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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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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만난 Karsh 2년만에 돌아왔다..... 2년전...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Yousuf Karsh. 그의 작품을 보기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잠깐 그를 소개하자면 1908년 오스만 제국의 마르딘에서 태어나 1924년 캐나다로 이주하였다. 숙부에게 처음 사진을 배운 그는 인물사진 작가로 유명한 존 가로(John Garo)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1941년 캐나다를 찾은 윈스턴 처칠경의 인물사진이 Life지에 실리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나 피델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의장, 어니스트 허밍웨이, 오드리 헵번등 세계 각국의 정치지도자, 작가, 화가, 배우 등의 초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카쉬는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인물의 성격을 연구하고 해석하며 자신만의 영웅들을 창조..
Less and More - 디터람스를 만나다. 2011년 4번째 전시회.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발걸음을 쉽사리 할 수 없었던 "디터람스 전" 솔직히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이미 공식적인 전시일정은 끝이 났었고 연장전시가 잡혔으나 그것마저 빈둥거리며 찾지 못했다. 다행히.. 우리의 양사장이 "디터람스" 번개를 잡아서 그 핑계로 막차를 타고 디터람스와 마주 할 수 있었다. 이번 벙개를 주도한 우리의 오지라퍼 "양사장님" 오늘따라 차도남의 향기가 질질 나는구나 ㅋㅋㅋ 다시 한번 모임을 주최해준 양사장에게 무한한 감사를! 광화문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 한 두번 지나가면서 들어가보고 싶었었는데 상상이상으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까페이름은 1층인데 실제로는 3층까지 있다는.... 오늘의 동행자는 "양사장", "슭", "유나", 그리고 나 이..
깨알 같은 즐거움, 인천 "차이나타운"을 가다. 주말을 맞이하여 소소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지 3주차. 다행히 날씨가 계속 도와주는 덕에 이번주도 재밌는 여행을 즐기고 왔다.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차이나타운" 많지는 않지만 다른 나라를 돌아다녀본 나는 그 곳에서 항상 "차이나타운"을 볼 수 있었다. 호주에서... 캐나다에서... 미국에서...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차이나타운(인천역)을 가기 위해서 1호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1호선이 워낙 느린데다가 인천역 자체가 1호선 맨끝이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야하는 고충이 있다.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가기 위해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어느 전세집 전단 처럼 "역세권, 걸어서 5분" 같은 사시가 아니라 정말 역 바로 앞에 ..
서재바라기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꿈이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음악감상실" 이 있었으면 하는 꿈을 꾸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영화감삼실" 이 있었으면 하고 꿈을 꾼다. 많은 여자들은 꽉꽉 채워진 "자신만의 드레스룸과 슈룸" 을 가지고 싶어하며.. 매주 광고에서 나온 것처럼 축구를 사랑하는 남자들은 꽉꽉 채워져 있는 "맥주룸"을 꿈 꿀수도 있다. 자신만이 허락된 공간에서(결혼을 하게 된다면 부인과 아이들까지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오롯이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공간은 꿈꾸어왔다. 적당한 크기와 볕이 잘드는 방을 나만의 서재로 꾸미는 것과 나만의 암실을 만드는 것. 이 두 공간은 나의 집에는 반드..
조용한 책의 도시.. "파주출판단지" 파주는 서울과 가깝고 볼 것 많은 지역이다. "헤이리", "통일동산", "파주영어마을", "프로방스" 등 연인이라면 한번쯤 데이트코스로 생각해봤을 그런 곳들이 모두 파주에 모여있다. 하지만... "파주출판단지"는 위의 지역들과는 달리 그렇게 유명하지 않다. "출판단지"가 주는 어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데이트코스로는 생각해보지 않았으니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봐도 데이트코스라기보단,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책을 사러 가는곳" 으로 더 많이 검색이 된다. 오히려 그런 것때문에 더 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요 근래 엄청난 독서량을 보이는 나에게 "출판단지"라는 말이 주는 설레임도 있었다. 그 설레임을 안고 두번째 홀로여행을 떠났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버스정류장일지도 모르는 곳.....
2% 부족한 "웰컴 투 오아시스" 어제 "지현누나" 덕분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볼 기회를 얻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림다!)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보다는 연극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랜만에 소극장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연극의 제목은 "웰컴 투 오아시스"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연극의 정보는 가슴 따뜻한 연극이라는 것이었다. 솔직히 평은 보지 않았다. 괜히 다른 사람의 평을 본다면 선입견을 가지고 연극을 대하게 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때문이다. 한 장만 구해줘도 된다는 나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누나는 굳이 두 장을 구해주었고 여기저기 수소문 한 결과........ 광섭이(성별 남자!) 와 단둘이 연극을 보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7시 공연이어서 4시정도에 ..
일일바리스타 션군! 난 커피예찬론자다.... 언제부터 커피를 좋아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커피를 좋아하셔서 "아들 커피~" 라는 말을 종종 하셨고 난 부엌으로 달려가 어머니를 위한 커피를 탔기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에스프레소라는 쓰디쓴 커피를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하와이에서 처음 맛 봤는데... 보통 잔 크기의 1/4 정도 되는 하얀 잔에 담긴 진갈색의 커피의 맛과 향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컵 끝에 설탕을 뿌려서 먹었던 기억까지도.... 술집 가는 거 보다 커피숍에서 시간 보내는 걸 더 좋아하고 맛집보다 맛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 걸 기뻐하는.... 커피예찬론자다. 뭔가를 좋아하면 제 손으로 꼭 해보고야 마는 이상한 성격(본성?) 탓에 바리스타는 내 선망의 대..
쓸쓸하지만 자유로운 곳 "신두리해수욕장" 1990년대 말 보았던 영화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불치병의 걸린 두 남자.. 단순히 바다를 한번도 보지 못했기때문에 바다를 보러 떠난 두 사람....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거친 바다를 처음 맞이하고 그 곳에서 숨을 거둔다. 그렇게 재밌지도 않았고, 감동적이지도 않았던 영화이었음에도 지금까지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건 마지막에 그들이 바다를 마주하고 앉아서 마지막을 준비하던 장면과 같이 흘러나왔던 노래때문이 아니었을까? 새해를 맞이해서 내 마음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에 여행계획을 세웠다. 아직 "혼자 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1박 2일 같이 자고 오는 건 무리였지만 당일치기는 가능하다 생각했고, 이왕이면 조용한 곳에 가서 바다를 마음껏 즐기자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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