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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아시아

[오키나와 여행]가성비'는' 뛰어났던 오키나와 에어비앤비

지난 번에 쓴 '[오키나와 여행]오키나와 강추 에어비앤비!' 글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서 에어비앤비가 그만큼 활성화되가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한편으론 오키나와 여행을 많이들 계획하고 있구나 싶어서 솔직히.... 배가 아팠다 ㅋㅋㅋㅋ


지난 번에 소개한 에어비앤비는 말 그대로 강추하는 곳이었는데 모든 에어비앤비가 만족도 100%를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숙소가 바로 그런 예이다.



오키나와 에어비앤비 소개 1탄을 안보신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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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북부에 숙소를 잡고 여행을 한 우리 가족은 떠나기 전날 국제거리 근처에 위치한 두번째 숙소로 이동했다. 이때도 우선적으로 고려한 건 아이와 아내의 안전이었고 더불어 시내중심으로 들어왔기에 주차장여부도 신경썼다.


1. 다다미 방인가?

2. 주변 환경은 안전한가?

3. 주차장은 근처에 있는가? 무료인가, 유료인가?

4. 공항과 멀지 않은가?


그렇게 고르고 고르기를 몇 일. 국제거리 근처에 다다미 방이 준비되어 있고 심지어 주차장이 무료인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했던 숙소를 발견, 예약을 했다.


북부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중간중간 관광을 했고, 마지막 관광지에서 호스트에게 '몇 시경에 도착할 예정이다.'라는 메세지를 보냈고 아무 문제 없다는 회신까지 받았다.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숙소를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고 숙소 1층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놓고 주차를 했다. (심지어 무.료.)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호스트가 알려준데로 키를 받으러 갔으나 해당 장소는 문이 닫혀있었고 비상 시 콘택하라는 곳 역시 아무도 없었다. 이렇게 첫 에어비앤비 피해를 입게 되는건가 싶었다. 민약 호스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다른 숙소를 잡아야할텐데.. 하는 걱정이 앞섰다.

메세지로 한바탕 난리를 친 후 30분이 지나서야 호스트의 남편 분이 나타나서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하고는 열쇠를 건네주었다.


일본어는 못하고 영어는 호스트가 못 알아듣는 상황이라 더 이상의 컴플레인은 무의미하다고 느껴졌다.


숙소는 4층(5층이었나?) 높이의 맨션.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짐을 옮기는데 힘이 들었다. 숙소 주변은 완벽한 주택가라 조용하다 못해 적막할 정도였다.


문에서 바라본 풍경. 별 거 없이 그냥 주택가다.


숙소는 아담한 거실에 방 두개 그리고 화장실로 이루어졌다. 화려하거나 오키나와스럽지(?)않은 무난한 일본의 가정집 모습? 짧게 머물다 가기에는 더 없이 좋은 숙소였다.


다다미가 깔린 큰 방. 침대생활을 해본 적 없는 아이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다다미가 깔린 방이었다. 덕분에 아들녀석은 다다미방 이리저리 신나게 돌아다녔다. 호텔이었으면 마음놓고 돌아다니지 못할텐데 에어비앤비니까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살아보는거야


큰 방에서 본 작은 방


침대가 두 개였지만 하나만 사용했다.싱글침대 사이즈라 꼭 붙어 잤던 기억이 ㅋㅋㅋㅋ 숙소 전체 크기를 봐서는 아이 한 명씩 있는 두 가족 또는 아이 두,세명이 있는 한 가족이 쓰면 딱 좋을 거 같았다.


숙소 위치나 주차장 구비 같은 부분은 참 마음에 들었는데그 외 몇가지 아위운 부분이 있는 숙소다. (숙소 도착해서 기다리며 마음 졸였던 부분은 이미 언급했고..)


처음 숙소에 들어왔을때 깔끔하게 관리하는 구나 싶었지만 막상 세세히 들여다보니 아'.. 청소 대충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잔먼지나 머리카락 같은거야 뭐 청소하다가 놓칠수도 있는 부분이라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거실 쇼파 뒤에서 게스트가 놔두고 간 밀집모자를 발견했다. 반지도, 목걸이도 아닌 모자를 안치웠다는건 그만큼 청소를 대충한다는 증거. 덕분에 이 숙소에 매겨진 별점은 두개반.....



도보로 한 15분 정도 걸리기는 하지만 국제거리도 걸어서 갈 수 있고 나름 일본 주택가 경험도 해볼 수 있어서 두 가지 사건만 빼면 가성비 최고인 숙소였을텐데 아쉽다. (지금은 키도 바로바로 주고 깨끗하게 청소도 하고 있을 수 있다.)



다음날 아침 오키나와 햇빛을 한껏 담은 오전의 풍경. 강추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숙소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호스트도 무난하고... 그냥 전체적으로 다 무난한 숙소.


오키나와 북부에서 공항 근처로 숙소를 옮겨야 한다거나 국제거리 근처에 조용한 숙소를 찾는다면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지금은 운영방식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까.






호텔을 벗어나 짧게나마 일본에서 살아볼 수 있는 경험. 에어비앤비니까 가능하지 싶다.

두 번에 걸쳐 오키나와 에어비앤비를 소개했는데 숙소 추천이야 너무 주관적인 내용이라 걱정도 된다.


강추한다고 해서 100% 만족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추한다고 해서 그 숙소가 아주 엉망이라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있었던 사실만 이야기하고 내가 느낀 부분만 담백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나마 포스팅에 자신 있는건 두 숙소 모두 일체의 지원같은 건 받은 적 없고 순전히 손품팔고 개인비용 내가면서 다녀온 후기니 신뢰도만큼은 자신한다.


에어비앤비는 어쨌든 살아보는거니까^^



숙소 예약페이지: https://www.airbnb.co.kr/rooms/11346597



에어비앤비 포스팅하면 다들 이런거 올리던데.... 나도 추천 좀 받아봅시다!!!


www.airbnb.co.kr/c/f607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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