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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리그인 J리그는 거의 모든 팀이 자신들의 마스코트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큰 일조를 하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연고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은 K리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캐릭터를 좋아하는 나라라 그런지는 몰라도 J리그 마스코트들은 선수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심지어 J리그에서는 2013년부터 마스코트 인기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링크: https://www.jleague.jp/mascot/2019/
인기투표는 ①J리그 공식사이트에서 투표버튼을 누르거나 ②J리그 어플리케이션에서 투표하거나 ③J리그 라인계정에서 마스코트 이름을 게시하거나 ④ J리그 트위터를 RT하는 것으로 참여 할 수 있다.
인기투표에서 1등을 하면 해당 팀에 승점을 더 주는 말도 안되는 포상은 없다. 다만 1위를 하면 전년도 J리그 우승팀과 일왕배 우승팀이 경기를 하는 슈퍼컵의 행사 중 하나인 마스코트 단체사진 촬영에서 센터자리에 설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 2016년 슈퍼컵 당시 마스코 단체사진 촬영. 산프레체 히로시마, 콘사도레 삿포로, 몬테디오 야마가타가 1~3위를 차지해서 센터자리에 섰다.
올해도 어김없이 인기투표가 진행되었고 나고야그램퍼스, V.바엔 나가사키, 베갈타 센다이가 1~3위에 올랐다. 나고야 그램퍼스의 '그램퍼스'는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뽑히는 경사를 맞이했다. 내가 좋아하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시카오' 는 13위로 작년 11위에서 두 계단 하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의 성향 자체가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성향이라 이런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거 겠지만 K리그 에서도 충분히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마케팅활동이 아닐까 싶다.
인기투표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바이럴이 일어난다. 팬은 팬심으로 대동단결해서 시즌 전 지지자들끼리 결집할 것이고, 한 발 떨어져서 K리그를 바라보는 라이트한 축구팬도 캐릭터 투표는 하면서 K리그를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좋은 프로모션을 왜! 도대체 왜! 진행하지 않는거냐!!!!!
이렇게 얘기해도 K리그나 연맹에선 신경을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도 안쓸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인기투표를 진행해보려고 한다. 팬심도 좋고 지나가던 행인이 무심코 붙여주는 스티커 같은 느낌으로 투표해도 좋다. 우리 K리그도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보자. 연맹이, 구단이 안 만들어주면 우리라도 만들어보자!
크리그 축덕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들의 한 표를 기다린다.
- 마스코트 순서는 2018시즌 K1, K2 리그 최종 순위로 배치했다.
- 수원FC의 경우는 메인 캐릭터가 애매해서 다 데리고 왔지만 마스코트가 여러개가 있는 구단은 하나만 골라서 왔다.
- 투표를 언제종료할지는 모르겠지만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이고 이 정도면 공신력을 가질 수 있겠다 싶을 때 마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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