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직장인이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사기위해서는 무려 40년이 걸린다고 한다.
심지어 부모님이 결혼 준비 비용 1억원을 지원해준다는 가정하에 나온 수치다.
사실상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산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현실에서 클립 하나로 집을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캐나다에 살고 있는 카일은 bigger and better 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bigger and better 게임은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작은 물건을 가지고 다른사람과 거래를 통해 가장 큰 물건으로 교환하는 간단한 게임이다. 1
<이미지출처:http://oneredpaperclip.blogspot.kr/>
카일은 craigslist.com에 빨간 클립 하나을 업로드 하는 것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벤쿠버에 살고 있는 코린나와 르와니이 물고기 펜과의 교환이 첫번째 교환이었다.
물고기펜은 독특하게 생긴 문 손잡이와 교환이 되었고, 문 손잡이는 캠핑스토브와 교환되었다.
빨간 클립 하나가 캠핑스토브로 변한 것도 놀라운데 카일의 게임은 이제 시작되었다.
캠핑스토브는 1,000와트짜리 휴대용 혼다 발전기로,
발전기는 다시 즉석파티세트라고 이야기하는 맥주 케그 한 통과 버드와이저 네온사인으로,
즉석파티세트는 퀘벡의 유명 인사인 Michel Barrette과의 거래를 통해 스노우모빌로,
스노우모빌은 브리티시콜롬비아에 위치하고 있는 Yahk 여행권으로,
여행권은 328,000km를 달린 1995년형 포드 큐브밴으로 교환되었다.
물물교환만으로 클립이 큐브밴으로 바뀐건 경이롭고 신기한 일이긴 하지만
스노우모빌로의 교환이나 큐브밴으로의 교환은 카일의 활동에 관심을 가진 미디어나
특정 업체가 홍보효과를 노리고 진행한 부분이 있어 그 의미가 다소 퇴색한다.
그럼 이제 큐브밴은 무엇이 될까?
큐브밴은 놀랍게도 음반녹음계약서와 교환 되었는데 계약서 상에는
30시간의 녹음, 50시간의 믹싱, 세계어디에서든 토론토로 올 수 있는 교통비, 토론토에서의 숙박
그리고 녹음된 음반을 Sony-BMG와 XM-Radio의 임원에게 선보인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지출처:http://oneredpaperclip.blogspot.kr/>
중간에 몇 차례 더 교환과정을 거쳐 사스카츄완에 위치한 키플링이라는 곳에 있는
2층짜리 집을 얻게된다.
집 값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비교자체가 무의미하고 불가능하지만
서울에 집 한채 없는 대다수의 한국민에게는 그저 다른 세상이야기처럼만 들린다.
사실 이 이야기가 주는 의미나 교훈은 그런게 아닌데 말이다.
참고로 이 프로젝트는 2006년에 진행되었다고 한다.
-100일동안 글쓰기 쉰한번째날-
- http://www.group-games.com/team-building/bigger-and-better.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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