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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아시아

[후쿠오카 여행]생각보다 큰 만족, 후쿠오카 에어비앤비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여행을 다니면 백패커스와 같이 등 최대한 저렴한 곳만 찾아다녔다. 나에게 숙박은 그저 '하룻밤 자는 곳' 뿐이었다. 하지만 가족이 생기고 난 후엔 가족을 위해 안전한 숙소, 편안한 숙소를 찾아야 했다. 호텔이 가장 안전하고 편하기는 하지만 한창 뛰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호텔은 좁고 침대는 높아서 떨어질 위험도 있다. 


그래서 최근엔 여행을 간다고 결정하면 가장 먼저 에어비앤비(Airbnb)를 켜고 숙소를 찾는다. 지금까지 2번(오키나와, 코타키나발루)의 가족여행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구했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도 망설임 없이 에어비앤비를 켰다.


내가 숙소를 결정하는 조건은 언제나 똑같다.


- 침대가 없는 마루바닥을 가진 방이 있는가?

-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만큼 충분히 넓은가?

- 그 나라에서 사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가?


이번 후쿠오카 숙소도 이 조건을 만족하는 곳으로 검색 했고 나름 괜찮은 숙소를 찾았다.


* 상세한 숙소 위치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확정을 해야 알려주기 때문에 이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지 않겠다.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린다. 약간 먼듯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스미요시 신사가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캐널시티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후쿠오카 여행 베이스캠프로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7층 높이의 맨션이지만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짐이 많아도 부담이 없다. 엘레베이터 문이 엄청 빨리 닫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엘레베이터를 생각하고 타면 문에 끼이는 불상사가 생길테니 누군가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문은 도어락으로 잠겨져 있는데 에어비앤비에서 결제를 완료하면 집주인이 메세지로 비밀번호를 공유해준다.

현관문을 열고 숙소에 들어서면 좁은 복도를 마주하게 되는데 사실 이 때 조금 실망했다. '복도가 이렇게 좁으면 집은 얼마나 좁을까 ㅠㅠ 아 첫번째 에어비앤비 실패사례가 되는건가...?'

현관 옆에 장이 놓여져 있길래 신발장인가 하고 열어봤는데 엄청난 양의 수건이 준비되어 있었다. 머무르는 동안 수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공간에서 공간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던건지 세면대와 화장실,욕실이 모두 분리되어 있다. 세면대 옆에 수도꼭지가 빠져있는걸로 봐선 일반 가정집에선 저 위치에 세탁기를 놓고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화장실이며 욕실 모두 청결했고 뜨신물로 틀자마자 바로 나와서 아이들을 씻기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게다가 면도기, 치약, 칫솔, 입욕제 등 준 호텔급의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어 챙겨간 세면도구는 꺼내보지도 않았다.

화장실을 지나 중문을 열어본 후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에 안도했다. 좁은 통로와는 달리 넓직한 거실과 방 그리고 부엌이 우리 가족을 맞이 했다. 집 크기로만 봐선 10여명이 묵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거실 테이블에 마련된 웰컴킷도 여기 집주인에 꽤 오랫동안 에어비앤비를 운영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준다. 커피, 티, 과자는 물론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플수도 있을 투숙객을 위해 스프와 컵라면까지 꼼꼼하게 준비해놨다. 지금까지 다녀본 에어비앤비 중 가장 프로패서녈한 냄새가 나는 숙소였다.

먹을 것은 물론 편안한 휴식을 취하라고 눈핫팩까지 준비해주는 센스. 사실 이정도면 호텔이라고 봐야한다. 어쩌면 호텔보다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거 같기도 하다.

부족함이 없는 부엌. 가스렌지를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냉장고, 전자렌지, 전기포트와 수저, 칼, 가위 등 부엌에 있어햐 할 왠만한 것들이 전부 준비되어 있었다. 


싱크대 위에 놓여진 컵라면도 집주인이 준비해놓은 웰컴킷. 나중에 TV를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저 컵라면이 지금 일본에서 제일 핫한 컵라면이었다. 그런것까지 감안해서 준비해 놓지는 않았겠지???

방은 3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방은 복도와 연결되어 있는 작은방으로 우리 가족의 짐방으로 이용했다. 전체적으로 청소상태는 훌륭했다. 

일본 숙소에서 예약시 반드시 확인하는 다다미방.바닥에서 자는 아이들을 위해 마루바닥이 있는 숙소를 고른다. 넓직한 공간에 가구라곤 테이블 밖에 없어서 아이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었다. 저 테이블은 한쪽에 치워놓고 단 한번도 쓰지 않았다.


벽장에는 이불이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다.

침실의 모습. 퀸사이즈보다 다소 작아보이는 사이즈의 침대 두 개가 붙어 있어 킹킹사이즈의 침대가 되었다. 네 식구 모두 침대에 누워도 충분했다.





숙소 바로 옆에 로컬 커피숍, 식당이 모여 있는 건물도 있고 그 건너편의 큰 규모의 세븐일레븐도 위치해 있어서 여행 기간 동안 불편함 없이 지내다 갈 수 있다.

(사진속 건물은 구경만 했고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에 저 가게들을 방문하는 분이 계신다면 그 경험을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특히 '철인28호'가 벽을 뚫고 나온 맨 꼭대기 가게는 뭘 하는 가겐지 너무나 궁금하다.)




청소상태도 좋고 어메니티 준비도 지금까지 다녀본 에어비앤비 중 최고 였던 숙소. 처음 현관문을 열었을 때 실망감이 한발한발 집 안으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만족감으로 바뀌었던 숙소. 하카타 역에서 도보로 15분 걸리는 부분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후쿠오카 시내를 관광한다고 했을 때 이 만한 숙소가 또 있을까 싶다. 


에어비앤비로 후쿠오카 숙소를 찾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곳을 적극 추천한다. 


예약은 이곳에서 → 숙소 소개 페이지: https://www.airbnb.co.kr/rooms/3030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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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거운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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