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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Blah Blah

무한도전.. 그리고 이선민씨...


이 글을 쓸려고 준비하면서도.. 괜히 여론에 편승하는건 아닐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더군다나... 필력도 부족하기에 글을 쓰기 전부터 주눅이 든다...
하지만 한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고 부분을 나 말고 다른 사람들과 토의해보고 싶기에 
부족한 필력이나마 글을 써보고자 한다.


나는 무한도전의 팬은 아니다.
남들처럼 본방사수할 만큼 팬도 아니고, 단지 가끔 보는 정도의 시청자일 뿐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뭘 하고 돌아다니던 어떤 몸개그를 하던 혹은 감동적인 일을 하던
나에게는 그저 단편적인 예능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정준하씨가 무슨 셰프에게 불쾌한 행동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을때에도 "아 그런가보구나" 가 나의 전부였다.
그리고 오늘... "타블로"의 형님 되시는 이선민님께서 대놓고 무도를 "디스" 하시는 일이 생겼을때에도...
"참 프로그램하나로 별 일이 다 일어나네.." 가 내가 느낀 전부였고 바로 10분전 까지만해도 그랬다.

바로.....그 10분전... 난 우연치 않게 이선민씨의 논란의 글을 보게 되었다.

<이선민씨의 논란글...>

글쎄... 충분히 개인적으로 느낄수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이선민씨가 캐내디언이기에 충분히 그런느낌 가질수 있을거라고....
하지만 문체는 상당히 눈에 거슬렸다.. FU*K나.... 기생충이나... 친일파 사전이나...
뭔가 굉장히 정제 되지 못한 단어선택이었다... 캐내디언이어서 그랬나?
솔직히 이 글은 나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 동영상 캡쳐본은.... 이선민씨의 글에서
"피자집에서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병신취급 당하질 않나" 하는 부분의 동영상이다..
(이거.... 저작권에 걸리나..ㅡㅡ;;;;)

이  동양상을 보고... 아 이 사람 글이 문제가 있는 글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선민씨가 나중에 말한대로 이선민씨가 16년간 외국에서 살아오시면서 느꼈던 그런것들로 인해
무도에게 따끔한 일침을 하셨다고 하는데.. 정녕 16년을 사신게 맞는것인가?
내가 봤을때 이선민씨는 그저... 우리가 쉽게 말했던 된장뉴요커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 이유가 뭐냐고???

저 동영상에서 무도에게 서빙하는 직원은.... 미국인이 아니다...
아마.. 히스패닉정도 되겠지... 영어좀 할줄 아는.....
미국인이 어설픈 영어를 하는 우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들말을 잘 아니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어설프게 한국어를 해도 알아 들을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한국어를 잘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추하고 추리해서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저 점원이 히스패닉이 아니라 어메리컨이었다면?
아마 이것저것 얘기해주고 웃고 떠들었겠지...
하지만 저 히스패닉은 그게 되지 못하는거다.... 유추하고 추리할 수 없는거지....
결국 도찐개찐이야 영어 드럽게 못한 무도나... 영어 쪼금 잘하는 히스패닉이나....
그런 사람에게 무시당한게 더 기분 나빴던건가?
그리고... 더 웃기는건.. 저걸 던져줬다고 말하는 그 생각 자체다...
그럼... 공손히 두손으로 접시 내려놓고 드십시요 해야 되는건가?
어이 이선민씨.. 저기 피자집은 당신이 자주 다녔을법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아니라고....
비록 나는 뉴옥은 가보지 못했지만...
호주 시드니나, 브리즈번, 하와이, 시카고, 캘거리,밴쿠버... 등등에서 피자를 먹었다고...
근데... 나한테 하나같이 다 저렇게 주던데..
그럼.. 그 사람들.. 나한테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했던거였어?

솔직히 이선민씨가 무도에서 뭘 보고 부끄러웠는지 모르겠지만...
동영상을 보고 나니까 그 글이 굉장히 위험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걸 보고 깔깔 된 국민들은... 다 정신 나간 놈들이라는 위험한 생각..
자기와 다르다면 적이라는 생각...이 이분법적 생각으로 인해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이 뭔지 모르나?
이봐.. 이선민씨..
난 당신이 어떤 정당을 지지하고 어떤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당신이 캐내디언이든 미국인이든...그런건 상관없어...

난 당신의 저 권위주의적인 생각과 사대주의적인 생각 그리고.. 그 이분법적생각이 참 무서워...
까놓고 말해서.....
당신이 마지막줄에 써놓은 천하무적야구단이나 봐야겠다.....
이말을 듣고 누군가가(물론 당신처럼 어느정도 사회기반이 있어야겠지?)
만루홈런이 몇점인지도 모르는 놈 데리구 하는 애들 장난 같은 거에 난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라든가....
그게 야구팀이냐? 1점 내고 세상 다 얻은거 처럼 팔짝팔짝 뛰고...
MLB에서 선수하나 왔다니까 트렁크에 야구공 한박스 싣고 와서는 싸인받는다고 호들갑 떨고...
축가에 답가 부르라는 어이없는 행동들 아주 쑈를해라.... 라고 한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떨꺼 같은가?

인터넷은 오픈된 공간이야..... 즉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면 누군가는 이 글을 보게 되고...
나의 글에 의견을 달게 되는거야.... 이 페이지가 나의 사적인 공간이지만...
이걸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순간.. 이건 사적인게 아니라는 얘기야.....
사적이고 싶으면 숨겨놨어야지...

아마 그럴거야... 난 그저 타블로의 형이다.... 이건 타블로와 관계없다.. 왜 타블로한테 그러냐...
그걸... 얼마전에.. 우리 노짱께서 당하셨지.....
그분은 그저.. 그 사람의 형이었어... 잘못은 그 형이 했어.. 하지만 벌을 그 동생이 받았어....
이건 너무 먼 얘긴가? ㅋㅋㅋㅋ
당신은 좋든 싫든 이미 세간에 알려진 사람이고 그 위치에서는 모든지 조심해야 되는거야....

그냥 이 말을 하고 싶었어..
이선민씨.... 부디 바나나맨이 되진 말아줘....

참 글을 적다보니 두서도 없고 문체도 이상하지만...
그냥 이 글을 쓰고 싶었기에 이렇게 남겨둔다....

ps. 이선민씨 당신 사과문중에 이런구절이 있더군  "어쩌다 해외로 이주하게되어..."
부디 당신이 어쩌다의 의미를 알고 사용했으리라 믿고 싶어...
그리고... 또하나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 이 말을 정말 알고 쓴거라면...
난 당신에게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네...
"When in Korea, do as the Koreans do"... You got it ? fuckin lo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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