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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K리그 유니폼 소식

[2021시즌-K리그1]울산현대호랑이 'Ego of Ulsan'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K리그1 준우승에 머문 비운의 울산현대. 하지만 콩의 설움을 아챔 우승으로 훨훨 날려버렸다. 비록 세계클럽월드컵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6위에 머물렀지만 울산현대팬들은 행복했으리라... (아... 배아파)

겨울 영입시장에서 이동준, 신형민, 김지현 그리고 힌터제이 선수 등을 영입하며 2021시즌에는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대놓고 드러내고 있는 울산현대. 새롭게 선보인 유니폼도 꽤 역대급으로 나왔다고 느껴지는데 과연 어떤 모습인지 한번 살펴보자.


유니폼 스폰서: 험멜(hummel)


| 홈 유니폼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전통적인 스타일인 블루/네이비 스트라이프를 유지했다. 하지만 기존 유니폼과는 달리 스트라이트에 노란색 포인트라인을 넣으면서 유니폼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기존 유니폼들은 포인트 라인이 없거나 흰색 라인을 넣었다. 물론 그 유니폼들도 나름 이뻤지만 노란색 포인트라인이 스트라이프의 경계를 확실히 하면서 푸른색을 더욱 푸르게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목 부분에도 포인트를 주어서 너무 '아름다운' 유니폼이 완성 되었다

2018시즌부터 다시 킷스폰서를 맞은 험멜이 울산의 킷 아이덴티티를 잘 잡아가고 있는 듯 하다. 세로 스트라이프 이런 모습을 보면 괜히 큰(?) 브랜드보다 내실있는 험멜과 같은 브랜드와 스폰서 계약을 맺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 물론~ 쩐이 걸렸있는 문제라 쉽지 않은 문제긴하다. 

 

| 원정 유니폼

홈 킷보다 할 말 많은 어웨이 킷 되겠다. 일상복으로 입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뽑혔다. 강원FC의 어웨이 킷이 짱짱맨이라고 했는데 울산 현대 어웨이 킷이 킹왕짱짱맨이다. 일단 흰색으로 50점 주고 시작하자. 거기에 네이비가 포인트칼라라니... 날카롭게 표현된 카라부분이 유니폼 전체에 날렵함을 더한다. 

무엇보다... 구찌 패턴을 연상시키는 저 패턴은 무엇이란말인가?!!!!!! 저 패턴으로 말하자면 울산현대의 서포터 '처용전사'의 응원모습을 '처용무'와 융화시켜 팬들과 함께 뛰겠다는 의미란다.  2020시즌에는 천전리 각석무늬를 넣어놓더니 이번엔 처용무라니... 아~ 이 얼마나 연고뽕차는 소리인가 ㅠㅠ 게다가 가슴팍 정중앙엔 태화강국가 정원로고가 퐉! 울산 너네.....부럽다ㅠㅠ

이미지출처: 좌-울산신문 / 우-울산현대축구단 

처용무(處容舞)
1971년 1월 중요무형문화재 제 39호로 지정된 '처용무'는 울산의 처용암과 처용설화가 바탕외 된 춤이다. 처용무는 통일 신라 헌강왕 때 이미 있었던 것으로 보아, 최소 1,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통일 신라때는 궁궐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새해를 맞아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출처: [정명 600년 울산을 말한다] 20. 처용무 - 울산신문 (ulsanpress.net)

화사한 노란색과 핑크색으로 수놓아진 골키퍼 유니폼도 호랑이 무늬(호피무늬)를 패턴으로 활용하여 울산의 골문을 굳게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는데 그건 인터넷에서 찾아보자(블로그 맨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


FA컵 1회 우승, K리그 2회 준우승 그리고 무려 ACL 우승을 안겨준 김도훈 감독을 보내고 새롭게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 현대. 하지만 클럽 월드컵에서 6위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2021시즌을 시작했다. 물론 불안하다고는 했지만 울산의 선수면면을 보면 '불안'이라는 단어의 뜻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내 사랑 이청용 선수가 주장완장을 차게 되었으니... 2021시즌은 무조건 잘되야 한다. 

역대급 유니폼도 나온 마당에 과연 올해 울산현대는 우승트로피를 들 수 있을까? '어림없어! FC서울이 있으니까!' 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그럴일이 벌어질 일은 없겠지? 

청용아... 은퇴는 서울에서 하면 안되겠니?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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