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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용품리뷰

[축알못의 언박싱]2020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Istanbul FINAL 20 '

본격 축구공 전문 리뷰 ' 축알못의 언박싱'.... 의도한 건 아닌데 용품 리뷰를 시작한 이래 5 개의 축구공을 언박싱했고 운이 좋은 건지 OMB 등급만 3개를 리뷰했다. 이 모든 게 조기축구회에서 공을 자주 구매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번에 공은 '리그 경기용*'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최상급 공을 선택해야 했고 그 선택은 당연히 2020년 챔피언스리그 공식구  'Istanbul 20 FINAL(FH7343)'이었다.

* 우리 조기축구회는 자체적으로 리그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 Adidas Istanbul FINAL 20 Official Match Ball(FH7343)


OMB 등급으로 3번째 언박싱이자 챔피언스리그 공인구로는 2번째 언박싱을 시작해보자.

 


패키지

강렬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Istanbul FINAL 20'. 챔피언스리그 공인구답게 별 모양이 공의 표면을 가득 덮고 있다.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려고 작정한 듯 강렬한 색상으로 디자인을 했다. 'Finale Mardrid 19' 도 참 강렬하다 생각했는데 이번 디자인은 그보다 더한 느낌이다.

빅이어 그림과 함께 2020 챔피언스리그 공인구라는 정보가 프린팅 되어 있는 측면. 패키지 레이아웃을 보니 패키지로도 공의 사용처 구분이 가능한 듯하다. 챔피언스리그 공인구인 'Istanbul FINAL 20'은 'Finale Mardrid 19'와 동일한 패키지 레이아웃을 하고 있는 반면 리그 공인구인 'CONEXT19'와 'TSUBASA PRO'는 챔피언스리그 공인구와 다른 레이아웃을 공유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다른 쪽 측면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로고 프린팅 되어 있다. 이 로고만 보면 귓가에 어떤 멜로디가 들려온다. Music Start~

패키지 상단에도 챔피언스리그 로고가 선명하게 프린팅 되어 있다. 

패키지 바닥에는 늘 그렇듯(?) 각종 정보들이 빼곡히 쓰여있다. 공의 공식 모델명은 'FIN IST PRO'로 FINAL ISTANBUL PRO'의 약자가 아닐까 싶다. 이런저런 주의사항이 적혀 있고 공이 만들어진 제조국이 적혀있다.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공인구는 제조국으로도 차이가 나는 듯싶다. 챔피언스리그는 파키스탄, 리그 공인구는 중국의 선전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님 말고

챔피언스 공식 라이선스 제품임을 증명하는 홀로그램. 챔피언스리그 공인구라고 샀는데 이 홀로그램이 없다면 100% 짭일테니 환불 요청을 하길 바란다. 


 

『 외형 』

이제 본격적으로 Istanbul FINAL 20을 살펴보도록 하자.

챔피언스 공인구답게 공 전체로 별 모양이 가득하다. 'Finale Mardrid 19'와 달리 흰색 별에 검은색 테두리를 둘러서 별 모양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19 모델은 별이 데코레이션 역할을 했다면 20 모델은 별이 주인공인 느낌이다. 별 안에 프린트된 빅이어와 Istanbul 20 폰트가 너무 잘 어울린다. 'Finale Mardrid 19'가 조금 장난스럽긴 했지.

 

강렬한 'Istanbul FINAL 20'의 그래픽은 핸드 페인트 느낌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보스포러스 해협의 경로'를 담아냈다고 한다. (feat.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 아마도 파란색이 바다, 붉은색이 땅인 것을 표현한 듯한데...

음... 도대체 어떻게 표현을 하면 이 그림이 저 그림으로 표현될 수 있는 거지... 하여튼 그렇다니 그런 걸로 믿고 넘어간다.

빅이어 로고 밑으로 챔피언스리그 공식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다. OMB등급인데 공 오염된 건 옥에 티...   

TMI(Too Much Information)

- 202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2020년 5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Atatürk Olympic Stadium)에서 열린다. 리버풀 팬이라면 경기장 이름이 낯설지 않을 텐데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04-0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이 바로 이곳이다.

 

또 다른 별에는 아디다스의 삼선 스트라이프가 인쇄되어 있다. 

노즐부는 공의 엉덩이 쪽 별에 위치해 있다. 리그 공식구와는 달리 노즐부에 그 어떤 정보도 적지 않고 깔끔하게 놔뒀다. 정보전달이냐 디자인이냐에서 수많은 고민을 했을 테지만 공기압 정도는 노즐부 근처에 표시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품명과 공기압, 보증기간, 제조국 등에 대한 정보는 공 한 귀퉁이에 표시되어 있다. 공의 사이즈는 당연히 5호.

OMB등급의 축구공은 피파 규정에 따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FIFA QUALITY를 통과한 공은 여기 <<< 클릭 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Istanbul FINAL 20' 모델은 FH7341만 검색되고 FH7343은 아직 검색되고 있지 않다. 어찌 된 일일까?

공 한쪽 구석에 공인구임을 나타내는  'OFFICIAL MATCH BALL' 이 프린팅 되어 있다.

공 표면에는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한 돌기가 잔뜩 돋아나 있고 써멀 본딩(Thermal Bonding)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각각의 접합면의 프레스에 눌린 것처럼 보인다. 써멀 본딩 방식이 축구공 생산방식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Istanbul FINAL 20'의 가장 독특한 점은 바로 그래픽 영역의 표면이다. 축구공의 표면은 보통 유광 느낌이 나면서 맨들맨들(?)하다. 'Istanbul FINAL 20'의 그래픽 영역은 재질이 다른 축구공들과 다르다. 마치 무광코팅을 한 느낌이랄까?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별 부분은 빛을 반사하고 있지만 그래픽 영역은 그렇지 않다.

조금 더 근접해 본다면 이런 느낌이다. 이건 정말 직접 보고 만져 봐야 아는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축구공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임에 틀림없다. '보스포러스 해협의 경로'를 담아냈다는 디자인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Finale Mardrid 19'의 디자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정말 아디다스의 공 디자인은 언제나 감탄을 자아낸다. 이다음 공의 디자인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하지만 챔피언스 로고에 오염이 있는 건...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옥에 티다.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공식적인 무게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다른 공들과 비슷한 정도가 아닐까 싶으며 그렇다면 410~450g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필드에서 공을 차본 복수의 구성원들이 딱딱한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나는? 뭐 축알못이자 프로개발러인 내가 딱딱하니 안 딱딱하니 알 수 있겠나.. 나한텐 다 어려운 축구 공일뿐인데. 비록 OMB 라인이라 다소 비싸긴 하지만 축구장에서 축구공 Flex를 하고자 한다면 Istanbul Final 20을 적극 추천한다.

 

과연 축알못의 언박싱 콘텐츠에서 축구 공말고 다른 용품을 리뷰하는 날은 올까? 

과연 202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구도 리뷰할 수 있을까?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 축알못의 언박싱을 예의 주시해보자.

축구공을 이렇게 열심히 언박싱하는 블로거도 없으니까 말이다.

 

끗.

-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2020/01/18 - [축알못의 언박싱]낫소 투지 프리미엄(TUJI PREM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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