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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0일 글쓰기

분리수거함

매주 빠지지 않고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시행된 분리수거는 

놀랍게도 쓰레기 재활용률 세계1위라는 기록을 안겨주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분리수거 시행 초반에는 스티로폼은 어디다 버려야 하며 

형광등은 또 어디다 버려야 하는지 기타 잡다한 물질(?)들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분리수거함 앞을 빙빙돌며 고민했던 적이 많았다.


<이미지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


대부분의 인생을 아파트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분리수거가 자연스러운 일이나

유년기시절의 주택가 생활을 제외하면 주택에서의 기억이 없는지라.

주택가에서의 분리수거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최근 새로 이사한 아파트단지의 분리수거장은 이전 아파트단지보다 어수선하다.

종이박스안에 비닐을 그대로 넣어 버리기도하고 대형폐기물에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무단으로 버리는 일도 매주 일어나는 흔한 광경이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와 고사리같은 손으로 분리수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괜시리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비양심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이번 주에도 다음 주에도 분리수거는 계속 될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분리수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


-100일동안 글쓰기 일흔세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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