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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대만에서 열린 COMPUTEX에 다녀왔다.

이런저런 일 때문에 워낙 바쁘게 지내다 보니 무려 한달이 지나서야 이 포스트를 건드리게 되었다.

5월 말에 홍콩 전자전을 다녀와서 COMPUTEX 는 못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회사에서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주셔서 부사장님과 단둘이 참관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에 3부작에 걸쳐서 그 날이 기억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





출발!!!!!!


이번 출장은 워낙 급하게 결정된 사항이라 작년 처럼 패키지 상품으로 갈 수 없었다.

숙소며 교통편이며 모두 알아서 해야 되는 상황.

보통 같으면 공항에 가이드가 나와서 안내해주고 버스 태워서 호텔에 대려다주고 할텐데

그런 것 없이 순전히 부사장님과 내가 알아서 시내 호텔까지 가야 했다.


인천 공항을 출발한 지 약 4시간 후 대만 공항에 도착했고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해 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번째 대만 출장이라 그런지 공항이 낯설지 않았다.


버스 타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쉽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벽에 붙어있는 노선도.

다행히 영어가 같이 적혀 있어서 큰 문제 없이 찾을 수 있었다.

다만 호텔이 이름이 "Howard" 였는데 표기가 "Howart"로 되어있어서 잠시 혼란스러웠다.



버스표 발권 부스



우리가 타고갈 버스의 노선은 2060번.

Fare / Half Fare 로 나뉘어 있었는데 아마 대인/소인 이런 식이 아닌가 싶다. 



2060번이 들어올 10번 게이트.

날씨가 훅훅 찔 줄 알았는데(작년은 그랬으니까) 생각보단 많이 덥지 않았다.



어느나라나 버스터미널의 풍경은 비슷한 거 같다.

한국이나 대만이나 호주나.....



대만의 버스는 2층 버스라 시야가 이렇게 높아진다.

버스의 연식은 대략 15~20년전???

굉장히 낡아서 우리나라에서라면 진작 폐차 되었을 법한 버스들이 국제공항에서 승객을 맞이 한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고고~~~

한 25~30분 정도 걸려서 호텔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호텔 앞에 위치한 SOGO 백화점

명품으로 유명한 백화점이라던데...

쇼핑을 안하는 나로서는 그냥 보고 지나가는 정도.



호텔 도착!


2박을 하게될 "Howard Plaza Hotel"

지금까지 다녀본 호텔 중에 가장 깔끔한 호텔이었다.

예약하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부사장님이 힘쓰신 덕분에 예약은 물론 가격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참고로 1인 1실이 기본이원칙이라 2인실을 혼자쓰는 사치도 누릴 수 있었다^^)


짐을 풀고 전시회를 보기 위해 나섰다.

COMPUTEX 는 규모도 규모지만 전시장이 이곳 저곳 나누어져 있어서 하루에 전부 돌아보긴 불가능하다.

부사장님께서 첫날이니까 가볍게 보자는 말씀을 해주셨지만 가볍게 보기엔 사이트가 너무 방대했다.


간단히 COMPUTEX 에 대해 소개를 하고 넘어가자면




올해 32회째를 맞이하는 COMPUTEX 는 대만 국제컴퓨터박람회로, 

정보통신 분야의 독보적인 독일의 하노버 정보통신전(CeBIT)의 뒤를 이어

 세계 2위의 컴퓨터 상품 전시회의 명맥을 잇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컴퓨팅 전시회이다.


1981년부터 개최되었고, 매년 대만의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에서 열린다. 

컴퓨텍스는 대만의 OEM 업체를 주축으로 다양한 신제품들이 소개되고 트렌드를 보여준다.


2012 COMPUTEX 에는 약 1800여 업체가 참가 했으며 관람객은 14만명으로 집계 되었으며

TWTC NANGANG 전시장 / TWTC 1,2,3 관 / TICC 에서 개최되었다. 




전시회장에 있는 등록대.

미리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은 필히 등록을 해야 ID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등록하는 순간 스팸메일이 날아올 걸 각오해야겠지만 ID 카드가 없으면 전시장에 입장이 불가능하니....



흡사 작년에 찍은 듯한 똑같은 모습의 전시장 내부~

작년하고 비교해서 애드벌룬이 많이 줄어든 것 빼고는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작에 이번 COMPUTEX 를 총평하자면 "작년보다 못한 전시회" 로 종합 할 수 있을 것 같다.

참여업체수는 물론이고 전시제품의 다양성도 작년보다 부실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2012년 COMPUTEX 는 2011년과 내용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로 전시된 제품은 아이폰/아이패드 관련 악세사리, 안드로이드, 터치패널과 인터페이스 그리고 PC 부품.

크게 눈에 띄는 기술적 진보는 없었고 오히려 SSD의 경우 어느 정도 시장이 안정화 된 듯 느껴졌다.

2011년에 비해 SSD를 들고 나온 군소 업체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이 그 예가 될 것이다.


다른 전시회를 봐도 그렇지만

정말 이 세상에 스티브잡스라는 사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내놓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애플 기기를 이용한 제품이 전시회의 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아이폰의 화면을 빔으로 쏴주는 기기.

예전에 이런 기능을 가진 핸드폰이 삼성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얼마나 팔렸을려나...

제품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꼭 필요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량은 그다지 높지 않을 거 같다.

글씨는 작게 보여서 PT 용으로 쓰기엔 부적합하고....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용인가?



가장 많은 업체수를 자랑하는 것이 바로 아이폰/아이패드 악섹사리 업체.

정말 독창적인 업체들도 많지만 대부분 그저그런 제품들 들고 나와서 팔고 있는 것이 현실.

그나마 이렇게 라이센스라도 따면 잠시나마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라이센스를 땄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정말 이 사람들은 잡스한테 땡큐~ 하며 살아야 한다.



360도 제품 촬영 기계.

이것도 애플의 영향이라면 영향으로 인해 파생된 제품.

요새 전자잡지가 인기를 끌다보니 제품을 360도 촬영하고 렌더링해서 화면에 뿌려주는 것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나도 어디선가 들은게 이거 한번 찍으려고 하면 가격이 어마어마 하다고 했었다.

근데 요롷게~~~ 나와버렸으니 이제 단가가 좀 떨어지겠지...



나랑은 거리가 완전 먼 게임전용 마우스.

도대체 뭐가 다른지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런 시장이 있다는 것이 나로선 놀라울 따름.

가격도 보통 마우스보다 2배 이상 비싼 것 같던데....

저 마우스 쓰면 막 부팅속도도 빨라지고 댓글도 빨리 달 수 있나?




전시회 관람 중 처음 눈에 띈 제품.

정확히 어떤 용도인지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겠음.

부사장님께서 그냥 지나치실 뻔 한 제품이었는데 매의 눈으로 포착!



업체 관계자들과 미팅 중인 부사장님.

얘네 영어나 내 영어나 거기서 거기라 맘 편히 대화할 수 있었다.

이 업체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네...



요건 서비스.....(라고 말하기에... 좀 미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작년에 비해 이런 나레이터 모델의 수가 줄은 것도 한가지 특이점.




전시장 한 켠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몰려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부띠끄.

IT 전시장에 왠 부띠끄지 했더니.... 헉..... 

바 형태로 부스를 꾸며놓은 스피커 업체의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었다.

근데.. 저걸... 어따놓지?

중국인들 취향에 맞춘 것 처럼 금색과 빨간색의 절묘한 조화... 중국인을 타켓으로 하는건가?

적어도 일반 시장을 노리고 내놓은 것 같지는 않고....

세상엔 다양한 요구가 있구나 하는걸 새삼 느끼게 된 자리였다.


NANGANG Hall 1홀을 다 보고 나서 2 홀로 이동하게 되었다.

오늘 조금 무리하더라도 NANGANG 전시장을 다 보자고 부사장님께 건의 드린게 받아들여졌다.

이렇게 봐야 다음 일정을 짜기가 수월하다.



타이페이의 자랑 101타워.

작년에 왔을때 올라가봐서 올해는 사진만 찍어댔다.



대만의 도시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일본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일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런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중국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들답게 빨간색도 과감하게 사용한다.


자전거에 대해 홍보하는 거 같은데 대만에는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아 보인다.

자전거 거치대도 잘 마련되어 있고 자전거길도 굉장히 잘 되있는 듯 싶다.

대만이 자전거 강국인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니구나~

이렇게 생활 속에서 매일 보고 타는 것인데 그 제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Hall 2와 Hall 3로 안내하는 표지판.

Hall 2 / Hall 3 는 Hall 1보다 작은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혹은 그보다 더 작은 업체들이 빼곡히 부스를 채우고 있지만 결국 아이템은 Hall 1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핑거프린트 스캐너.



모니터 3대로 한 화면을 만들어 놓았다. 

더 놀라운건... 이게 노트북 모니터라는거 ㅋㅋㅋ



점점 하드웨어의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케이스의 변화도 어마어마하게 발전되어가는 것 같다.

케이스 업체가 눈에 자주 띄었는데 대부분 크기가 크고 엄청난 팬을 장착한 케이스들을 전시중이었다.

이런 시장도 니치마켓으로 본다면 상당히 메리트 있는 영역이라 생각한다.



클라우딩 컴퓨팅의 발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NAS / DAS

내가 입사 이후 주구장창 외치고 있는 "우리는 우리만의 NAS 를 만들어야 합니다." 는 8:45

요새는 속도도 빠르고 발열도 거의 없는 SSD 로 서버를 구성하거나 NAS 를 구성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분명 우리 회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텐데....



재미있는 모양의 부스.

혹시나 우리회사도 이런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다면 부스를 꾸며야 할텐데

그 때를 위해 부스 디자인도 유심히 보고 다닌다.

아무래도 기본 부스보다는 주제가 있고 색다른 부스가 더 기억에 남지 않겠나?



귀여운 동물모양의 USB.

USB 시장 자체가 사양 산업이다 보니 이제는 디자인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캐릭터 라이센스를 따서 만드는 USB 부터 자체 디자인한 USB 까지. 

결국 제품의 완성은 디자인의 마무리가 얼마나 완벽한가에서 결판지어지는 것 같다.

난 "이왕이면 다홍치마"니까.



이번 전시회에서 내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ThunderBolt Storage.

전시회가 작년하고 달랐던 점이 바로 이 썬더볼트 기술을 이용한 스토리지제품들이 많이 출시 됐다는 점이다.

Intel 이 썬더볼트를 공식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이제 USB 3.0 과 본격적으로 붙을 일만 남았는데,

감히 예측을 해보자면 썬더볼트가 이기지 않을까에 한 표 던져본다.

포트 하나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 포트를 달아야지~



워낙 다양한 인종들이 전시장을 찾다보니 이렇게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방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개인적으론 특이한 광경.

우리나라도 전시회하면 이런거 만들어 놓나??



NANGANG Hall 1 / Hall 2 / Hall3 를 전부 다 돌아보고 나니 얼추 전시회 폐장시간이 다가왔다.

TICC쪽 전시장을 둘러보지 못해서 부랴부랴 발걸을을 TICC 쪽으로 옮겼다.

작년에도 이 전시장만 못보고 갔었는데.

올해만큼은 꼭 보리라 마음먹고 조금은 무거워진 발걸음을 재촉했다.





막상 TICC 에 들어가니 전시장이 보이지 않았다.

Ford 나 MS 의 대형 부스 두개만 눈에 보일 뿐 다른 부스는 보이지 않았다.

알고보니..TICC에서는 부스를 차려놓고 전시를 하는게 아니라 포럼과 키노트가 열리고 있었다.

분명 작년에 이곳에서 전시를 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해서 첫째날 TICC 를 비롯해서 NANGANG 의 모든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눈여겨 본 몇 개 업체와 컨택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

다시 부사장님과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작년에 왔을 때 뵈었던 부사장님의 친척분과 저녁식사 예약이 되어있었다.





101 타워의 모습



대만에도 한류 바람이 불어서일까?

전시회장 곳곳에서 한국 아이돌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왔는데 호텔에 와보니 

한국음식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방문 앞에 붙어있던 작품.

볼때는 참 이뻤는데 찍고나니 그냥 그렇네...



2박 3일간 묵었던 Howard Plaza Hotel.





대만의 거리 풍경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Baozi 를 파는 곳이었다.

뭔가 굉장한 맛집 같은데...

호텔로 가는 길에 봤더니 이미 문을 닫은 뒤라 맛을 볼 수는 없었다.



아이폰으로 찍었으나 아이폰으로 찍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 사진.

내가 찍었지만 감동이다.



부사장님 친척분이 안내해 주신 곳은 KaoChi 라는 유명한 식당이었다.

말씀으로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물론 맛은 일품이었다.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만두(?)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이름을 알아왔어야 했는데....



후식으로 먹은 달디단 팥음료수

팥인지 아닌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달다 ㅋㅋㅋ


식사를 하는 동안 부사장님과 부사장님 친척분께서 해주시는 좋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대만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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