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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미국

[샌프란시스코]RSA2018 그리고 Pier39

RSA컨퍼런스 등록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앞선 포스팅에서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RSA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로 매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모스콘센터는 애플의 개발자 행사인 WWDC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에는 전세계 6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참관객 42,000여명이나 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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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던 RSA 컨퍼런스!

4박 5일동안 전세계 보안관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컨퍼런스를 듣게 된다니 감격&감동!!!!!


국내 전시회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규모의 등록부스

다양한 컨퍼런스를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Full Pass 를 발급 받았는데 나중에 이 Pass가 '부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Full Pass 의 가격은......)


이거슨 일한 티 내는 사진


▲ 전시회가 진행되는 Moscon South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오전 세션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시간은 샌프란시스코 일정에서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자유시간이었다. 그 아까운 시간을 점심만 먹고 있을 수 없어서 잘게잘게 쪼개서 사용했다.

(첫 날 점심시간에는 근처에 있는 AT&T파크를 다녀왔는데 그 포스팅은 따로~)


모스콘센터 Moscon Center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SFMOMA

1층 로비까지는 들어갔으나 입장료를 낸다는 소리에 발 길을 돌렸다. 하지만 난... 더 이상 SFMOMA를 방문할 기회가 없었기에 이날 입장료를 내고서라도 들어갔어야 했다 ㅜㅜ.


짧디 짧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컨퍼런스로...


많은 컨퍼런스가 동시다발로 진행되었는데 항상 만석을 기록했다. 다들 기업에서 한 자리 하고 있는 보안전문가들이겠지?


8시30분부터 시작된 컨퍼런스는 17시가 되서야 끝이 났다.

컨퍼런스가 마무리 될 즈음 깜짝손님이 있다는 소개와 함께 Marcus Hutchins 가 연단에 모습을 보였다.


Marcus Hutchins 가 누군지는 아래 링크에서~!

http://news.grayhash.com/category/case/wannacry_hero


링크에서는 FBI에 기소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걸 보면 무혐이였나보군.


랜선에서만 보던 인물을 현실세상에서 보니 아이돌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마주쳤는데 사진 한 장 같이 찍자는 말을 하는게 왜 그리 어렵던지 ㅠㅠ  세계적인 컨퍼런스다 보니 이렇게 유명한 사람도 만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Welcome Reception이 열리는 South Expo로 이동했다.


Welcome Reception 은 본격적인 전시가 진행되기 전 핑거푸드와 맥주, 음료를 즐기며  전시부스를 돌아볼 수 있는 행사인데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신선했다. 


전시부스에서 내 눈길을 사로 잡았던 에니그마.

책 속에서만 보던 애니그마를 눈 앞에서 봤다!!! ㅋㅋ RSA에서 별 걸 다 보는구나!!!

(근데.. 여기 무슨 기업 부스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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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부터 17시까지 컨퍼런스를 듣고 숙소로 복귀했다.


▲ 노을이 지는 Fisherman`s Wharf 거리


저녁식사까지 시간이 남아서 PIER39의 바다사자를 보러 가기로 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


▲ PIER39에서 바라본 Fishermans`s Wharf 일대


▲ 노을에 묻힌 알카드라즈


저녁시간에 방문한 PIER39는 노을과 바다가 어우려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 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이런 여유를 느낄 수 있어 다행이다.


노을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Deck을 걷다보니 PIER39의 명물 바다사자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인절미(aka.바다사자)들은 1989년 로마프리타 지진 이후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전해지는데 과학자들도 왜 이곳으로 와서 자리를 잡았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대부분의 인절미들이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물론 걔중에는 큰소리 내며 싸우는 인절미들도 있었다.

누구 입이 더 큰가로 승부를 결정내는 듯 한데 나름 UFC 메인이벤트를 보는 듯했다. 가운데 끼어든 인절미는 허브 딘 Herb Dean인가?


▲인절미들의 활동사진. 심장폭행 주의!!!


노을을 배경으로 한 금문교와 알카트라즈의 실루엣



해가 저물어감에 따라 붉게 물드는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이 너무 이뻤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속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하늘


붉게 물든 하늘과 귀여운 인절미들을 뒤로 하고 PIER39 쇼핑구역으로 장소를 옮겼다.


PIER39는 전체가 나무로 되어있어 이국적인 느낌이다. 나에게 '부두' 이미지는 바닷비리내음,  지저분한 환경, 어수선함이 전부였는데 이곳은 너무나 정돈되어 있고 깔끔하다. 무슨 차이일까???


도대체 왜 바닥에 쓰레기가 보이지 않는거니????


150여개의 PIER39 상점 중 꼭 들러보고 싶었던 NFL SHOP

한국에서 블로그 검색을 통해 존재를 알게 된 상점으로 NFL이나 NBA 등의 물품을 팔지 않을까 기대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Rodgers의 영롱한 져지는 볼 수 있어서 좋았으나 돈 내고 살 만한 물건은 없었다.

(Rodgers 저지는 사올 걸 그랬나...)


PIER39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샌프란시스코의 밤이 깊어간다.


회사분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꼭 가봐야 할 곳이 있기에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시간을 가졌다.


난 어디를 가기 위해 상점까지 문을 닫은 늦은 저녁시간  Fisherman`s Wharf 거리를 헤매이는 걸까?

저 멀리 해답이 어렴풋이 보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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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인앤아웃 IN-N-OUT 버거를 먹기위해서!


인앤아웃버거?


미국 서부 대표하는 햄버거인 인앤아웃버거는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쉑쉑버거과 함께 미국 햄버거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인앤아웃버거를 방문하는 것을 여행일정에 넣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선함' 을 원칙으로 하여 당일 공급받은 재료로 햄버거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쉑쉑버거와는 달리 아직까지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오기 전 사전조사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유일한 인앤아웃버거 매장이 숙소 바로 뒤 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 그것도 서부에만 판매해서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바로 그 미국 서부에 오게 된 것이다!!! ㅋㅋㅋ게다가 매장이 숙소 바로 뒤에 있다니 Lucky~


여기가 그 유명한 인앤아웃버거로구나!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라 오래 기다릴줄 알았는데 늦은저녁이라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다 줄이 길지는 않았다. (물론 대기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첫 방문이니 당연히 기본메뉴인 Double-Double로 첫 만남을 가졌다.

(Double-Double은 2장의 패티와 2장의 치즈로 만들어지는 버거를 말한다.)


인앤아웃에서는 햄버거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맥X날드나 버거X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환경.


 오!!! 저기저기 내 버거가 나온다!

 

나의 버거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다시 한 번 지켜보자.


짧은 기다림끝에 만나게 된 나의 첫 인앤아웃버거.

버거도 기가막혔지만 무엇보다 프렌치프라이가 예술이었다. 주문 즉시 냉동감자가 아닌 생감자를 썰어 튀겨낸다고 한다.

프렌치프라이를 먹고 난 후 밀려오는 감동  



뭐 햄버거는 말할 것도 없다.

패티 2장과 치즈 2장이 들어가 있는 것도 모자라 양상추와 토마토가 먹음직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라니. 천조국에서는 햄버거마저 혜자스럽구나.


만족스러운 인앤아웃버거 방문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길.


세계적인 도시임에도 알 수 없는 묘한 작은동네느낌이 나는 매력적인 곳.

짧게 짧게 마주한 샌프란시스코지만 이 동네가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이 사랑스러워지기 시작한 도시를 좀 더 깊게 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