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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FC서울

FC서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Top 5 (부제: F4+아들)

내 블로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포스팅은 '최악의 외국인선수 Top 5' 이다. (썸네일도 한 몫했다)

FC서울 역대 최악의 외국인 선수 영입 TOP5

K리그에서 외국인선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 팀의 성적이 좌지우지될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2018년 FC서울의 성적이 엄청나게 걱정되는 상황에서 과연 남은 두 명

aka-s2an.tistory.com


그래서 이번엔 반대로 ‘최고의 외국인선수 Top5’를 선정해봤다.

2024년 6월 13일 기준 FC서울은 홈 5연패를 기록 중이고 하위스플릿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성적이 좋지않은데, 이 포스팅이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해서 FC서울이 다시 날아올랐으면 좋겠다.

그럼. 시작해보자


No.5 아드리아노

카를루스 아드리아누 지 소우사 크루스 Carlos Adriano de Sousa Cruz 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지만 아드리아노 Adriano로 쓰고 ‘아들’이라고 부른 득점기계

입단년도: 2015년
통산 69경기 45골 10도움

 

기록


100경기도 못뛴 선수가 무슨 최고의 외국인선수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드리아노의 득점순도는 데얀 다음으로 높다.

우선 FC서울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2015년 인천과의 FA컵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FC서울의 첫 FA컵을 안겨줬다.

득점과 관련해서 K리그 기록에 이름을 올린 것도 있는데 ‘한 시즌 두 번의 4 득점 경기’ 를 기록하였고 챔피언스리그에선 ‘2경기 연속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렇게 득점기계가 되어 결국에 2016 시즌 리그, FA컵, AFC챔피언스리그 통틀어 35골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워버렸다.

 

 
FC서울의 황금기를 함께하며 K리그와 FA컵 트로피를 한 번씩 들어올렸으며 개인적으론 ACL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FA컵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에서 몸 담았던 구단 모두에 우승을 경험한 놀라운 기록도 가지고 있다.


기록 외

아드리아노는 이름보단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렸는데, 이름의 영향도 있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아드리아노 심층인터뷰]①"中으로 거액 이적? 내 심장은 서울에 있다"

아시아 축구에 '아드리아노(29·FC서울) 시대'가 열리고 있다.2016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드리아노는..

mnews.jtbc.co.kr

토끼와 거북이도 아니고 심장이 서울에 있다니..🥰
물론 인터뷰를하고 그 다음해 중국으로 이적을 했지만 저런 멘트 하나에 지지자들은 감동을 먹으니 어찌 아들이라 하지 않을수가 있으리오.

약간은 모자란 막내같은 이미지여서 정이 갔던 아들. 지금도 브라질 EC 자퀴펜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하니 은퇴하는 그 날까지 부상없이 행복축구 했으면 좋겠다.


 

No.4 몰리나

마우리시오 알레한드로 몰리나 우리베 Mauricio Alejandro Molina Uribe가 본명이지만 K리그 등록명은 ‘몰리나’였다. 하지만 우린 그를 ‘몰느님’이라 불렀다.

입단년도 : 2011년
통산 205경기 54골 62도움

 


기록

최고의 외국인 선수에 몰느님을 4위에 올리는 것 자체가 불경한 일이라 생각될만큼 몰리나가 FC서울은 물론 K리그에 남긴 업적은 어마어마하다. 아니 어마어마하다는 수식어로도 부족하다.

FC서울에서 써내려 간 기록한 기록 중 최고를 꼽자면 K리그 최단기간 60득점-60도움을 이야기하고 싶다.

60득점-60도움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이냐면 K리그 40년 역사 중 60-60을 기록한 선수는 이동국, 몰리나, 염기훈 단 3명 뿐이다. 하지만 몰리나의 기록은 다른 선수들과 레벨이 다르다.
이동국과 염기훈은 394경기, 370경기만에 60-60을 달성했지만 몰리나는 그 절반에 불과한 178경기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1. 외국인선수가 2.미드필더로 3. 7년간 K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몰리나는 이 어려운 걸 해낸 것이다. 그야말로 ‘몰느님’이 아닐수가 없다.

그 외에 8월 27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3골 3어시스트 더블헤트트릭도 K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K리그 도움왕에 올랐으며  2012년 K리그 우승과 2015년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기록 외

정말 완벽한 몰느님이었지만 2013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큼은 지우고 싶은 선수... 어찌보면 FC서울 역사상 가장 중요했던 경기를 거하게 말아드셔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도 팀 주요 행사에 영상메세지를 남기고 SNS로 소통하는 걸로 봐선 FC서울에 대한 애정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은퇴이후 야인의 삶을 즐기고 있는 몰리나. 나중에 꼭 ‘알레한드로’가 FC서울 선수가 되어 아빠의 60-60을 넘어 70-70 그 이상을 기록하길 바라본다.



No.3 오스마르


오스마르 이바녜스 바르바 Osmar Ibáñez Barba
입단년도 : 2014년
통산 334경기 25골 12도움

 


기록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의 특성상 득점이나 도움 기록은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오스마르의 진가는 다른 기록이 증명한다.

바로 2015 시즌 기록한 외국인 필드플레이어 최초 전경기(38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이 그것이다. 이 기록은 그가 얼마나 자기관리에 철저했고,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한 FC서울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를 주장으로 임명하였다.
오스마르 또한 FC서울의 전성기를 이끌며 K리그와 FA컵 우승을 맛봤다.

 

 


기록 외


FC서울의 활약(?)으로 오스마르는 약 10여년의 동행을 마치고 FC서울을 떠났다. kedah FC로 이적하는 줄 알고 유니폼 어떻게 사나 알아보던 필자는 일주일 뒤 Kedah 가 아닌 이랜드FC로 이적한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는 후문이... 비록 타팀으로 이적했지민 수호신 그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에 대한 수호신의 신뢰는 무한이다.

서울에서 여전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오스마르가 몇 년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코치나 감독으로 함께하는 꿈을 꿔본다.



No.2 아디

아지우송 두스 산투스 Adilson dos Santos
그의 이름 어디서도 아디를 찾아볼 수 없지만 우리는 그를 ‘아디’라고 불렀고 그의 성은 ‘이지스’ 였다.

입단년도 : 2006년
통산 305경기 20골 12도움

 

기록


주 포지션이 수비수였고 가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었기 때문에 득점과 도움 기록에서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김민재가 골이나 도움을 많이 기록하지 못해도 최고의 수비수라고 부르는 이유는 수비에 있어 스페셜리스트이기 때문인데 아디가 딱 그런 선수다.

2007, 08, 10,12, 13 총 5번 K리그 베스트 11 수비수부문에 선정되어 K리그 대표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K리그 베스트 11 5회 선정은 FC서울 구단 역사상 최다선정 기록이며 K리그 전체로 봤을때도 수비수로서는 K리그 최다 기록이다.

 

 

 


기록 외

 브라질 선수에게 갖고 있던 편견을 깨끗하게 씻어준 선수. 철저한 자기관리와 이타적인 플레이, 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가족을 위하는 마음까지 국내 선수도 갖추기 어려운 모든 것을 갖춘 선수였다.

팀을 위해 눈물 흘릴 줄 알았던,
부상으로 광대가 주저앉았지만 마스크를 쓰고서도
챔피언결정전에 나와 결승골을 넣어주던 로맨티스트

그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었던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No.1 데얀

데얀 다먀노비치 Dejan Damjanović
입단년도 : 2008년
통산 330경기 184골 48도움

차마 얼굴이 다 나온 사진을 넣기는....

 

기록

데얀은 ‘K리그 역대 최고 공격수’ 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2011년~13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
자리에 올랐으며, 또한 K리그 역대 최단시간 100호골과 150호 골, K리그 외국인선수 최다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에는 한 시즌에 득점 헤트트릭과 도움 헤트트릭을 모두 기록하기도했는데 그가 득점력 뿐만 아니라 이타적인 플레이를 얼마나 잘 하는 선수인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말도 안되는 기록을 수립해온 데얀은 2012년 K리그 MVP🏅와 2010년~13년까지 4년간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자리에 이름을 남겼다.

FC서울 최전성기를 이끈 핵심 선수로 3개의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쉽지만 준우승에 머문 기록이 있다.


기록 외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난 이 선수의 이름 대신 ‘몬테네그로사람’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선수를 뽑는게 맞는지, 1위 자리에 올리는게 맞는지...

혹자는 ‘이게 다 황새때문이다!’ 라고 한다. 물론 그 부분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왜 하필 그곳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는 8년이라는 시간동안 서울과 그 팀간의 관계를 너무 가볍게 본 거 아닐까? 뒤에서 소리높혀 본인을 지지하고 응원하던 사람들이 그들에게 어떤 일을 당했고 어떤 소리를 들었는지 전혀 몰랐건건가?

K리그에 거대한 두 클럽 간에 이적이라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이해한다.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이슈가 됐다고 생각한다. 슈퍼매치가 진행된다면, 팬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이다.


그의 인터뷰와는 달리 결과적으로는 한국축구에 긍정적인 이슈는 되지 않았고, 그는 배신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No.1에 올린건 2010년대 FC서울 역사에서 성적으로나 경기외적인 부분에서 그가 이룩한 업적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아니, FC서울이 아니라 K리그 40년 역사를 되짚어봐도 그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2023년 킷치SC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그는 그 어떤 팀 영상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FC서울과의 연은 끝났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본인이 은퇴이후 스카우터나 에이전트가 되고 싶다 했으니 그의 이름을 다시 들을 날이 있을 거 같기도 하다.


2010년대 FC서울은 홈이든 원정이든 상대에게 지겠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다. 슬램덩크의 해남고나 2%부족한 산왕공고 같은 느낌이었다

수비라인에서는 아디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허리라인에서는 몰리나가 킬패스를 찔러대고 공격라인에선 데얀 또는 아드리아노가 빈틈없는 마무리로 상대팀을 무너트렸다.

빠른 공격전개와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 팀의 충성심등 그 어느 것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그 시절은 FC서울 경기를 보는 것만큼 확실한 비타민은 없었다.

그가 오기전에는...



랭킹에 들지 못한 선수 중 ‘히칼도’, ‘다카하기’, ‘에스쿠데로’, ‘제파로프’ 와 같은 뛰어난 선수들도 많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Top5를 선정했으니 재미삼아 봐주었으면 한다.

최근 FC서울의 성적만 봐선 no.1이 바뀔만한 선수가 와야할 거 같은데... ‘호날두’ 너 정말 잘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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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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