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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미국

[샌프란시스코]Welcome to Sanfrancisco

내 여행 포스팅은 묵혀놔야 제 맛.

RSA2018 컨퍼런스 참관차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온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다녀온 지 1년 뒤 포스팅한 오키나와 포스팅도 있으니 양호한 편이라고 봐야하나?


이번 샌프란시스코 방문목적은 여행이 아닌 컨퍼런스 참관이어서 '숙소-전시장-시내-숙소'의 쳇바퀴 일정이 4일동안 계속 되었지만 빡빡한 일정 안에서 나름 소소한 재미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녔다.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못 가보고 금문교도 도착한 날 장대비를 뚫고 봐야했지만 수박 겉핥기만으로도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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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보안컨퍼런스인 RSA2018이 열렸다.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컨퍼런스 참관 기회를 줘서 평생 또 있을까 싶은 4박 5일간의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출장으로 가는 컨퍼런스다보니 무려(?)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새로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에 출발합니다~)


샌프란시스코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대한항공 747-8i 

얼마만에 타보는 2층 비행기인지. 고소공포증+비행공포증이 듀얼로 있는 나로선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적은 동체가 큰 비행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난 언제 저 2층에 올라가볼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라니... 두근두근.. 11시간 비행이라니... 두근두근.. ㅋㅋㅋ

기대와 설레임을 가득 안고 샌프란시스코로 출발!!!


11시간의 긴 비행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두 번의 기내식과 신작영화.

혹자는 표현대로 비행기에서 사육당하다보니 어느새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말이 즐거움이지 11시간의 비행은 사실 고역이다. 일등석이면 모를까...)


긴 기다림 끝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 to the 착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Scott Mckenzie 의 Sanfrancisco 를 들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공항(SFO)에서 렌트카를 빌리기 위해서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Rental Car Center로 이동해야 한다.

(여담이지만, 컨퍼런스 일정동안 운전을 담당하게 되어서 국제운전면허증도 발급받고 운전자도 단독으로 등록해놨는데... 미쿡은 국제운전면gj증+한국운전면허증 이 있어야만 운전을 할 수 있단다.. 허걱!!!! 당연히 국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덕분에, 부사장님이 운전을 하시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미리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 ㅜㅜ)


모노레일을 타고 가며 본 샌프란시스코의 하늘.

이...이것이 진정 하늘의 색깔입니까? 하늘은 회색 또는 누런색 아닙니까? 푸른하늘이라뇨!!!!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겁니까!!!!


렌트카를 수령하고 숙소인 'Fisherman Warf Holidayinn' 으로 이동했다.


숙소로 이동 중 지나친 롬바드스트리트 Lombard Street. 금문교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유명한 관광지.


인사이드아웃과 같은 영화에서 많이 소개되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길모양은 다 아는 그런 유명한 곳.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걸 보니 샌프란시스코에 왔다는게 실감이 났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숙소가 Fisherman Wharf Holiday Inn 이었던 건 정말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컨퍼런스 셔틀버스가 호텔 앞에서 출발하는 건 기본이고 PIER39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종점이 모두 걸어서 5분 거리.

게다가....  In-N-Out 버거가 호텔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야식을 먹으러 가기에도 최적의 위치였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이 곳에서 묵게 될 것 같다. 

 

체크인 후 간단히 짐을 풀고 거리로 나섰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Fishermans Wharf


멀리 탈출이 불가능한 교도소 '알카트레즈'가 보인다. 물론 지금은 관광지로 쓰이고 있지만 과거엔 악명높은 교도소였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숀코네리&니콜라스케이즈 주연의 영화 '더 록 The Rock'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Fishermans Wharf 와 PIER39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PIER 43 Ferry Arch


이게 무슨 건축물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1914년 건설된 이 아치는 알카트레즈에 수감되는 죄수들을 태운 페리가 출발한 곳이라고 한다.    역사적인 건축물인데 설명이 많이 부족한 듯 하다.


고리를 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풍경. 도대체 이 자물쇠 거는 의식은 누가 먼저 시작한거지.

 

부두 전체가 관광지인 PIER39

이 곳이 어느 곳보다 유명한 건 바로 바다사자를 눈 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로 PIER는 '부두'라는 뜻이며 PIER39는 39번째 부두라는 의미)


PIER39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바다사자상 

여기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네.


유명한 관광지답게 북적이는 PIER39

(날아가는 새가 찍혔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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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man`s Wharf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금문교를 보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했다.


근데... 이게 웬일.. 맑은 하늘이 짙은 회색으로 바뀌더니 결국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금문교 일정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한데.. 비가 오다니 ㅠㅠ



금문교GoldenGate Bridge 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인 Vista Point

장대비를 맞으며 만난 금문교는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이쁘구나.

날씨만 좋았어도 걸어서 건너가 보는건데 너무 아쉽다. 


비가... 이만큼 왔어요.

비가 와도 금문교의 인터내셔널 오렌지(International Orange) 색은 여전하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부사장님이 추천한 Sutro Bath로 이동했다.


1800년대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휴양지였다는 Sutro Bath

무려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었다고 한다. 결국은 폐업했지만....

길을 따라 내려가면 동굴도 있고 트레일 코스도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비가와서.... ㅠㅠ


비..rain..비..rain

이 험한 바다가 태평양이렸다.


클리프하우스 Cliff House 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Sutro Bath는 Land's End 라고 하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서쪽 끝에 위치 해 있다고 해서 Lands End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땅끌마을이나 호미곶과 같은 곳이라고 할까? 여기 트레일이 그렇게 이쁘고 금문교가 기가 막히게 보인다는데..


결론은 비...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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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고 나니 저녁 시간 세차게 내리던 비는 어느샌가 그쳤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첫번째 저녁.

우리는 이 식당에서 그렇게도 한국 후라이드 치킨을 외쳤다. ㅋㅋㅋ



어둠이 깊게 내려 앉은 샌프란시스코의 첫날 밤


비록 여행이 아니라 컨퍼런스 참석이 주 목적이라 여행을 하기 힘들겠지만 그  일정 안에서 많은 것을 보고 가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실제로 해냈다 ^^v ㅋㅋㅋㅋ)


앞으로의 포스팅.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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