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현누나" 덕분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볼 기회를 얻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림다!)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보다는 연극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랜만에 소극장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연극의 제목은 "웰컴 투 오아시스"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연극의 정보는 가슴 따뜻한 연극이라는 것이었다.
솔직히 평은 보지 않았다.
괜히 다른 사람의 평을 본다면 선입견을 가지고 연극을 대하게 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때문이다.
한 장만 구해줘도 된다는 나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누나는 굳이 두 장을 구해주었고
여기저기 수소문 한 결과........ 광섭이(성별 남자!) 와 단둘이 연극을 보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7시 공연이어서 4시정도에 대학로에 도착해서 보물처럼 발견한 헌책방에서 책쇼핑도 하고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잉여잉여짓을 하면서 연극이 시작할 시간을 기다렸다.
공연시간이 다 되어 아리랑소극장으로 향했고 티켓을 받아 지하2층의 공연장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다 남녀커플 혹은 여여커플이었고... 남남커플은 우리 뿐이었다 ㅋㅋㅋㅋㅋ
칼라로 되어있는 분들이 이번 공연을 해준 배우분들입니다.
팜플렛에 소개되어있는 시놉시스를 통해 공연을 소개 하자면
오아시스 마트 직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트 창고에 갇히게 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얘기를 나누게 된다.... 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감히 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한 연극이었다고 평할 수 있다.
아주 재밌지도 그렇다고 아주 재미없지도 않은... 그냥 그럭저럭 평균은 해주었다.
다만 몇몇 장면이 굉장히 아쉬워서 그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다.
하단에 적을 내용을 스포일러이므로 연극을 보실 분들은 그냥 넘어가시길~~~
물론 이 연극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부분이 더 많다고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깨알같은 코믹적인 요소라던가 연기자들의 전체적으로 높은 연기력과 좋은 음악들....
그리고 특히나 가끔씩 터져나오는 촌철살인의 명언들...
지금 내 마음이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명언들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다.
(심지어 극단 카페에서 명언에 대한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놓고 있을 정도다)
그 중에 몇가지 정말 마음에 와닿았던 대사가 있었는데...
"우리 말이야. 어차피 이 세상에 세들어 사는 거 아닌가. 그러니 고통은 꼬박꼬박 내야하는 월세 같은 거 라고 생각해."
"세익스피어 4대 비극보다 더 무서운, 먹고 사는 비극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오아시스가 소중한 건 사막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도요 실수하기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단거죠. 지나간 다음에 후회하지 않도록..."
"꿈이란거.. 사랑만큼이나 모르겠어요. 이력서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늘 꿈만 꾸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
특히나 첫번째 대사를 들었을때는... 가슴한켠에 묵직한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100점을 주기에는 부족한 연극임에는 틀림없다..
위에서 지적한 내용들... 조금은 급하게 쓰여진거 같은 내용의 연극....
살짝 아쉬운 연기자들의 연기....
하지만 분명한 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연극이 더 빛나는게 아닌가 싶다.
그 부족한 부분을 연기자들의 열정으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막 침을 튀어가며!!! 땀을 흘려가면서.... 그 무대를 가득 채운 그들의 열정이 있기때문에 이 연극이 소중한거라 생각한다.
약 두시간동안(마지막 오그라들었던 몇분을빼고) 나에게 많은 걸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연기자분들 모두에게 드린다....
마지막으로... 티켓확인하시는분!!!! 남자 둘이서 와도... 이상하게 보지 말아주세요 ㅠㅠ ㅋㅋㅋㅋㅋ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림다!)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보다는 연극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랜만에 소극장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연극의 제목은 "웰컴 투 오아시스"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연극의 정보는 가슴 따뜻한 연극이라는 것이었다.
솔직히 평은 보지 않았다.
괜히 다른 사람의 평을 본다면 선입견을 가지고 연극을 대하게 될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때문이다.
한 장만 구해줘도 된다는 나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누나는 굳이 두 장을 구해주었고
여기저기 수소문 한 결과........ 광섭이(성별 남자!) 와 단둘이 연극을 보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7시 공연이어서 4시정도에 대학로에 도착해서 보물처럼 발견한 헌책방에서 책쇼핑도 하고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잉여잉여짓을 하면서 연극이 시작할 시간을 기다렸다.
공연시간이 다 되어 아리랑소극장으로 향했고 티켓을 받아 지하2층의 공연장에 자리를 잡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다 남녀커플 혹은 여여커플이었고... 남남커플은 우리 뿐이었다 ㅋㅋㅋㅋㅋ
칼라로 되어있는 분들이 이번 공연을 해준 배우분들입니다.
팜플렛에 소개되어있는 시놉시스를 통해 공연을 소개 하자면
오아시스 마트 직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트 창고에 갇히게 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얘기를 나누게 된다.... 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감히 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한 연극이었다고 평할 수 있다.
아주 재밌지도 그렇다고 아주 재미없지도 않은... 그냥 그럭저럭 평균은 해주었다.
다만 몇몇 장면이 굉장히 아쉬워서 그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다.
하단에 적을 내용을 스포일러이므로 연극을 보실 분들은 그냥 넘어가시길~~~
물론 이 연극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부분이 더 많다고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깨알같은 코믹적인 요소라던가 연기자들의 전체적으로 높은 연기력과 좋은 음악들....
그리고 특히나 가끔씩 터져나오는 촌철살인의 명언들...
지금 내 마음이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명언들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다.
(심지어 극단 카페에서 명언에 대한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놓고 있을 정도다)
그 중에 몇가지 정말 마음에 와닿았던 대사가 있었는데...
"우리 말이야. 어차피 이 세상에 세들어 사는 거 아닌가. 그러니 고통은 꼬박꼬박 내야하는 월세 같은 거 라고 생각해."
"세익스피어 4대 비극보다 더 무서운, 먹고 사는 비극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오아시스가 소중한 건 사막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도요 실수하기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단거죠. 지나간 다음에 후회하지 않도록..."
"꿈이란거.. 사랑만큼이나 모르겠어요. 이력서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늘 꿈만 꾸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
특히나 첫번째 대사를 들었을때는... 가슴한켠에 묵직한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100점을 주기에는 부족한 연극임에는 틀림없다..
위에서 지적한 내용들... 조금은 급하게 쓰여진거 같은 내용의 연극....
살짝 아쉬운 연기자들의 연기....
하지만 분명한 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연극이 더 빛나는게 아닌가 싶다.
그 부족한 부분을 연기자들의 열정으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막 침을 튀어가며!!! 땀을 흘려가면서.... 그 무대를 가득 채운 그들의 열정이 있기때문에 이 연극이 소중한거라 생각한다.
약 두시간동안(마지막 오그라들었던 몇분을빼고) 나에게 많은 걸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연기자분들 모두에게 드린다....
마지막으로... 티켓확인하시는분!!!! 남자 둘이서 와도... 이상하게 보지 말아주세요 ㅠ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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