센터 초입에 위풍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Simon Bolívar 동상

Simon Bolívar는 남미의 조지워싱턴이라고 불릴 정도로 라틴아메리카 역사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라고 한다.

스페인으로부터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페루, 베네수엘라를 독립시켰다. 이 동상은 1984년 베네수엘라에서 선물한 것으로 원본은 페루 리마에 있다고 한다. 이런 스토리를 알고 갔다면 좀 더 자세히 둘러봤을텐데... 아쉽다.


▲ Simon Bolívar 동상을 지나면 샌프란시스코 시청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시아미술관 앞에 서있는 아슈르바니팔 Ashurbanipal 의 동상


아슈르바니팔

B.C. 645~635년경 고대 아시리아(Assyria)의 왕으로 예술, 특히 문학을 애호하여 니네베에 세계 최초의 대도서관을 지어 고문서를 수장하였고 여기서 발굴된 2만여 점의 신화·문화·역사·의학 등의 태블릿은 아시리아학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Peace Unto Heaven And Earth

Peace Unto Countries And Cities

Peace Unto Dwellers In All Lands



아슈르바니팔 동상 맞은편에 개척자 기념탑 Pioneer Monument 이 세워져있다.

(시청근처라 그런가 조각물이 엄청 많네...)


개척자 기념탑은 샌프란시스코의 역사를 압축해놓았다고 볼 수 있는 기념물로 전쟁과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또는 아테네라고도 불리는)가 중앙에 우뚝 솓아 있고 하단에는 Early Days, In 49, Commerce, Plenty 와 같은 4가지 의미의 청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하단의 청동상 중 Early Days가 인종차별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어 해체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Pioneer_Monument_(San_Francisco))


개척자 기념탑과 SanFrancisco Civic Center Historic District을 지나면

샌프란시스코 시청과 마주하게 되는데 시청 방문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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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투어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 보이지 않았던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이 자세히 들어온다.


야채를 기르고 있던 커뮤니티. 베지터리언을 위한 커뮤니티일까? 건물에 그려져 있는 강렬한 색상의 벽화가 독특하다.


햄버거, 성조기 등 미국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미국적인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건물 밖 비상계단' 

헐리우드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봐와서일까 친근한 느낌까지도 든다.


길을 걷다 마주친 캘리포니아 주기


Bear Flag라고도 불리는데 깃발의 역사가 남북전쟁까지 올라갈만큼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깃발이다. 아이러니 한 건 깃발에 그려져 있는 그리즐리 베어가 캘리포니아엔 없다는 사실!


중남미에나 있을 법한 싱그러운 색의 성당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마주쳤다.


블로그를 쓰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Saint Boniface Catholic Church'라고 하는 이름의 이 성당은 중남미스타일의 외관과는 달리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오래된 독일 카톨릭 성당이라고 한다. 현지에서는 노숙인들에게 잠을 잘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듯 하다.


세계적인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북적인다는 느낌이 없다.


뉴욕의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 처럼 생긴 건물


셔틀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모스콘센터로 향하던 중 우연치않게 파월-하이드 라인(Powell-Hyde Line) 케이블카의 종착역을 발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자 명물, 케이블카. 

과거에는 수많은 노선이 운행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파월-하이드 라인을 포함해 3개의 라인만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 종점을 반/드/시 와봐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종점에 도착한 케이블카는 '턴테이블'에 올려져 사람의 힘만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자동화 할 수 있을텐데 아직까지도 예전 방식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서

이래서 명물이 되고 유명해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 턴테이블에 올려져 방향 전환을 하는 모습은 이렇다.


샌프란시스코에 여행을 왔다면 파월-하이드 라인 케이블카는 꼭 타보길 추천한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까지는 샌프란시스코는 그저 큰 도시 느낌이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Fishermans Wharf 까지 가는 동안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이게 샌프란시스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샌프란시스코만의 감성을 느꼈다고 할까?


케이블카 너무 사랑스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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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장소는 PIER39에 위치한 Crab House

여기도 알고 보니 맛집이었다는 ㅋㅋㅋ


예약 없이 가면 보통 웨이팅이 1시간정도 된다고 하는데 미리 예약을 해 가서 원하는 시간에 바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뭘 먹어야 할 지 몰라서 블로그 검색하고 직원 추천 받고했는데 알고보니 한국어메뉴가 있는 듯...


직원 추천을 받아서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나왔다.


다음번엔 어떤 주제로 샌프란시스코를 소개해야 할까?

샌프란시스코 커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개할 내용이 무궁무진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포스팅은 뭐든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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