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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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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아메리칸 빌리지(アメリカンビレッジ) MAP CODE 33 526 451*20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키나와스러운 하지만 가장 오키나와스럽지 않은 곳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중부지역에 위치한 아메리칸빌리지アメリカンビレッジ를 꼽겠다. 우문우답(愚問愚答)이지만 그만큼 아메리칸빌리지는 독특한 문화배경을 가지고 있다. 오키나와 전체 면적의 18%가 미군 기지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주일미군의 영향력은 엄청나다.아메리칸빌리지는 1981년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은 미군 비행장 부지에 새롭게 건설된 공간인데 미국 샌디에이고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건설되어 미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 연유로 가장 오키나와스러우면서도 오키나와스럽지 않은 곳이라는 평을 하게 된 것이다. 아메리칸빌리지의 명물 대관람차.대관람차가 보인다면 아메리칸빌리지에 도착했다는 증거! 높이..
봄비 맹렬한 기세로 역대급 추위를 선보인 겨울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듯 하다.지난 주말에는 낮기온이 15도에 이를 정도로 완연한 봄날씨를 선사했다.계절이라는 녀석은 어떻게 알고 해마다 주기를 가지고 돌아오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봄소식을 알리기 위해 어제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봄비일 것이다.내 기억에 봄비는 한 번도 시원하게 내린 적이 없는 듯하다.첫 눈이 내리듯 언제나 조용하게 내리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보다 시원하게 내리는 여름장맛비를 더 선호하지만봄비가 반가운 이유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신호를 날 것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봄비를 잔뜩 머금고 녹아내리면 설명하기 어려운 땅 냄새가 난다.언제든 땅냄새를 맡을 수는 있지만 봄비가 만들어내는 땅냄새는 ..
권투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권투를 했던때가 언제였는지 되짚어 보니 한 7~8년은 된 듯 하다.체력이 너무 떨어진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집 근처의 권투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아직도 체육관 등록을 위해 처음 들어갔을 때 맡았던 땀에 쩔은 냄새를 잊지 못한다.규모가 꽤 커서 링 옆으로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기구들이 비치되어 있던 곳이었다.글러브와 밴디지(손에 감는 붕대)를 사고 본격적인 권투 배우기에 돌입했다. 당연하게 권투학원에선 첫 날부터 글러브를 끼고 미트를 치며 훈련 할 줄 알았는데한 달 동안 링에 서 보기는 커녕 글러브도 껴보지 못하고 오로지 줄넘기와 스텝만 밟았다.특히 줄넘기는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였는데 처음엔 3분 줄넘기-15초 휴식을 세 바퀴 도는게 그렇게 ..
역사적인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경기, 직관으로 역사를 함께 만들다!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88년에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92년에 대전엑스포,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세계적인 행사를 고루고루 겪어봤다. 서울올림픽이야 너무 어려서 부모님 손에 끌려 올림픽 기념 꽃 전시회 정도 가본 게 전부지만대전엑스포와 한일월드컵의 기억은 너무나도 생생히 남아있다. 그리고 2018년 또 한번의 국제적인 행사가 대한민국에서 열렸으니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이었다.  내 생에 또 올림픽이 있을까 싶고  '한때' 아이스하키에 미쳐있던 적이 있어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경기를 볼까 했으나 일정도 잘 안맞고 티켓비용도 너무 비싸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신 어머니께서 지금 아니면 언제가보겠나며 본인이 티켓을 사주겠노라 하셨다.ㅋㅋㅋ  나이 40을 바..
만나서 '영광' 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시골이라고 해봤자 차로 1시간만 달리면 도착하는 동두천이라'귀성길 전쟁' 이니 '연휴 체증' 이니 하는 소리는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다.그렇게 세상 모르고 살던 나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니 바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 일이었다. 여차저차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아내 고향이 영광이라는 걸 알았지만연애 할 때야 부모님을 찾아 뵐 일이 없다보니 그런가보다 싶었다. 막연히 참 먼 곳에서 왔구나라는 생각만 했다.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가보면 '영광'이라는 지역이 나와 완전 무관한 곳만은 아니었다.아주 어렸을 때 친척이 영광에 살고 있어서 여름에 잠깐 여행삼아 내려갔던 적이 있었다.그 당시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는데 상당히 험난한 여정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이 짧은 기억 빼고..
오카리나 보이스카웃 캠핑에서 별이 터진 걸 본 에피소드를 글로 쓴 적이 있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그 때 보이스카웃 담당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다. 별이 터진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이곳으로~2018/01/07 - 별의 마지막 모습을 보신 적 있으세요? 이름은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 그 선생님은 음악선생님이셨다.기억으로는 키가 크지 않으셨고 뭐랄까 반항기로 똘똘 뭉쳐보이는 분이셨다.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나이 즈음 되시지 않았을까 싶다. 90년대 중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프 소프트탑을 타고 다니셨고불의(?)를 보면 참을 줄 모르는 불타는 마음의 소유자셨다.패닉이 새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을 때였는데 그때가 2집을 냈을 때였다.가장 파격적인 앨범이라고 평가 받는 앨범으로 실험적인 노래가 가득한 독특한 앨범이었다. 하루는 ..
총각김치의 유래 '100일동안 글쓰기'의 즐거움 중 글쓰기 외에 한가지를 더 꼽아보자면주제문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고 일상적으로 들었던 말들에 대한 유래와 어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이번 주제문에서는 '총각김치' 가 그러하다. 인터넷을 통한 복수의 검색결과에서 총각김치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과거 시대의남자는 결혼하기 전까지 머리를 길게 땋아 묶었다가결혼을 하면 상투를 틀어 올렸고 이를 통해 혼인의 유무를 알 수 있었다.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땋은 머리 외에도 위에 총각(摠角)머리도 있다. 총각머리는 아이들의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맨 머리를 뜻한다고 한다.총(摠)은 꿰멜 총, 상투짤 총 의 한자어이며 각(角)은 뿔 각을 나타낸다. 김치를..
마음을 알아주었던 고객 요새 알바 한 번 안해본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커피숍 서빙부터 부페 알바까지 다양한 분야의 알바를 해봤다.알바를 할 때면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시작을 한다.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하면 일이 덜 힘들고 오히려 즐거울 때가 많다.(사실 사장들 좋은 일 시킨거긴 하지만) 일도 찾아서 하게 되고남들보다 한 번 더, 한 발 더 움직이게 되니 알바시간도 잘간다.이런 태도로 알바위치에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레벨도 올라보고 근무태도를 좋게 봐준 사장님들은 알게 모르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셨다.하지만 항상'고객들은 내 서비스를 받고나서 만족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마음 한 켠에 있었다.더이상 알바를 하지 '못'하게 된 나이가 되어갔고 나의 궁금증은 서서히 잊혀져 갔다. 그렇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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