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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0일 글쓰기

박물관

국내건 해외건 여행을 가면 박물관을 꼭 들른다. 박물관이 없다면 미술관을 그 마저도 없다면 시장을 찾는다.

가급적이면 국립박물관을 선호하지만 일대에 국립박물관이 없다면 개인 박물관이라도 찾는다.

각 지역마다 향토 박물관이 있는데 이런 곳도 가급적 방문하려고 한다.


국내에 있는 박물관은 설명을 읽으며(또는 들으며) 관람을 하지만 해외에서 박물관을 방문할 때면

언어의 장벽에 막혀 100% 이해하지 못한 채 관람을 할 때가 부지기수다.

그래도 끊임없이 박물관을 찾는 이유는 박물관이야말로 그 나라의 역사이자 얼굴이기 때문이다.

박물관에서는 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의 흐름과 문화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향토박물관에서는 그 나라의 민중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미술관에서는 박물관과 다른 느낌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그 나라가 본인들의 문화와 역사를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도 보여주고 있어서

그 나라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행하면서 돌아볼 곳도 많은데 재미도 없는 박물관을 가야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그 어떤 관광지보다 먼저 박물관 투어 일정을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여행 팁을 하나 던져주면, 무더운 여름날 혹은 찬바람이 심하게 부는 겨울날 몸을 피해야 할 때

냉/난방이 잘되어 있는 박물관 만큼 좋은 곳 없다. 운이 좋다면 입장료가 공짜인 박물관을 만날 수도 있다.


한 푼이 아쉬운 여행객에게는 꿀 떨어지는 팁 아닌가?


-100일 동안 글쓰기 서른여덟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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