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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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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1억엔짜리 선셋. 모모치 해변海浜公園(シーサイドももち) 타국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는 경험은 굉장히 특별한 느낌이다. 똑같은 해가 뜨고 지는건데도 느껴지는 감정은 확실히 다르다. 풍경때문일까 하지만 도쿄, 오사카 등 일본의 유명 관광지 도시는 어김없이 바다를 끼고 있어도 도쿄 OO 해변의 일몰' 이나 '오사카 OO해변의 일몰' 같은 키워드는 쉽게 검색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XX타워에서 일몰과 야경 보기' 같은 키워드가 검색된다. 그에 비해 후쿠오카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있는데 바로 모모치해변海浜公園이다. 코타키나발루의 100만불짜리 선셋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여행 이틀째 저녁 일정을 모모치해변으로 잡았다. 주소: 〒814-0001 福岡県福岡市早良区百道浜2丁目、4丁目地先 열심히 텐진거리에서 축덕력을 자랑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꽤 ..
[후쿠오카 여행]덕질은 외국에서 해야 제 맛! 후쿠오카 축구 덕질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지역에 축구팀이 있는지 있다면 경기가 있는지 오피셜샵은 어디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첫번째 일이다. 그럼에도 아직 단 한번도 경기를 보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의 J리그야 나름 유명한 리그고 저변 확산도 잘 되어 있어 큰 도시에 가면 축구팀 하나 정도는 자리를 잡고 있다. 규슈지역엔 무려 6개의 구단이 있고 그 중 J2의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J3의 기라반츠 기타큐슈가 후쿠오카를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좀 넓게 보면 사가현엔 토레스Torress가 이적해서 유명해진 J1 리그 소속의 사간도스가 있다. 근데 왜... 내가 가기만 하면 다들 원정을 떠나고 돌아오는 날 홈경기를 하는걸까. 덕분에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축구경기를 보지 못했다. 대신 축덕력을 영끌하여 덕질 좀 하고 왔..
[후쿠오카 여행]치욕의 역사를 잊지말자! 구시다신사櫛田神社 (くしだじんじゃ ) 1895년 10월 8일. 조선의 왕비가 일본의 시정잡배들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이 사건이 바로 일본 시정잡배들은 "여우사냥"이라는 암호명으로 불렀던 을미사변乙未事變 이다. 왕비가 살해된 것도 끔찍하고 말도 안되는 일인데 이 시정잡배들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명성황후의 시체를 불태워버렸다. 다행히(?) 불에 타고 남은 유골 일부를 몰래 수습해서 빼돌렸다. 명성황후의 시시비비를 떠나 한 나라의 왕비가 살해되었다는 것은 국가의 치욕이며 그만큼 국력이 처참하게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후쿠오카 여행기에 갑자기 왠 명성황후 이야긴가 싶겠지만 후쿠오카에 을미사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물건이 보관되어 있는 신사가 있다. 이번 여행기엔 해당 신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숙소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캐널..
[후쿠오카 여행]도심속 오아시스, 스미요시신사住吉神社 하카타역에서 도착한 우리 가족은 숙소로 향했다. 숙소까지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아보여 구글맵 하나 믿고 걸어가기로 했다. 그 덕분에 우연히 큐슈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스미요시 신사住吉神社와 마주칠 수 있었다. 스미요시 신사의 공식 명칭은 지쿠젠코쿠이치노미야 스미요시 신사筑前国一之宮 住吉神社 로 스미요시 삼신인 우와즈츠노 미코토表筒男命(うわつつのおのみこと), 나카즈츠노 미코토中筒男命(なかつつのおのみこと), 소코즈츠노 미코토底筒男命(そこつつのおのみこと)의 을 모시는 신사라고 한다. 오사카의 스미요시 타이샤, 시모노세키의 스미요시 신사와 함께 일본의 3개 스미요시 신사로 불리우며 전국의 2,192개의 스미요시 신사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하카타 역에서 큰 길을 따라 내려오면 남문을 통해서 경내로 진입하게 ..
[후쿠오카 여행]후쿠오카 여행의 시작이자 끝, 하카타역博多駅(はかたえき)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바로 유후인이나 다자이후로 향하는 일정이 아니라면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되는곳이 바로 하카타역博多駅(はかたえき)이다. 후쿠오카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역 이상의 존재를 뿜뿜하며 그 위용을 뽐낸다.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게이트를 나오면 버스 티케팅을 하는 부스가 보인다. 이 곳에서 표를 산 후 2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2번 정류장에선 하카타역 뿐 아니라 텐진이나 다자이후로 가는 버스도 정차하지만 바닥에 목적지가 표시되어 있어 잘못 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버스를 타고 약 10여분 정도 지나면 하카타 역에 도착한다. 사진 상으론 그 규모가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이곳은 후문(?) 쪽이고 건물을 통과해서 정문으로가면 넓은 광..
[후쿠오카 여행]생각보다 큰 만족,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여행을 다니면 백패커스와 같이 등 최대한 저렴한 곳만 찾아다녔다. 나에게 숙박은 그저 '하룻밤 자는 곳' 뿐이었다. 하지만 가족이 생기고 난 후엔 가족을 위해 안전한 숙소, 편안한 숙소를 찾아야 했다. 호텔이 가장 안전하고 편하기는 하지만 한창 뛰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호텔은 좁고 침대는 높아서 떨어질 위험도 있다. 그래서 최근엔 여행을 간다고 결정하면 가장 먼저 에어비앤비(Airbnb)를 켜고 숙소를 찾는다. 지금까지 2번(오키나와, 코타키나발루)의 가족여행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구했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도 망설임 없이 에어비앤비를 켰다. 내가 숙소를 결정하는 조건은 언제나 똑같다. - 침대가 없는 마루바닥을 가진 방이 있는가?-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
[후쿠오카 여행]프롤로그 지난 2018년 12월 31일 저녁 11시 경.2018년의 마지막을 처가에서 여유롭게 보내고 있었다. 가족 모두가 보신각 타종을 기다리며 뉴스를 보고 있는데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이 알려졌다. 2019년 1월 1일이 되면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일부 소멸된다는 소식이었다. 부랴부랴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 어플로 마일리지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다행히(?)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없었는데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중 무려 30,000 포인트가 1시간 뒤 소멸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30,000포인트는 딱 일본 왕복을 할 수 있는 항공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 포인트가 소멸되기 전에 어디든 예약을 해야 했다. 보신각 타종은 이미 아웃오브안중. 도쿄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접어두고..
[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 여행 에필로그 오키나와를 떠나는 날 지금까지의 오키나와 날씨는 꿈이었던 것처럼그렇게 날씨가 좋을 수가 없었다.훌륭히 제 몫을 해준 렌트카를 반납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오키나와에 J리그 축구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는 보지 못하겠지만 팬샵이라도 들러볼 요량에 이곳 저곳 찾다가 첫날 묵었던 에어비앤이 호스트에게 문의를 했드랬다. 너무나도 친절했던 호스트는 백방으로 알아봐주다가 나하공항 국내선 청사 세븐일레븐에 팬샵이 있다는 정보는 전해주었다. 착하디 착한 호스트느님! 내가 이래서 첫날 묵었던 에어비앤비를 극찬할 수 밖에 없는거지!!! +++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꼭 축구팀 팬샵이 아니더라고 나하 공항 국내선은 청사는 마지막 쇼핑 장소로 알려져 있었다. 심지어 A&W 버거도 입점 해있어서 비행시간에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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