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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축구이야기

[축덕여행:박물관투어]부잣집 곳간에 다녀온 기분이 드는 첼시FC 박물관

스탬포드 브릿지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고 박물관을 구경하기 위해서 스타디움 투어를 시작했던 리셉션 건물을 다시 찾았다.   
 

 

[축덕여행:스타디움투어] 스탬포드 브릿지는 왜 Fulham Road에 있을까?

4월 26일. 런던 도착 이틀차이자 내 생일 '40살 생일에 영국에서 리버풀 경기를 보겠다'는 꿈이 이루어지는 날의 아침이 밝았다. 그전에 경기를 보러가기 전에 첼시FC와 풀럼FC 스타디움 투어를 하

aka-s2an.tistory.com


 

스타디움 투어나 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들러야 하는 리셉션 건물. 

첼시 FC의 레전드 지소연 선수가 다른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이후 또다시 불러보는... 주모!!!!!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첼시에 몸담았던 선수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그 가운데 내 시선을 사로잡은 바로 그 남자. 토레스... 

풍성했던 과거의 디 마테오. 지금과는 사뭇 다른 쉐입인데 역시 살이 문젠가? 이 당시는 되게 인상 좋은 이탈리아 남자의 모습이다.

토레스의 축구화.

그리고 박물관 입구 디스플레이의 토레스. 리셉션 건물 입구부터 올라오는 계단, 박물관 입구까지 온통 토레스라 마치 토레스를 위한 박물관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램파드나 드록바, 발락 등등 레전드가 넘쳐나는데 유독 토레스가 많은 이유가 있나?

스탬포드 브릿지의 옛 모습.

지금의 스탬포드 브릿지

스탬포드 브릿지 동측입구에서 보이던 경기장에 CHELSEA FOOTBALL CLUB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이 사진을 오마주 한 듯하다.

그럼 왼편 하단의 벽은 The Shed Wall 이겠구나.

첼시 FC박물관의 하이라이트, 트로피 캐비넷

박물관에서 가장 어두운 곳이면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밝은 곳, 바로 트로피 캐비넷이다.

원체 우승 횟수가 많다 보니 자랑해야 할 트로피가 많다.

먼저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빅이어와 유로파리그 우승트로피, UEFA 슈퍼컵 우승트로피, 위너스컵 우승트로피가 마치 거울에 비친 것처럼 진열되어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트로피 5개가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다. 왼쪽 하단에 작은 트로피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 우승 트로피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마지막으로 8개의 FA컵 우승 트로피

이렇게 되니 전날 방문했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트로피 전시가 또다시 떠오른다. 🤬

유로피안 챔피언십 모자도 볼 수 있는데, 왜 이 모자 겨우 20년 밖에 안된 건데 한 5~60년은 돼 보이는 거지?

첼시 FC의 역대 유니폼이 다 모여 있다.
요코하마로 메인스폰서가 변경되면서 유니폼이 구려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누가 뭐래도 첼시 유니폼 하면 SAMSUNG이지

박물관 구경이 거의 끝나갈 즈음 패넌트를 모아놓은 곳에서 낯익은 문양을 볼 수 있었다.

2005년 내한 경기 때 교환했을 패넌트.

포스팅에 이 팀이 담기다니... 그런데 나가면 다 애국자라고 머나먼 곳에서 크리그 팀 엠블럼을 보니 또 반갑긴 하드라...

주모! 주모! 빨리 빨리!!!

박물관 벽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지메시!

당시에는 첼시 레이디스 FC는 2015년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하며 더블을 기록했는데 FA 컵 경기에서 지소연 선수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첫 우승을 안겨주었다

역시 그녀는 그저 빛 🤩

무리뉴 감독이 쓰던 수첩도 전시되어 있다.

이곳은 우승 경험의 방 ㅋㅋㅋ 각종 우승 영상을 저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봐야 한다. 좀 더 신경 좀 써주지.

첼시 FC 위민의 공격수 프란체스카 커비 Francesca Kirby의 영국 국대 유니폼

13년간 첼시에서 뛰면서 첼시 그 자체가 되어버린 프랭크 램파드가 신었던 신발이 박물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간 곳에서 활짝 웃고 있는 지메시를 만났다. 세계적인 구단 박물관의 마지막을 대한민국 선수가 담당하고 있다니...

펄럭 🇰🇷 주모!!!!!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스탬포드 브릿지를 한 바퀴 돌아봤다. 경기장 곳곳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구장도 구단의 하나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느껴졌다.

크리그도 구단이 구장소유권을 갖게 되면 엄청 잘 꾸며놓을텐데 아쉽다.

정문에 있는 매치데이 안내판
아날로그 안내판은 동측 입구에도 있었잔 카운트다운 안내판은 생경하다.

메인 출입구에서 바라본 스탬포드 브릿지. 모르는 사람은 여기가 경기장인지 모르고 지나갈 것 같다.

메가스토어에서 구매한 머플러와 첼시 앰블럼 핀
축덕 여행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메가스토어를 구경만 하고 나와야 했던 것이었다.

첼시 FC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투어가 마무리 되었다. 토트넘 구장을 떠나올 때처럼 구장 앞에 붉은 2층버스가 도착했다. 역시 난 붉은색이 좋다.

스탬포드 브릿지를 뒤로 하고 Fulham Rd. 를 따라 풀럼FC의 크레이븐 코티지(Craven Cottage)로 향했다.

두 번째 스타디움 투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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