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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축구이야기

[축덕여행:스타디움투어]우리 흥민이 업무환경 살펴보기

축덕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우리 흥민이'의 직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우리 흥민이의 업무환경은 어떤지,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지는 않은지? 복지시설은 잘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줘야 하는게 인지상정!!!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Tube를 타고 이동 할 수 있다. Victoria Line의 SEVEN SISTERS 역에 내려 버스로 환승해서 가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듯하다. 역에 내리면  스타디움으로 가는 방향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버스를 한 10여분 정도 타고 Totthenham Sports Centre 에서 내렸는데... 눈 앞에 거대한 양변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들 덕분에 구글맵으로 종종 보던 도로와 경기장이 실제 눈앞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경기장이 동네 한 쪽에 생활체육시설 들어와있는 듯 위치해 있는게 놀라웠다. 건설 부지가 작아서 넓은 광장같은 공간을 만들기 어려웠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축덕여행의 첫번째 스타디움 투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스타디움 투어는 'TOTTENHAM EXPERIENCE' 라고 하는 메가스토어에서 시작한다.
스타디움 투어 당일 티케팅 이 곳에서 할  수 있다. 

티케팅 부스에서 예약 확인이 되면 팔목에 입장권 같은 띠지를 묶어주고, PMP 를 한 대씩 제공해준다.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듣지 않고도 화면을 통해 스타디움 투어를 할 수 있다. '투어 가이드가 설명을 영어로 할텐데 걱정이에요' 라고 하시는 분들은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흥민이 덕분에(?) 한글도 지원한다!!!!

스타디움 투어는 용품샵 가운데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서 토트넘의 역사를 담은 비디오 시청으로 시작된다. 대형 스크린에도 '흥민이', 용품샵에 걸려있는 사진도 '흥민이', 영상 속에도 '흥민이'를 찾아볼 수 있어서 현재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시청이 끝나면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 된다.

2018년도에 묻었다는 타임캡슐.

2000년대 초에 귀가 닳도록 들었던 '타임캡슐'을 2023년 영국 런던에서 들을 줄이야. 심지어 타입캡슐은 100년도 200년도 아닌 50년뒤에 개봉을 한다고 한다. 음.....굳이 타임캡슐을??

타임캡슐 뒤편으로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는데, 별도의 공간도 아니고 특별한 조명이나 외관의 꾸밈없이, 트로피 설명도 아크릴 스탠드에 프린트해 진열해놓아서 다소 초라해 보였다. 


투어 가이드가 투어 참가자를 다 모아 놓고 설명을 하는 것은 여기가 끝이다. 이 다음부터는 개인적으로 PMP 를 통해 설명을 들으면서 정해진 루트에 따라 이동하는 방식이다.  투어 중에 궁금한 내용은 스팟마다 대기하고 있는 가이드에게 문의할 수 있다. 

에스컬레터를 타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면....

6만 2천석 규모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내부와 마주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6만석이 넘는 경기장을 가면 ‘와 크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6만 6천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그렇게 크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러고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진짜 큰 거다.

비슷한 규모와는 달리 잔디 상태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는데, 와 진짜.. 잔디상태 어쩌지?! 만져보지는 못하지만 만지면 실크처럼 너무 부드러울 것 같은 모습이다.

the Cockerel

토트넘의 상징 ‘황금색 수탉’이 가장 높은 곳에서 피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본 내용인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관중석의 각도는 35도인데 이는 축구협회에서 가이드하는 가장 가파른 각도라고 한다. 저기 가면 ㅎㄷㄷㄷ 하겠는데?

Suites

자본주의의 끝판왕 스위트룸
비용을 물어봐서 들었는데 잊어버렸고 검색해보니£72,000에서 £132,000 정도 되는 듯하다.
한화로 1억 2천만원에서 2억 1천만원 🤑🤑🤑🤑

개인이 사는 것보다 기업체가 사서 중요 고객에게
제공하는 용도로 사용하는게 더 많은 듯하다.

투어 가이드 말로는 해리케인 방도 있단다.  부럽 🥺

근데 생각보다 경기를 보는 시야는 다른 좌석에 비해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술과 음식이 제공되고
VIP 주차장 / 입구가 제공되는게 조금 다를 뿐이다.

주차장과 입구에 2억을 태워?????

Suites 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게된다.

긴 복도를 지나니 원정팀 락커룸이 나타났다.

옷 갈아입는 곳에 특별한 것이 있을리 없으니 EPL 팀
유니폼을 걸어놨다. (라커룸이라고 뭐 특별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스토리가 있는 곳도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NFL 경기를 염두해두고 건설된 경기장이라고 한다. 그만큼 NFL 각별한 관계인 트토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래서인지 원정팀 락커룸 옆으로 NFL라커룸이 있다.

원정팀 락커룸을 뒤로하고 토트넘 락커룸으로 이동했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황금 수탉.
여기서부터 홈팀 라커룸이 시작된다.

원정 라커룸에서는 볼 수 없던 트레이닝 룸도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스타디움 투어에서 보는 모든 장소와
물건은 경기날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이다.

저 요가매트에 우리 흥민이가 누웠었을수도...

마침내 도착한 토트넘 홋스퍼 라커룸
원정 라커룸과 다르게 선수 개인 락커도 있고 의자도
폭신한 재질이다.

이곳에서 우리 흥민이랑 요리스랑 싸웠다는거지! 😡

7 SON

다른 구단의 라커룸을 가면 스타플레이어에게 더 넓은
자리를 주기도 하고 비슷한 언어를 쓰는 선수끼리
모아놓기도 하는데 토트넘은 케인이라고 해서 흥민이라고 해서 특별히 넓은 라커룸을 배정 받지 않았다. 자리 배치는 번호순인듯.

경기 전/하프타임 때/경기 후, 감독님은 여기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겠지???


라커룸을 나오면 투어의 하이라이트 ‘피치 방문’ 이 이어진다.

플레이어 터널을 뒤로 피치가 보인다. 두근두근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들리....  너무 식상한 표현이라 여기까지.

여기가 바로 우리 흥민이 직장입니다!!!!!

4층 규모의 경기장. 이렇게 보니까 경기장이 가파른게 느껴진다.

피치를 충분히 즐겼다면 다시 스타디움으로 들어가서 투어를 이어간다.

복도 한쪽에 걸려 있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불꽃놀이 사진(변기역류???)

경기 후에 선수인터뷰를 어디서 하나 궁금했는데 별도의 인터뷰룸이 있었다.

선수들과는 달리 감독의 경기 전/후 인터뷰는 작은 소극장 느낌의 프레스 룸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미디어룸. 스타디움 구석구석을 이곳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투어의 마지막은 사내까페(?) 구경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 흥민이 회사 복지 좋으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수탉. 지금의 수탉보다 전투력이 좀 더 쎄보인다.

복도 한 켠에 토트넘을 거쳐간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2010s’에서 당당히 새겨져 있는 SON H-M.

1990s에서 'Klinsmann, J' 를 볼 수 있는데,

우리 흥민이 함 안아보자! (사진출처: https://www.premierleague.com/video/single/912908)

이름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투어를 마치고 경기장을 한바퀴 돌아봤다. 새로지은 구장이라 깨끗한 느낌이 가득가득했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출처: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3459

이 정도면 우리 흥민이가 일하기에 충분한 환경으로 인정!! 단, 성장성면에선.... 흥민아... 돔황쳐


구글맵으로 인증하면서 이번 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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