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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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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 또는 흙손의 비애 뱀머리손가락을 가진 자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한테만큼은 '손재주' 라는 것은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듯하다. 다룰 수 있는 악기도 없고 국민악기라고 하는 리코더도 겨우겨우 불 줄 아는 정도다.뭔가 만들어 내야 하는 창의성 듬뿍 담긴 작업들은 말 그대로 절망적인데그림은 초등학교 수준에 머물러 '졸라맨' 이상을 벗어나 본 적이 없고공예, 흔히 말하는 만들기로 넘어오면 이게 뭘 만든건지 모를 정도로 참혹하다.그래서 자신의 손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들이 그저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사실 가장 부러운 건 작품을 시장에 들고 나와 판매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도 있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그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분리수거함 매주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다.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시행된 분리수거는 놀랍게도 쓰레기 재활용률 세계1위라는 기록을 안겨주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분리수거 시행 초반에는 스티로폼은 어디다 버려야 하며 형광등은 또 어디다 버려야 하는지 기타 잡다한 물질(?)들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분리수거함 앞을 빙빙돌며 고민했던 적이 많았다. 대부분의 인생을 아파트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분리수거가 자연스러운 일이나유년기시절의 주택가 생활을 제외하면 주택에서의 기억이 없는지라.주택가에서의 분리수거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최근 새로 이사한 아파트단지의 분리수거장은 이전 아파트단지보다 어수선하다.종이박스안에 비닐을 그대로 넣어 버리기도하고 대형폐..
매미 봄이 왔음은 개나리가 피었음을 보고 알 수 있듯이 매미가 울어야 비로서 진짜 여름이 왔구나 할 수 있다. 목청이 터져라 울어대는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뭔 화가 그리 많은가 싶지만실상은 수컷 매미가 종족보존을 위해 그리도 구슬프게 우는거라고 하니 안쓰럽기도 하다. 약 3~7년 정도를 땅 속에서 유충으로 살다가 성충으로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생을 산다고 들었는데이는 잘못된 정보고 약 20일~한달가량을 산다고 한다.일주일이나 한 달이나 3~7년이라는 유충기간과 비교하면 턱도 없이 짧은 인생이기는 하다. 최근에는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매미(참매미나 말매미 등)와 달리 혐오스럽게 생긴 꽃매미(aka.중국매미)가 창궐하여 여름날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울지는 않지만 벼룩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점프력이 좋으며 날개를..
[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 여행 에필로그 오키나와를 떠나는 날 지금까지의 오키나와 날씨는 꿈이었던 것처럼그렇게 날씨가 좋을 수가 없었다.훌륭히 제 몫을 해준 렌트카를 반납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오키나와에 J리그 축구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는 보지 못하겠지만 팬샵이라도 들러볼 요량에 이곳 저곳 찾다가 첫날 묵었던 에어비앤이 호스트에게 문의를 했드랬다. 너무나도 친절했던 호스트는 백방으로 알아봐주다가 나하공항 국내선 청사 세븐일레븐에 팬샵이 있다는 정보는 전해주었다. 착하디 착한 호스트느님! 내가 이래서 첫날 묵었던 에어비앤비를 극찬할 수 밖에 없는거지!!! +++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꼭 축구팀 팬샵이 아니더라고 나하 공항 국내선은 청사는 마지막 쇼핑 장소로 알려져 있었다. 심지어 A&W 버거도 입점 해있어서 비행시간에 여유..
내가 키운 강아지들 지금 키우고 있는 7살 슈나우저 '서울이' 이전에도5~6살 무렵에 키웠던 요크셔테리어 '해리', 8~9살 때 키우던 치와와 '순돌이'그리고 20대 때 키웠던 치와와 '순덕이'까지 총 3마리의 개를 키웠다. '해리'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키웠던 긴 털이 매력적인 강아지였다.너무 어릴 때라 해리와의 기억은 거의 전무한데 유일하게 기억하는 건일본으로 이민가는 가족들에게 해리를 보내던 날의 기억이다.그 당시 나이가 10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본으로 가면 더 편안히 지낼거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했었다.그 뒤로 잘 살고 있는지 소식을 듣지는 못했지만 일본으로 가서 편안한 여생을 마쳤을거라 믿는다. '순돌이'는 외삼촌 댁에서 데려온 강아지였다.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이 내가 외로울까 친구로 ..
어바웃타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뭔가 떠올려 봤는데 죄다 애니매이션이다.그래서 근래 본 영화중 재미있게 본 영화를 바탕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제목: 어바웃타임(About Time)발표년도: 2013년주연배우: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조연배우: 빌 나이, 리디아 윌슨, 톰 홀랜더, 마고 로비 '웬만하면' 한국에서 흥행에 실패하기 어렵다는 로맨틱 코메디 장르의 영화다.비슷한 장르의 영화로는 '500일의 썸머', '러브액츄얼리', '노팅힐', '브릿지존스의 일기' 등이 있다. 감독인 리처드 커티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이다. 신선한 관점으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특이하게도 같은 배우를 여러번 캐스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영화에는 휴 그랜트(노팅힐, 러브액츄얼리)..
자영업 30대 중반을 넘겨 4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나니 얼마나 더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마케팅'이라는 업무의 특성상 젊은 친구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어 길게 잡아도 10년정도가 아닐까한다. 그럼 10년 뒤에 할 일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를 해야되는데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기술이 있어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업의 전문성이 특출나서 에이전시를 차릴 수 있는 것도 아닌 상태라 답답하기만 하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자연스레 커피숍, 음식점, 프렌차이즈와 같은 자영업에 눈을 돌리게 된다.배운게 도둑질이라 마케팅을 해왔으니 창업을 하면 잘 할거 같다는 막연한 기대는 있지만언론에서 연일 떠들어대는 '자영업 80% 폐업' '자영업의 추락' 기사를 보면지옥불..
[오키나와 여행] 국제거리(国際通り)와 포장마차촌 MAPCODE331 573 82*41 고쿠사이도리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번화한 곳 지역이다.1.6km의 거리에 상점들이 즐비하게 모여있고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섞여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명동이 가장 비슷한 느낌?? 국제거리(고쿠사이도리)의 시작은 알리는 시사. 여기서부터 약 1.6km의 거리를 휘향찬란한 상점과 음식점들이 채운다.우리나라도 명동에는 주차하기가 힘들듯이 여기도 마찬가지니 가급적 근처에 숙소를 잡고 산책 나오듯이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블루 실(blue Seal) 아이스크림은 오키나와 여행 중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사탕수수, 말차, 자색고구마는 오키나와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 블루 실 아이스크림은 국제거리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여기저기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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