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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Blah Blah

발렌타인데이 (St. Valentine Day) - 초콜릿이 별거냐...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수천만의 솔로부대들을 결집시키는 엄청난 포스...
그들이 다시금 벌벌떨고 있는 그날...
바로....

발렌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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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솔로부대!!!-

참 시간 빠르다... 어느새 발렌타인데이라니.....
아마 내일은 수많은 솔로부대들이 집을 지킬것이다.
만약 혹시라고 솔로부대원중 하나가 내일 문밖을 나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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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꼴을 당할수도 있다...-

나야 뭐... 솔로가 아니니까 굉장히 맘 편하다...
(근데 글이 자꾸 샌다...ㅡㅡ)

난 솔직히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그런거 별로 안조아한다...
얼마전에 지나간 여자친구와의 300일도 그냥그렇게 보냈는데..
그런게 별건가...ㅡㅡ;;;
다 상술에 놀아나는 이벤트성아닌가?

여기서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를 알아보자...




역시... 그 어디에도 초콜릿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아름다운 날인가...
종교적으로 본다면 순교한 사제 발렌타인을 기리는 날이며
인간애적으로 본다면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 날인것이다...
그리고 기껏해야 인쇄된 카드에 자기의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것이 일반적이었다..

어느새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주어야만 되고
화이트데이에는 사탕을 주어야만 하며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를 주어야만 인간대접을 받는다....

언제부터 이런게 있었다고...ㅡㅡ;;;;
하긴 좀 오래되긴 했다....

물론 그 금액이 작고 진정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면 그 누구도 마다할 일이 없다...
하지만 막상 거리를 둘러보면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상술이 판을 치고 있는 모습만을 볼 수 있다...

내가 고등학교 때...
(난 남자니까 화이트데이라고 생각해보자)
사탕을 사러 명동이나 종로를 돌아다녀보면...
바구니하나에 3~4만원...
데코레이션하는데 2~3만원...
사탕(어느정도 채운다고 했을때)2~3만원...
가장 작게 금액을 편성해도 대략 5만원이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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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기는 하다...-



요즘은 그런데 취미가 없어서 시세를 모르겠지만
올랐으면 올랐지 절대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그 중심에 10대가 서 있다는 것이다.
(물론 20대 30대 도 구매를 하긴 하지만...)
그들은 남들꺼보다 자기께 커보야하며 화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다보니 결국 내용물은 빈약하기 그지 없지만
포장은 엄청화려해야만 한다....

그들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나도 그들처럼 그런 시절을 보냈고 그것이 사랑의 표시인줄 알았으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왜 이렇게 왜곡되고 변질되었는가에 대해서이다..

난 우리나라에서 명절을 제외하고 고유한 이벤트성 날이 있나 생각해봤다...
'설날' '추석' '정월대보름' '단오'...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났다...
설날이나 추석은 우리나라 대명절이니 제껴두고...
정월대보름에 친구들한테 부럼이나 그런것들을 선물하는 사람들을 보았는가?
단오날 청포를 선물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왜 우리는 그런날은 잊어가면서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국적없는 날에 열광해야 되는걸까?

나도 부끄럽기는 마찬가지지만...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가치관이 더 크게 형성되고 나서
지금에야 깨달았다....

아마 지금의 10대들도 내 나이가 되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


쏠로부대들이여 그대들이 그렇게 숨어있을 이유가 없다..
발렌타인데이의 본 뜻은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당당히 나가서 당신이 짝사랑하고 있는 그사람에게 멋지게 프로포즈하라....
그것이 초콜릿 100상자보다 그 사람에겐 더 달콤하게 느껴질테니까....


P.S  난 초콜릿을 싫어해서...
       여자친구한테 초콜릿사지말라고 했다...
       대신에......
       다른거 사달라고...ㅡㅡ;;; 쿨럭..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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