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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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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備瀬のフクギ並木) MAPCODE 553 105 654*06 츄라우미수족관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조용한 일본의 시골 마을.개인적으로는 오키나와에서 요미탄 도자기마을과 함께 가장 좋았던 장소다. 해안가 마을의 가옥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복의나무'라고 불리는 후쿠기나무를 방풍림으로 심었는데 그 수령이 300년 가까이 된 나무도 있다고 한다. 높게 뻗은 나무가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로수길 입구에 일본에서 보기 힘든 넓직한 무료 주차장이 있어 렌트카를 가지고 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가로수길에서 비세자키해변까지의 거리는 약 1km우리 가족은 조용히 산책을 하며 마을을 돌아봤지만 2,000엔을 내고 물소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볼 수도 있다. 여행하던 내내 날씨가..
농구...농구가 하고 싶어요. 지금이야 압도적으로 축구를 좋아하지만 10대때만 하더라도 축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농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농구공에 손가락을 잘못 맞아 팅팅 붓고 금이 가도 농구를 하겠다고 공을 들고 나갔다. 중학교 때 우리학교만 열풍이 불었는지 모르겠지만 서클을 조직해서 서클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맞추는게 유행인 적이 있었다.(여기서 말하는 서클은 불량서클이 아니라 농구서클을 말한다.)나도 마음 맞는 친구들 몇몇과 서클을 조직하고 유니폼을 맞췄다. 이름은 DANGER지금 생각하면 오글오글 거리는 이름이지만 그때만해도 자부심이 어마어마했다.같은 학년에 또 하나의 클럽 이름도 기억이 나는데 HADES 였다. 오글거리기는 매한가지다.(비슷한 디자인으로 이미지가 있을까 싶어 검색을 해봤는데 찾을 수가 ..
블루드래곤, 다시 한번 날아오르자! (상황급반전 ㅠㅠ) - 속보 -사코 부상에 발목 잡힌 이청용, 볼턴행 불발갑자기 이게 뭔 소리라요!!!! 분명히 에이전트가 이적완료했다고 발표까지 했는데 이제와서 볼턴 복귀가 없다니...!!!!!!!!! 허기사.. 수정궁이나 볼턴이나 지금 아무도 오피셜을 안내고 있구나 ㅠㅠ 아 왜 사코는 이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서 청용이 앞 길을 막냐.....아.. 청용아... +++ FC서울 선수 중 가장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선수. 바로 (전)크리스탈팰리스, (현 임대)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이다. FC서울에 있을 때부터 어린 나이 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피치위를 누비던 모습이 너무 이뻤고 팀을 사랑하는게 몸짓 하나하나에서 느껴졌다.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을 하고 그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하는게 너무 좋았는데... 탐..
피가 모자라.... 기억도 가물가물해가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 대한민국 가요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던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부터 시작된 그들의 열풍은 시간이 지나도 사그라들줄 몰랐고 더해만갔다. 1994년 3집 수록곡 '교실이데아'가 당시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인기의 최절정을 향해 달려갔고 단순 가수를 넘어 시대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전국의 교실에서는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가 울려퍼졌고억압받던 학생들이 응어리를 풀어주는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해주었다. 그렇게 또 한번의 센세이션이 대한민국을 한창 휩쓸고 있을 무렵교실이데아를 거꾸로 들으면 '피가 모자라 배고파 피가고파 아 애를 안주면 재미없을줄 알아' 가 들려!!!라는 소문이 친구들 사이에 돌았다..
지렁이 어릴 적에는 비가 오고 난 다음 날이면 길 여기저기 지렁이들이 그렇게 나와 돌아다녔다.걔중에는 밟혀 죽은 아이들도 있었지만 10에 8은 아이들의 장난으로 몸이 반 토막나 죽었다.예나 지금이나 지렁이를 손으로 만지는 용기따위는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신기하게도 그저 길죽한 분홍색 얇은 소세지 같은 지렁이가 귀엽게 느껴진다. 학교에서 지렁이는 땅 속에 살며 흙을 섞어주는 역할을 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고 배웠는데그 영향이 때문인지, 아니면 눈도 없는 녀석이 꿈틀대는 게 안쓰러워서인지는 모르겠다. 피부로 숨을 쉬는 지렁이들은 비가 오고 나면 숨쉬기가 힘들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지렁이 생애 가장 위험한 날이다. 흙에서 나와 그 자리에 있으면 좋으련만 눈도 없는 녀석들을 힘겹게 꿈틀되며 어디론가 나아간다.그나마 정..
아보카도 영어로는 Avocado 로 불리며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과일.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아 과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숲속의 버터'라고도 불리며 체중감량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Avocado 의 어원은 스페인어 aguacate에서 유래 했는데 놀랍게도 '고환'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략 아보카도의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고.인터넷 뉴스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뭔가 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오랜만에 탐정놀이를 진행해봤다. 이번 포스팅은 반은 재미로 반은 진지하게 접근해주길 바란다. 중국인이 '아보카도' 먹기 시작하자 전세계가 울었다. 유학, 해외여행을 다녀온 중국 젊은이들의 사이에서 아보카도를 찾기 시작해 중국 내 열풍이 불었다는 것이다.2016년 아보카..
온다!!! 온다!! OneRepublic이 온다!!! 롹(Rock)에 대한 태생적인 관심이 있는건지 가장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롹이고 좋아하는 가수도 롹 계열이 대다수다. (아이유랑 트와이스도 樂가수이기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 호주생활때도 없는 살림에 CD를 사가며 들었던 음악이 그린데이GreenDay 였고 가장 최근 미친듯이 들었던 음악은 콜드플레이ColdPlay 의 음악이었다. 콜드플레이의 CD가 늘어질 정도로(?) 듣고 다니던 어느 날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의 음역대 높은 목소리가 거북해지기 시작했다. (나이가 먹으면서 귀가 예민해진건지...) 바로 그 무렵 우연하게 접한 그룹이 바로 원리퍼블릭 OneRepublic 이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거친 목소리의 낮은 중저음. 그리고 컨츄리가 살짝 녹아 있는 음악이 한번에 내 귀를 사..
에어콘 2년간의 신혼집 생활을 마치고 어머니와 합가를 할 때 일이다.어머니 집 거실에는 15년이 되어가는 집안의 터줏대감 에어콘이 있었다.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처음 순백의 하얀색은 온데간데 없고 누렁이마냥 색이 바랬다.특별히 관리해 준 적도 없었지만 고장 한 번난 적이 없이 15년간 그 자리를 지켰다.물론... 1년에 한두번 틀면 많이 틀었다 말이 나올 정도니 실제 사용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참녀석이라고 봐도 무방할 거 같다. 한 번의 여름만 지나면 이사를 가게 되어 에어콘의 보유여부를 가족회의에 상정했고결국 터줏대감 에어콘은 '퇴출'이 결정 되었다.하지만 이사갈 때 버리자던 약속은 어머니의 무지막지한 실행력 앞에 무용지물이었고그렇게 에어콘 없는 여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해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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