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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영국

[축덕여행 출발 전] 모든 일정은 축구로 통한다.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10일간의
영국 축덕여행 준비 1탄, 여행일정 짜기

매치데이(Match Day)를 제외한 런던에서 3일, 리버풀에서 4일을 보낼 일정을 계획해야 했다.
여행의 목표가 너무나 명확했기 때문에 어디를 가야할지 뭘 봐야 할지 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전세계 축구수도 ‘런던’에서 세계적인 클럽의 구장을 방문해보자!

먼저, 런던 지도를 펴고 축구장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손흥민 선수가 몸 담고 있는 토트넘을 비롯해아스날, 첼시 등 세계적인 팀들이 기반을 두고 있는 런던.
하지만 1부리그부터 4부리그까지 속한 프로구단이 17개나 된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야말로 런던은 축덕에게 파라다이스와 같은 곳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시간적/재정적으로 런던에 있는 모든 팀의 경기를 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But!!!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영국클럽은 ‘스타디움 투어(Stadium Tour)’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던 없는 날이던 ‘스타디움 투어’를 운영하며 구단 홍보 + 수익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런던 일정은 ‘가능한 많은 구장을 방문해보자’ 는 목표로 일정을 잡았다.

  • 4/25(여행 1일차) :
  •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투어
  • 4/26(여행 2일차) :  
  •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스타디움 투어
  • 풀럼 홈구장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 투어
  • ‘영국의 잠실종합운동장’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
  • 4/27(여행 3일차) :
  • 밀월FC 홈구장 The Den 외부 투어
  • 웨스트햄 홈구장 런던 스타디움 방문


3일간 6곳의 구장을 방문하는 강행군.
좋아하지 않는 아스날의 스타디움 투어는 Skip하고,밀월 구장은 외부 구경만 하는 것으로 타협해서 이정도지 정만 3일 여행 내내 경기장만 구경하다 올 뻔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축구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여행일정.

다행히(?) 영국을 떠나기 전날은 런던 시내 여행으로 꽉 채워서 ‘나 런던 여행 다녀왔어’ 라고 얘기할 수 있게 했다.    
과연 이 빡빡한 일정을 다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렉섬(Wrexham)의 승격을 함께 기뻐하며 일일 현지 팬이 되어보자!


디즈니플러스에서 우연히 본 Welcome to Wrexham
‘데드풀’의 라이널 레이놀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렉섬팬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15년간 세미프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팀 하지만 그런팀을 죽어라 응원하는 서포터들의 모습 렉섬이라는 팀이 정말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그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었다.

아니 근데 이게 왠일이랴!!!! 렉섬이라는 동네가 리버풀 옆동네 아닌가!!!

심지어 렉섬의 순위는 승점 1점차 리그2위 게다가!!!! 28일에 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4부리그 승격여부가 갈린다. 이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다니!!

비록 원정이라 ‘레이스코스’에서 직관을 할 수는 없지만 더 바라고 바랬던 ‘서포터들과 함께 펍에서 단관하기’ 라는 꿈을
기적적으로 이룰 수 있다니!!!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하루를 렉섬이라는 누군가는 처음듣는 웨일즈의 작은 동네에 가기로 했다.

스타디움투어 뿌셔

이미 런던에서의 스타디움 투어 일정을 이야기 했지만 아직 뿌실 경기장이 더 남았다.

바로 리버풀 옆에 위치한 에버튼의 구디슨 파크. 경기장이 얼마나 가깝냐하면 1km가 채 안된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데 안가볼 수 있나? 여기서 끝??

  • 5/2(여행 7일차):
  • 에버튼 구디

축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마무리하는 그야말로 변태같은 일정.
근데 어쩌니 난 벌써 설레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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