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4월8일... 26년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이 아니었을까?
아침부터 마라톤을 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올시즌 최고의 빅매치인 서울 vs 수원 경기를 서포팅하러가고.....
그러고보면 내 체력도 보통은 아닌듯 하다...
어쨌든... 꽤 시간이 흘렀지만.. 뒤늦게 포스팅 하려고 한다...
게으르다고 욕하지 말아주시길...^^

4월8일 아침에 끼었던 약한 황사와 안개가 모두 걷혔다...
여자친구와 난 결전의 장소인 상암벌로 향했다...
11시40분쯤 도착했나? 경기시작이 3시였으니 굉장히 일찍 도착을 했다...
여러매체에서 이미 K-리그 최다 관중기록을 갱신할거라는 보도가 나와서인지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서포터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전이 벌어질 FC서울 홈구장 상암벌-


나보다 더 열렬한 서포터가 된 여자친구와 난 오늘도 필승의 의지를 다지며
경기시작을 기다렸다...
모처럼 사진도 찍고... ㅋㅋㅋㅋ
R&B샵에서 커플로 핸드폰줄도 샀다...(이 사진은 나중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지 새침한 션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혈서포터 노상아님..ㅋ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승리의 나팔을 불어라.. 근데 표정이 ㅋㅋㅋ-


 이 날의 경기는 두팀에게 모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3연패를 기록중인 수원의 입장에서는 연패를 끊어야 하는 절박한 경기였으며
서울의 입장에서는 무패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하는 반환점 역활의 경기였다...
3월21일 상암대첩이후 벼르고 벼르던 경기였기에 나의 관심도 이 경기의 승패에 집중 되었다

물론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가장 먼저가 아닐까 생각하며....
올시즌 들어서 처음 사진을 막 찍어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혈서포터커플-



경기장 입장은 1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이루어졌다...
언제나 그렇듯이 N석으로 입장할 때면 초록색잔디가 정면에 보이는데 참 기분이 좋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된다고 할까?
어쨌든 이 날도 N석 출입구 사이로 보이는 초록색잔디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편안한 상암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역시 N꾸르바에서 여자친구와 사진 찍는 시간을 보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혀 귀엽지 않은 노상아씨-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날 경기는 K-리그 최대의 빅매치로 최다관중기록이 경신될 것이라고들 했다..
구단차원에서는 최고의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야 또다시 경기장을 찾을테니까...
하지만 구단에서 보여준 이벤트는 너무 어설펐다....
그나마 하늘에서 떨어지는 만개의 붉은 풍선정도가 멋있게 보였을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형 걸개와 관중석으로 떨어질 만개의 붉은 풍선-



수호신에서도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다...
바로 카드색션... 하루전날 와서 N꾸르바 의자에 일일이 테이프로 붙여놓고..
그들의 노력에 정말 박수를 보낸다...
카드색션은 정말 멋있게 보였다^^

경기전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자리잡은 수호신들은
저마다의 응원도구를 꺼내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꽤 유명한 히칼도 깃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간의 후보정을 가친 FC서울 깃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층에서 흔들어주세용!!!!-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결국 경기시간이 되었다...
숙명의 맞대결....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이 시작되었다...
이미 경기장은 발디딜 틈없이 꽉 들어찼다...
정말 N석은 사상 처음으로 계단에서 앉아서 구경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공식적집계 55,397명......그 중에 나랑 여자친구도 포함된다니.. 역사적인 순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꽉 들어찬 상암벌의 장관!!!-

게다가 난생처음으로 상암벌에서 친구를 만들었다.. ㅋㅋㅋ
다음에 보면 인사하기로 했는데...
이운재한테 "월드컵때까지냐!!"라는 말까지 서스럼없이 얘기하던 아이들..
응근히 귀여웠는데..
FC 서울은 이런것이 다른 구단과 차별화 된 거 같다..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것...
다른 구단 서포터에는 없는 아빠들의 모임도 있고....
이런 축구문화가 정립되어야 할텐데......
나도 내 자식들과 함께 손 붙잡고 경기장에가서 섭팅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구들^^ 나중에 보면 인사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버지와 아들...-


최대 라이벌전과 최다관중 신기록 갱신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처음부터 육탄전으로 시작한 수원삼성...
그들에게 4월8일의 경기는 축구가 아니라 1승을 위한 전쟁터였다...
압박하는 축구는 좋지만 파울을 하는 축구는 아니잖니!!!!
결국.... 서울은 수원에게 선취점을 내주고야 말았다...ㅠㅠ
하지만 절대 서울이 밀리는 경기를 한 것이 아니다..
수원의 슈팅은 단 한개뿐...
정말 질렸던 건 심판의 행동이었다..
당연히 카드가 나와야 할 상황에서 주의로 넘어가는 여유로움!!!!
카드 줘야 할 사람에게는 주의만 주고... 어필하는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선물하는 모습....
정말 죽이고 싶었다....ㅠㅠ

솔직히 이 날의 경기를 되짚어볼 것 도 없다..
몇가지로 요약하자면....

1. 수원삼성의 Bed Soccer....

-조금만 부딪혀도 그라운드에 누워서 일어날 줄 몰랐다....
이운재를 선두로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침대로 착각하고 누워버렸다...

2.선수의 자존심을 버린 경기...

-수원의 선수들은 이 날 1승을 위해 싸웠다..
덕분에 5만5천명의 관중들은 경기가 아닌 전투를 보아야만 했다..
22번 (이현진인가?) 선수는 크게 넘어져서 팀닥터까지 그라운드로 들어왔으나...
들 것에 실려나오자마자 100M를 전력질주하며 달려갔다..
그들은 일말의 자존심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1승을 위하여.....

3. 이상용심판의 어처구니 없는 판정...

-그는 더이상 심판이 아니다... 심판의 자질도 없는 사람이 심판을 보다니...


덕분에 FC 서울은 홈에서 수원에 패배하고 말았다..
과연 홈 어드밴테이지는 어디있는지...
쩝.....
이 경기 이후 서게(서울 홈피 게시판)과 수호신 홈피에서는
서포팅과 경기력에 대해 말들이 엄청많았다....
그것이 다 성장통이라....

패배하기는 했지만 정조국 선수의 말 처럼...
단지 26경기 중 한경기였다...
다음번 수원전에서는 기필코 이겨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꼭 우승컵을 품에 안기를 바란다... 별을 가슴에 달기를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의 우승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그날 찍었던 사진을 갤러리 형식으로 올린다^^
염장질이므로 솔로들은 그만 페이지를 넘겨주시길 ㅋㅋㅋ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