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축구팀에서 매년 시즌을 시작하며 새로운 공을 구입해온 덕분에 '축알못의 언박싱' 코너를 만들 수 있었는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거의 반년간 운동장이 폐쇄되어 '축알못의 언박싱' 코너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하늘이 도우사! 조치가 완화되어 2월 말부터 공을 찰 수 있게 되었고 '축알못의 언박싱'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여지껏(?) 총무역할을 맡고 있는 나에게 또다시 축구공 구매 역할이 주어졌고 'K리그덕후' 답게 2021년 K리그 공인구 Adidas Conext 21을 구매했다. 이로써 2019년 처음 공을 구입한 이후 3년째 K리그 공인구를 구매하게 되었다. 우리 조기축구팀 사람들은 알까 ㅋㅋㅋㅋ
" Adidas CONEXT 21 PRO Official Match Ball(GK3488)
『 패키지 』
새 공은 언제보아도 이쁘다. 이전 Conect19와 Tsubasa에 비하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강인함과 역동성은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느낌이다.
패키지 상단에 제품명 'CONEXT 21'이 프린트 되어 있다.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박스에 등고선(?)패턴에 엠보싱 효과를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패키지 측면에는 공의 주요 패턴이 크게 프린팅 되어 있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FIFA를 이루는 6개 대륙의 지형에서 영감을 받았고 '단합하는 세계의 움직임'을 표현했다고 한다. 색상으로 6개 대륙을 표현한 거 같은데 어떻게 표현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디자인의 세계는 오묘하고도 어렵다 ㅠㅠ
공 사이즈는 5호.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의 크기이다.
OMB 라인이기 때문에 써멀본딩Thermal Bonding 기술로 제작하였다. Conext21은 새로운 '도시 패널 모양'의 패널을 채택하여 성능을 끌어올렸다.
패키지 하단에는 공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다. Adidas Conext21의 정확한 제품명은 CNXT21 PRO(GK3488) 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경고 부분은 꼭 한 번씩 읽어보고 가자.
『 외형 』
표창문양안에 등고선 같은 패턴이 프린팅되어 강한 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표창 문양 주위로 바람이 흐르는 것 같은 선이 그려져 있어 굉장히 빠르게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표창 문양만 있었으면 심심했을 디자인에 적절한 포인트를 준 것 같다.
노즐부에는 공 사이즈와 공기압, 제조국, 보증기간이 적혀있다. 2020년 Tsubasa 때 노즐부처럼 가독성있게 배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최상위등급을 나타내는 OFFICIAL MATCH BALL 이 적혀 있어야 진정한 OMB!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수많은 돌기가 공을 둘러쌓고 있다. 돌기가 원형이 아니라 사각형인 이유가 궁금하다. 공기역학적으로 사각형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그런걸까??? 부디 이 돌기가 활용될 수 있을만큼 강한 킥을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70% 폴리우레탄 + 2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 10% 비스코스로 제작되었다. 설명할게 너무 없어서 조금 깊게 들어가보면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는 원자재로 PET 일명 패트병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가 축구할 때 마시는 투명한 생수병을 이루는 바로 그 플라스틱이 원재료라는 말이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게 되면 쓰레기로 매립되는 양을 줄일 수 있고 땅과, 공기, 수질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유니폼, 신발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던데 점차 이런 친환경 제품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라운드에서는 어떤 느낌일까? 그라운드에서 테스트해보고 개발러의 느낌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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