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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FC서울

2020 FC서울 In&Out

FC서울은 지난 1월 28일 인도네시아의 케다FA와의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2020 시즌의 막을 올렸다  2018시즌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FC서울은 2019년 꾸역꾸역 3위 자리를 지켜내며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왔다. '명장' 최용수 감독이 FC서울의 멱살을 잡고 질질 끌고 오지 않았다면 2019 시즌도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야 겨우 원래 자리로 돌아온 FC서울에게 2020시즌은 진정한 부활을 알리는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되었다.

 

그 때문일까?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새로운 얼굴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2020년 2월 1일 현재까지는 WOW!!! 할 만한 대형 영입은 없지만 나름 알찬 보강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떤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누구인지 알아보면서 2020 FC서울의 방향성을 한 번 유추해보자.

 


OUT

팀을 떠난 선수가 많다. 하대성선수가 25년간의 선수생활을 끝내고 은퇴발표 했고, 오랜 기간 FC서울 서포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고대앙리' 박희성이 드디어 팀을 옮겼다. 리스트를 보면 냉정하게 나가야 할 선수들이 나갔다고 보인다. 

 

  • 계약만료: 하대성(은퇴), 구창모, 박희성(김해시청), 이건철, 장희웅
  • 자유계약: 이명주(알 와흐다 FC), 이규로(대전 하나 시티즌)
  • 트레이드: 신성재, 황기욱(전남 드래곤즈)
  • 완전이적: 박민규(수원FC), 윤승원(대전 하나 시티즌)
  • 상호해지: 박성민

'상암의 왕' 하대성의 은퇴는 아쉽다. 잔부상만 아니었으면 더 크게 이름을 날렸을 선수였는데 그 놈의 부상이... 경기를 조율하거나 창의적인 패스를 하는 몇 안되는 미드필더였는데 너무 아쉽다. 하대성의 번뜩이는 재치는 2013 ACL 준결승 에스테갈라와의 2차전에서 터트린 골에서 볼 수 있다. 멋진 골 영상을 마지막으로 '상암의 왕'을 떠나보낸다. 고생많았어요 하대성!

 

 


IN

2019시즌이 마무리 되자마자 영입모드에 들어간 FC서울은 서울팬이라면 누구나 군침흘렸을 인천유나이티드의 김진야 선수 영입을 시작으로 나름(?) 알찬 영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총 들고 협상테이블에 오른 프런트 덕분에 기성용의 후계자로 불리던 전남 드래곤즈의 한찬희 선수를 꿀영입했고, 전북현대에서 2018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승규를 1년 임대로 영입했다. 

 

축알못이라 영입된 선수들이 전 소속팀에서 얼마나 잘 뛰었는지, 어떤 특징이 있고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자세한 선수소개는 못하고 사진과 하이라이트 영상만 올린다. 나도 축잘알 하고 싶다.....

 

김진야 DF

전소속팀: 인천유나이티드 (완전이적)

2019 기록: 32경기 1도움

'아 우리 팀에 데리고 오고 싶다.' 군침만 질질 흘리고 있던 김진야가  '네라주리'에서 '로쏘네리' 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사실 잘하는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주었던 투지와 근성에 사로잡혀 꼭 우리팀에 왔으면 했다. 그러고보면 난 이상하게 이런 선수에게 끌린다. 김진규, 박동진, 에스쿠데로 같이 승부욕 넘치고 경기장에서 자기 자신을 다 던지는 듯한 전투력을 가진 선수가 너무 좋다. 김진야가 바로 그런 선수였다. 아마도 고광민에 이어 FC서울의 새로운 노예가 될 듯 하다. 오래오래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한찬희 MF

전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 (트레이드 ↔ 신성재+황기욱)

2019 기록: 30경기 3골

FC서울 프런트들이 총 들고 협상해서 데려왔다는 한찬희 선수. 황기욱+신성재와 2:1 맞트레이드로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명주의 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할 것 같다. 2019시즌 수비-미들-공격 그 어느 곳 하나 손 보지 않을 곳이 없지만 미드필더라인은 특히나 심각했다. 그나마 주세종, 이명주가 전역하고 복귀해서 숨통이 조금 트였다. 시즌 종료 직후 예상한대로 이명주는 '알러뷰오일머니' 하며 중동으로 떠나버려 2020시즌 주세종을 제외하고 딱히 미들에 놓을 선수가 없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목받던 미드필더가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감이 막 부풀어 오르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아직 군대를 안다녀와서 내년 시즌에 상무로 이적하지 않을까 추측을 해본다. 

 

어쨌든 2020시즌 FC서울의 허리라인을 단단히 책임져주길 바란다.  

한승규 MF

원 소속팀: 전북 현대모터스 (1년 임대)

2019 기록: 19경기 2골

2018년 영플레이어 수상자 한승규가 전북현대에서 임대되어 왔다. FC서울이 개인상수상자의 무덤이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  FC서울 선수들 외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아서 임대영입 전까지 이름도 몰랐다. 근데 영플레이어 수상자라니. 검색을 해 보니 드리블, 골키핑, 순간판단 능력이 우수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전 윤일록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건가? 1년 임대라 그다지 마음이 가지는 않지만 함께 하는 동안 웃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Finally! 

우리의 아들이 돌아왔다. Welcome back 아드리아노!!!! 집 나가면 개고생인데 어디갔다 온거니 ㅠㅠ 밖에서 고생 많았어 아들아. 이제 우리 꽃길만 걷자(걷게 해줘 제발 ㅠㅠ)

 

카를로스 아드리아노(Carlos Adriano) FW

FC서울 시절 성적 62경기 45골 10도움

FC서울 시절 영광 2015 FA컵 우승, 2016 K리그1 우승, 2016 FA컵 득점왕, 2016 ACL 득점왕

우리의 악동 아드리아노가 4년만에 FC서울로 돌아왔다. 계약 기간은 1년. 아킬레스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지만 과거에 그가 보여줬던 퍼포먼스 그대로를 2020시즌에 보여준다면 팀이 상위권에 머무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거 같다. 여기서 변수는 부상회복. FC서울 프런트도 그 부분이 걱정되서 오랜 기간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거겠지.

FC서울을 사랑하던 선수가 다시 돌아와서 기부니가 좋으다~

 


최근 몇 년사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FC 서울의 오피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김진야를 시작으로 한찬희, 한승규, 아드리아노를 영입했고 2020년 2월 6일 현재 기성용이  FC서울로 오네 전북으로 가네 하고 엄청 말들이 많고 이청용이 FC서울로 오네 울산으로 가네 하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기성용, 이청용이 FC서울로 돌아와서 뛰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일단 여기까지라도 영입이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얼마전에 우리 0입이었어...

 

다만 아쉬운건 ACL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블스쿼드가 나오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분명 시즌 중후반으로 접어들면 체력문제가 터질텐데 욘스느님의은 어떻게 대처할까??? 이래저래 많은 기대가 되는 2020 시즌이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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