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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축구이야기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신상 유니폼을 살펴보자! - 하위스플릿편

경축!!!!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


3월 4일 토요일 울산vs포항, 상주vs강원, 광주vs대구의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38경기 총 228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지금 12시가 지났으니 오늘 개막이구나!!!)


울산vs포항의 동해안매치 부터 전남vs전북의 호남더비

그리고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서울vs수원의 슈퍼매치까지

개막전부터 화끈한 더비의 향연을 펼치며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화끈한 리그가 시작하는데

각 구단의 유니폼 리뷰도 마치지 못한다는 것은 축덕의 자세가 아닐터...

지난 포스팅에 이어 2017 신상유니폼 하위스플릿 편을 시작해보자!



지난 포스팅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신상 유니폼을 살펴보자-상위스플릿편' 을

보지 못했다면 -- 여기를 클릭해보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

- Rebirth Blue -

2016 시즌 순위 : 7위

유니폼 스폰서 : 아디다스


이적현황

주요영입: 김민우, 최성근, 박기동, 신화용(포항), 다미르, 매튜저먼

주요방출: 홍철, 신세계, 이상호, 오장은, 권창훈, 백지훈, 조동건



사실 이 사진 하나로 수원 유니폼 설명을 마칠 수도 있지만....



(원정유니폼도 디자인이 바뀌기는 했으나

지난 시즌 디자인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포스팅에선 홈유니폼만 언급한다.)


아디다스 본사에서 직접 디자인을 해주는 B등급 임에도

2016년 시즌 유니폼은 아디다스 기본킷에 엠블렘만 붙인 디자인이었다.

게다가 서드킷은 무려 붉은색 유니폼... (충격과 공포!!!)

청백적의 색상을 충실히 재현했다고 평가해야 할까???


이번 2017년 시즌은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이 공개되었다.

8년만에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옷깃 디자인을 부활시켰으며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옷깃에 붉은색 포인트를 주어 청백적을 표현 하였다.

사진으로는 그냥 그렇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경기 중계로 보니

빨강과 파랑의 대비가 강렬한 인상을 주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축구유니폼은 옷깃이지!!!(칸토나의 역할이 컸다...)


워낙 많은 선수들이 이적하여 불안하다 싶었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영입을 시작으로 (신의 한수!!!!)

김민우, 박기동, 매튜 그리고 다미르까지 알찬 영입을 이어가며

오히려 작년보다 더 깔끔한 라인업을 구성한 것 같다.


지난 시즌 워낙 많은 무승부를 거둬 (18무) 하위스플릿 밀려나긴 했으나

올시즌은 다른 시즌과 마찬가지로 강팀의 위용을 뽐내지 않을까 싶다.


광주 F.C.

2016 시즌 순위 : 8위

유니폼 스폰서 : 조마


이적현황

주요영입: 이우혁, 이한도, 정영총(제주), 바로스

주요방출: 여름, 정조국, 이찬동, 오도현, 조용태, 정호정




2016 시즌 K리그 클래식 MVP 배출구단!!!

하지만 유니폼 디자인만큼은 고개가 절레절레..

조마 유니폼 기본킷에 주작이미와 엠블렘만 박아 넣은건가???

작년 디자인이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진짜가 나타났다.

(뭐 사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목에 빨간테두리는 왜 뺐지... 그나마 포인트가 되는 거 같은데.

나 만 홈킷보다 어웨이킷이 이뻐보이는건 아니겠지?

2015 시즌 유니폼이 RC Lens 느낌 나고 좋았는데.

유니폼스폰서가 바뀌면 디자인도 따라서 바뀌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


유니폼만큼이나 걱정되는건 2017년 광주 FC의 성적.

지난 시즌 분유캄프 정조국의 부활이 다른 선수들의 약진에 힘을 실어줬지만

올 시즌 정조국도 없고 이찬동도 없다.


초반에 승점을 열심히 쌓아 놓았기 때문에

후반기에 부진 했음에도 7위라는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베테랑이 빠진 광주FC의 올시즌은

다이렉트 강등권에서 인천과 치열하게 싸울 듯 하다..  


포항스틸러스

- Armour of Steelers -

2016 시즌 순위 : 9위

유니폼 스폰서 : 아스토레


이적현황

주요영입: 이승희, 서보민, 조민우, 노동건(수원/임대), 마쿠스 닐손, 김교빈(전남)

주요방출: 문창진, 김원일, 신광훈, 신화용, 라자르



명가의 몰락인가 명가의 실수인가??

2016 시즌 포항의 최종 성적은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유니폼 디자인만큼은 언제나 리그 상위권.

검붉은 조합 자체가 이상하게 만들기 어려운 조합이라

조금만 신경써도 기본은 가져가지만

포항스틸러스의 굿즈를 비롯한 다양한 구단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라보나크레이티브' 가 디자인을 담당하여 화룡점정을 찍었다.


구단명에도 스틸러스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강철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포항 스틸러스이기에

은은한 빗금 패턴을 유니폼에 새겨 구단의 정체성을 가져갔다.

목 뒷 부분엔 우승횟수인 별 다섯개와 함께 'WE ARE STEELERS' 를 새겨넣었다.

킷 뿐만 아니라 골키퍼킷도 새롭게 디자인 되었는데

홈킷 디자인을 베이스로 핑크색과 회색을 사용하였다.


홈킷과 골키퍼 킷도 중요하지만 포항스틸러스의 2017년 최고의 유니폼은....

바로 레트로버전의 어웨이킷이다!!!


기억나는가!!! K리그 트로이카 시절!!



시안블루의 영롱함에 눈이 멀어 버릴 것 같다!!!

응원하는 팀이 없던 시절, 이동국의 017이 어찌나 멋있어보였던지...

안정환의 레간자, 이동국의 017, 고종수의 애니콜은 독보적이었다.

시간은 어느덧 20년이 흘렀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을 디지털 017 포항시절..

심지어.. 당시 마스코트였던 쇠돌이까지 부활....

포항스틸러스 마케팅기획팀에 무슨일이 있었던거냐!!!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 정감가는 구단, 포항스틸러스.


신화용을 내보냈고 신광훈과 김원일도 이적하여

큰 전력의 누수가 있었으나 나름 적절한 영입으로 공백을 메꾼 것 같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던데.. 올시즌 포항..

과연 상위일 것인가 하위일 것인가...


인천 유나이티드

2016 시즌 순위 : 10위

유니폼 스폰서 : 험멜


이적현황

주요영입: 문선민, 이상협(서울), 박용지, 웨슬리, 부노자, 달리보르 베셀리노비치, 코너 채프만

주요방출: 요니치, 진성욱, 케빈 오리스, 조수혁, 조병국, 벨코스키, 송제헌, 안재준



유니폼 잘 뽑아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인천유나이티드.

올해도(예상만큼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유니폼 디자인을 뽑아냈다.


홈킷 측면에 험멜마크를 쳐발쳐발 했는데

이를 두고 승리의 날개를 형상화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누가봐도 '험멜 광고 험멜 광고 험멜 광고 험멜 광고' 인것을.

검푸른 조합(네라주리)이 워낙 잘 어울려 특별한 디자인이 없어도

디자인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어웨이는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 역대급!!!

노란색을 사용하던 2016 어웨이킷보다 백만배 이뻐 보인다.

무엇보다 검푸른 줄무늬를 유니폼 곳곳에 배치하여

구단의 정체성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인터밀란의 2011~12 시즌 유니폼과 비슷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FC서울의 2010~11 시즌 유니폼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멋드러진 유니폼과 달리 2017 시즌은 쉽지 않을 듯 하다.

지난 시즌 주축선수들이 대거 타팀으로 이적했으며

특히 공격을 책임지던 케빈과 요니치,

골문을 책임지던 조수혁의 이적이 크게 다가온다.

시즌 말 이기형 감독이 팀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줘서 클래식에 잔류 했지만

과연 올해도 인천의 기적이 일어날지...

K리그 클래식 생존왕의 위엄을 보여줄지는

새로 영입된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 F.C.

2016 시즌 순위 : K리그 챌린지 2위

유니폼 스폰서 : 켈미


이적현황

주요영입: 세징야, 주니오, 레오, 김선민, 한희훈, 김현성

주요방출: 파울로, 에델, 김한솔, 김대열



2013년 K리그 챌린지로 강등 된 후 3년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하는

대한민국 최초 시민구단 대구 F.C.


시민구단에겐 유니폼 디자인의 DNA가 있는걸까??

축덕들은 알겠지만

대구 F.C. 의 유니폼 디자인 퀄리티는 K리그 클래식 팀을 압도해왔다.

창단 10주년 유니폼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물론 과거 쉬메릭의 아픔도 있지만...)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하면서

또 한번 역대급 유니폼을 내놓은 대구 F.C.

대구의 스카이라인 실루엣을 소매에 프린트하여

유니폼에 '대구'를 담아 냈다.

(컨셉이 FC서울과 비슷하다. Seoul in Seoul)

어웨이는 홈킷 베이스에 짙은 감색을 사용했으며

골키퍼 킷 역시 홈킷을 베이스로 초록색과 붉은색을 사용하였다.


외국인 선수들의 변화가 눈에 띄는 가운데

K 리그 클래식 무대를 처음 밟아보는 손현준 감독이 어떤 준비를 했을지 궁금하다.

(FC서울 2군 코치를 지낸 적이 있으나 2군은 클래식이 아니지 않은가!)


과연 대구는 K리그 클래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구팬들에겐 미안하지만) 글쎄...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강원 F.C.

2016 시즌 순위 : K리그 챌린지 4위

유니폼 스폰서 : 아스토레


이적현황

주요영입: 이근호,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이범영, 황진성, 정조국, 쯔엉, 이용, 마우리시오

주요방출: 최진호, 이한샘, 양동원, 루이스, 심영성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지 3년만에 K 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다.


강원 F.C 의 클래식 복귀로 제주 이외에 주황색을 메인색으로 사용하는 구단이 생겨났다.

(상상속의 스폰이라는) 나이키가 유니폼스폰을 하기도 해주기도 했으나

(나이키 코리아가 아닌 나이키 강릉점에서 스폰을 해줬다는...)

최고의 유니폼 디자인은 2015년 시즌 험멜킷이 아니었나 싶다.


홈, 원정, 서드킷 모두 새롭게 디자인 되고 있다고 한다.

(당장 오늘이 개막인데 공홈에선 아직도 디자인중이라고...)

홈킷은 오렌지 색에서 파란색으로 그라데이션을 주어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 했으며

(응?? 떠오르는 해??? 많이 들어봤는데?? 전...북??)

어웨이킷은 흰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그라데이션을 주어

K리그를 주황색 물결로 뒤덮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 주황색 물결... 제주가 덮을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서드킷은 밝은 파란색을 사용하여 시원한 동해바다를 떠올리게 했다고 한다...

'Style is fitting' 이라는 모토로 체형에 맞춘 유니폼을 제작하는 중이라고 하던데...

부디... 하의만큼은 fit되지 않게 해주길... 사진보니... 살짝 민망하던데...


승격의 기세를 몰아 네임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였다.

영입한 선수들로도 베스트 11을 꾸릴 수 있을 정도니

2017 K리그 클래식 다크호스라고 할 수 있겠다.

상위 스플릿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스쿼드.

한가지 약점이라면 조직력이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인데

뭐.. 워낙 노련한 선수들이 모여있으니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시에 작성하기 시작해서 무려 3시 30분에 마무리 하게 된

K리그 개막에 맞춘다고 올만에 새벽공기 마시며 키보드질을 해봤다.


유니폼 소개를 하면서 나름 각 구단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지난 K리그의 역사를 훑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할 것 같은 2017시즌.

그만큼 구단간의 실력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조직력과 체력 그리고 그날의 운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3강 5중 4약 을 점쳐본다.


3강 : 전북, 제주, 수원

5중 : 서울, 울산, 강원, 포항, 상주

4약 : 대구, 인천, 전남, 광주


과연 나의 예측이 맞을지. 미아리에 돗자리를 펴도 될지.

시즌을 끝까지 지켜보고 이야기 해보자.

아니... 주말에 경기장에서 개막전 직관부터 하고 이야기해보자!!!


들... 각자의 경기장에서 보자! See u at Curva, mate!


- 영원, 그것은 노쓰아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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