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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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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 맡겨 놓은 돈 태생이 작은 마음이라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드러나 애초에 도박이라는 건 하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았다.딜러가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인데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의 심정을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었다.그저 의지가 약하고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만 하는 바보같은 놀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믿고 살던 중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되었다.평일에는 농장일을 일이 없는 주말에는 룸메이트들과 도시로 놀러를 나가며 시간을 보냈다.브리즈번의 카지노는 놀러 나가면 꼭 들르는 곳이었다.브리즈번 카지노에서는 누구든 10$을 내면 멤버쉽카드를 만들수 있었는데 멤버십카드로 하루에 한 잔 탄산음료를 공짜로 마실 수 있었다. (물론 이 카드에 충전을 해서 머신을 돌리기도 한다.) 그렇게 카지노의 기본 목적과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발을 ..
아보카도 영어로는 Avocado 로 불리며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과일.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아 과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숲속의 버터'라고도 불리며 체중감량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Avocado 의 어원은 스페인어 aguacate에서 유래 했는데 놀랍게도 '고환'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략 아보카도의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고.인터넷 뉴스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뭔가 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오랜만에 탐정놀이를 진행해봤다. 이번 포스팅은 반은 재미로 반은 진지하게 접근해주길 바란다. 중국인이 '아보카도' 먹기 시작하자 전세계가 울었다. 유학, 해외여행을 다녀온 중국 젊은이들의 사이에서 아보카도를 찾기 시작해 중국 내 열풍이 불었다는 것이다.2016년 아보카..
밥솥과 생존 20대 중반, 군대를 마치자마자 세상에 부딪혀보겠다고 호기롭게 호주로 건너갔다.언어의 장벽이야 어떻게든 넘어 갈 수 있었지만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하는 나에게 밥을 먹는다는 행위는 넘기 어려운 일이었다.호주생활 초창기 좋은 사람들과 하우스를 쉐어하게 되어 한국에서보다 더 풍족하게 먹고 살 수 있었지만 그런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난 생존을 위해 '적어도' 밥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밥솥은 구매했다.하지만 떠돌이 생활을 하는 나에게 쇠로 된 밥솥은 거추장스러운 짐이 될 거였기에 가볍디 가벼운 전자렌지용 밥솥을 구매했다.전자렌지용 밥솥은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아이템'으로 쌀과 물을 적절하게 넣고 10분정도 전자렌지를 돌리면 따끈한 밥을 만들어 주는 여행자들에게는 마법지팡이와도 같은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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