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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축구이야기

내마음대로 K리그 마스코트 인기투표 결과발표!

올 초, J리그 마스코트 인기투표를 보고 자극을 받아 (나름 야심차게) K리그 마스코트 인기투표를 기획했었다. 

 

[K리그 마스코트 인기투표] 당신의 마스코트에게 투표하세요!

포스팅 하단에 설문지 있음!!!! 일본 프로축구 리그인 J리그는 거의 모든 팀이 자신들의 마스코트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큰 일조를 하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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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9시즌 K리그가 종착지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인기투표 결과를 오픈하려고 한다.

2019년 3월 13일부터 9월 21일까지 총 168명이 설문에 참여해주었다. 

그 결과.... 두두두두두둥

 

 


'K리그 마스코트 인기투표' 1위는 총 168표 중 30표를 득표한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아길레온'이 차지했다!!!!

워낙 오래 전부터 마스코트를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해왔고 팀 팬덤도 강해서 높은 순위를 기록할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1위를 기록하며 명불허전임을 증명하였다. 

한 가지 아쉬운 건 2019년 수원의 유니폼킷 스폰서는 퓨마인데 공홈에 올라와있는 아길레온은 여전히 '아디X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사소해서 신경 안쓸 거 같지만 이런걸 유심히 보는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길레온의 아내와 아들, 딸로 설정된 마스코트도 있으나 대표적인 마스코트가 아길레온이어서 단독으로 진행했다.

 


 

2위는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FC의 빅토가 차지했다. 득표수는 18표. 

사실 대구FC의 빅토가 상위권에 랭크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2위를 할줄이야...) 대구FC가 빅토라는 캐릭터를 열성적으로 홍보한 것이 아니어서 타 팀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낮았다. 빅토가 2위를 차지 한 것만으로도 대구FC가 K리그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게 입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빅토 외에 '리카'라는 새로운 마스코트를 후보군으로 올렸다면 1위자리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K리그 마스코트 인기투표' 3위는 FC서울의 씨드에게 돌아갔다. 총 득표수는 17표.

FC서울 지지자임에도 씨드가 3위에 올랐다는 건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ㅠㅠ 마스코트라 함은 귀염귀염한 외모로 어필해야 하는데 씨드는 귀염귀염이랑은 거리가 먼 외모를 가지고 있다. 눈은 매섭게 생겼고 머리(?)는 뿔 처럼 하늘로 향해 뻣어있고 몸은 작은데 팔다리는 긴 전형적인 외계인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런 캐릭터가 마스코트로 선정되었다는 것도 참 아니러니하다. 그 때문일까? 몇해 전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통해 눈도 동그랗게 만들고 입도 웃는 모양으로 만들어서 많이 귀여워졌지만 공홈에 올라와있는 과거의 모습은 숨길수 없는 과거로 남아있다.

씨드가 3위에 오른건 거대한 팬덤의 역할이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본인도 씨드에게 한 표를 던졌고 투표링크를 올렸던 커뮤니티 중에 FC서울 게시판이 있었기에 영향을 받은 듯 하다. 팬심 쫙 빼고 씨드의 순위를 생각해보자면 하위권에 있어야 맞지 않나 싶다. 뭐 내 의견이야 어쨌든...

 

포디움에 오른 마스코트를 제외한 나머지 마스코트들은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간다.

 

순위 캐릭터 구단
4위

전북현대모터스
초아

5위

인천유나이티드
유티

6위

 

아산무궁화
붱붱이
제주유나이티드
감규리

7위

 

 

성남FC
까오

포항스틸러스
쇠돌이
울산현대
강호

8위

경남FC
군함이

9위

 

 

강원FC
강웅이

광주FC
화니

상주상무
퍼시

10위

 

서울이랜드FC
레울
안산그리너스
대니&로니

11위


 

부천FC1995
헤르

수원FC
화서/장안/팔달/창룡장군

대전시티즌의 '대전이', 전남드래곤즈의 '철룡이', 부산아이파크의 '똑디', FC안양의 '바티'는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아마도  해당 구단 지지자들에까지 투표가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이 마스코트들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거의 6개월간 진행한 인기투표에 170여명 밖에 참여 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개인 페이스북과 블로그 그리고 몇몇 축구 커뮤니티를 이용했지만 축구계인싸가 아니다보니 호응이 적었다. 비록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인기투표를 진행하면 언젠간 공신력있는 인기투표로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구단이 자신들의 마스코트를 통해 더 많은 스토리를 만들길 바라면서 '2회 K리그 마스코트 인기투표' 에서 다시 보자.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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