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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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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덕여행 출발 전] 잘 풀리려니 이렇게까지 풀리네! 아내는 적금이 살아있다는 걸크러쉬 멘트를 날리면서 나 대신 리버풀 경기 일정을 찾아보고 있었다. ‘어! 이거 대박이다! 5월 1일에 안필드에서 토트넘이랑 경기 있네!!! 이거 가면 되겠다.’ 응??? 안필드에서 리버풀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찬데 상대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라고??? 지금까지 상상만 하던 ’손흥민이 골 넣고 리버풀이 승리하는 경기‘를 실제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은 있을 수 없었다. 고민할 거 없이 축덕여행의 중심을 5월 1일 리버풀v토트넘 경기로 잡고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리버풀에서 한 달 동안 콥(KOP)으로 살기’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아래 기준을 총족 시킬 수 있는 일정으로 짜야했다.리버풀의 홈경기를 꼭 볼 것리버풀의 원정경기를 꼭 볼 것펍..
[축덕여행 출발 전] 내려놓기 '나 그만해도 될까???‘ 봄 냄새가 솔솔 올라오던 2월 말, 아내한테 퇴사 이야기를 했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2023년 업무 계획을 짜던 사람에게서 튀어나온 퇴사이야기여서 아내에게는 더욱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을것이다. 14년이란 짧기도 길기도 한 사회생활에 견디지 못할게 남아있을까 싶었는데 인생은 그 이상의 것을 던져주고 날 보고 씩 웃었다. ’자 여기' 결국 처참히 무너진 나에게 할 수 있는 건 ‘도망’ 뿐 이었다. 쪽팔리게.. 어깨 위에 앉아있는 아이들과 아내가 걱정되었지만 도망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았다. 그만큼 끝까지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만두고 뭘해야 하나. 이제 뭘 먹고 사나, 애들 교육비는 어쩌나... 걱정이 꼬리를 물고 있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퇴사 얘기를 들은 ..
내맘대로 20-21 EPL 홈 킷 순위: 1~10위 지난 시간에 20-21 시즌 EPL 홈 킷 순위 11위부터 20위까지 알아봤다. 개인적인 취향이 듬뿍 담겨있는 순위지만 나름 그럴듯 하지 않은가? 이번 시간에는 홈 킷 디자인 맛집을 알아보려고 한다. 과연 20-21시즌 EPL 홈 킷 중 가장 이쁜 홈 킷으로 어느 팀을 골랐을까? 뭐..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10. 사우스햄턴 Southampton EPL에서 유일하게 언더아머와 계약한 사우스햄턴. 사우스햄턴으로 이적하려면 3대 500은 쳐야한다는 루머가... 2021년은 사우스햄턴 창단 135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앞서 웨스트 햄이 125주년이었는데 여기는 135주년이다. (우리나라는 당시 고종황제 시절 ㄷㄷㄷ) 그래서 당연히 1885년 창단 당시 유니폼 디자인을 가져왔다. 전통의 붉은색-흰색 세로..
20-21 리버풀 3rd 킷 발매 8천만 파운드(1,251억)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나이키가 20-21 시즌부터 리버풀의 킷 스폰서 되었다. 그리고 지난 8월 1일 계약 이후 첫 번째 작품인 홈 킷을 내놓더니 8월 13일에는 어웨이 킷 그리고 오늘(9월 11일) 3rd 킷까지 내놓으며 발빠르게 계약금 수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시간에는 출시된 지 한 달이나 지난 홈 킷과 어웨이 킷은 따로 소개하지 않고 오늘 출시된 3rd 킷만 알아보려고 한다. 이번에 출시된 3rd 킷은 유니폼 앞/뒷면을 검은색과 회색 체크무늬 패턴으로 꾸몄다. 08-09시즌 홈킷의 목 안쪽과 어웨이 킷에서도 체크무늬를 사용한 적이 있어 아주 낯선 디자인은 아니다. 오히려 패턴보다 나이키 '스위시' 로고가 더 낯설다. 유니폼에 사용된 체크 무늬 패턴은 안필드에서 콥(..
리버풀의 첫 나이키 킷 출시 리버풀은 지난 1월 뉴발란스와의 계약을 끝내고 나이키와 약 1100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1100억원이라는 금액은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금액이며 유럽을 통틀어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에 이어 세번째 금액이다. 리버풀은 초대형 스포츠브랜드와 최고의 계약을 체결했고 나이키는 빅클럽과 계약하여 양사 모두 윈윈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 모두 뉴발란스킷(Kit)을 입고 이루어냈으나 황금사자패치는 나이키 유니폼에 달게되었으니 뉴발란스는 '죽쒀서개준꼴'이 되어버렸다. 리버풀과 나이키의 첫번째 작품이 지난 8월1일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한 번 보고 판단해보자. 이번 홈킷의 성격을 드러내는 문구. 정확히 무슨 뜻이지? '세상이 그것을 끝낼수 없다고 생..
[후쿠오카 여행]덕질은 외국에서 해야 제 맛! 후쿠오카 축구 덕질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지역에 축구팀이 있는지 있다면 경기가 있는지 오피셜샵은 어디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첫번째 일이다. 그럼에도 아직 단 한번도 경기를 보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의 J리그야 나름 유명한 리그고 저변 확산도 잘 되어 있어 큰 도시에 가면 축구팀 하나 정도는 자리를 잡고 있다. 규슈지역엔 무려 6개의 구단이 있고 그 중 J2의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J3의 기라반츠 기타큐슈가 후쿠오카를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좀 넓게 보면 사가현엔 토레스Torress가 이적해서 유명해진 J1 리그 소속의 사간도스가 있다. 근데 왜... 내가 가기만 하면 다들 원정을 떠나고 돌아오는 날 홈경기를 하는걸까. 덕분에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축구경기를 보지 못했다. 대신 축덕력을 영끌하여 덕질 좀 하고 왔..
축구의 종주국 영국에서의 축구여행 여행으로든 업무적으로든 운이 좋게도 다양한 나라들을 방문해봤다.자연이 너무 아름다웠던 캐나다나 호주도 있었고 사람사는 냄새(?)를 흠뻑 맡을 수 있었던 태국도 있었고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갔었던 중국도 있었다.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언제나 새로운 곳에 대한 갈망과 환상이 가득하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도 보고 싶고, 아프리카의 사파리에서 야생동물들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보고 싶지만적어도 지금까지 가장 가고 싶은 나라 그리고 여행은 영국으로의 축구여행이다. 영국은 내 욕심의 끝에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글을 써오는 중간에도 몇 번 언급을 했었지만영국으로 '축구여행'을 떠나는 것이 내 40번째 생일의 목표이다. 그냥 축구여행은 누구나 돈있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지만내가 바라는 축구여행..
1년 남았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이제 1년 남았습니다.'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년. 1년 뒤 난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난 1년동안 무엇을 할까?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에서 그 시작이 '부인(Denial)'이라고 하니 2~3개월은 죽음을 부인하며 보내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남은 건 10개월 남짓. 이제는 시간을 헛되이 쓸 수 없다. 죽기 전에 하지 못한 일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싶다.그래. 먼저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사자. 그리고 한 달동안 안필드에서 펍에서 축구를 보고 리버풀 팬들과 원정경기를 떠나보자. 그렇게 한 달은 영국에서 축구만 보고 오자.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꼭 해보고 싶던 일이었으니 후회는 없다. 이제 남은 건 9개월.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할 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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