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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neken: 마음을 읽는 기업

하이네켄(Heineken) 이라는 맥주를 본 적이 있는가?

다른 맥주들과 다르게 영롱한 초록색 병에 담겨있는 맥주.
맥주 맛도 좋지만 난 하이네켄의 마케팅에 빠져서 이 맥주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하이네켄

하이네켄이 가지고 있는 힘은 무엇일까?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하이네켄을 마시고 싶게 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일까?
그들의 광고를 바라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Advertising Agency: JWT Milan, Italy
Executive Creative Director: Pietro Maestri
Creative Director: Bruno Bertelli
Head of art: Cristiana Boccassini
Art Director: Marco Viganò
Copywriter: Cristiano Tonnarelli 

만일 당신이 축구팬이라면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상황에 공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만한 상황을 가지고 진행된 이 이벤트는
일반 매스미디어로는 흉내도 낼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파급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적어도 하이네켄은 축구팬이 무엇을 원하고 고민하는지 진정 알고 이 이벤트를 준비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코 자신들을 앞에 내세우지 않았다.
마지막에 단 한번 하이네켄 로고가 나왔을 뿐....

Heineken: Concert

Heineken: Concert

Advertising Agency: JWT, Milan, Italy

Executive Creative Director: Pietro Maestri
Creative Director: Bruno Bertelli
Art Director: Marco Viganò
Copywriter: Michele Picci
Illustration/3D: Balalò
Published: June 2008

공연장의 빛이 맥주가 담긴 컵처럼 생겼다.
특히나 공연무대는 빛이 더 밝아서 마치 맥주 거품처럼 느껴진다.
포스터 하단의 "하이네켄"의 작은 로고가 없었다면 이 포스터를 누가 맥주회사 광고라고 생각 할 수 있었을까?
이 모습은 콘서트장을 가보지 않고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리얼리티가 있다.
맥주와 축제.
정말 멋지게 연상되지 않는가?

Heineken: Social Networking since 1873

Heineken: Social Networking since 1873

Advertising Agency: TBWA\NEBOKO, Amsterdam, Netherland
Creatives: Ivar van den HoveBert KerkhofNiels Bredemeijer

Facebook, tweeter 그리고 수많은 SNS 들.
현대 사회에서 SNS 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SNS 라는 매체가 없었을때는???
사람들은 어떻게 소통하고 이야기 나누었을까?
바로.... 하이네켄......
더 말이 필요한가?
우리는 오래전 부터 PUB (술집)에서 잔을 기울이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공유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하이네켄은 1873년 부터 그런 것들을 해왔다고 구구절절 이야기 하지 않고 
이미지 4개만을 가지고 멋지게 이야기 했다.

Heineken: Housewarming

Advertising Agency: TBWA\NEBOKO, Amstelveen, The Netherlands

Art Directors: Cor den BoerJorn Kruijsen
Copywriter: Jeroen van de Sande
Agency producer: Wietske Hovingh
Production company: Czar NL
Director: Bart Timmer
Set design: Jellier & Schaaf
Set art-director: Genaro Rosato
D.O.P.: Alex Melman
Edit: Annelien van Wijnbergen @ the ambassadors
Sound design & music: Rens Pluym @ the ambassadors
Online: Ton Habraken @ the ambassadors
Colorist: Olivier Ogneux
Account: Machteld van Woensel Kooy & Johan Jongkind
Aired: January 2009

여자들의 로망이 슈룸이나 드레스룸을 가지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었다.
그만큼 옷이나 구두는 여성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고 MUST HAVE 하고 싶은 것들이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이란 질문을 당연히 던져볼 수 밖에 없다.
남자가 여자들처럼 열광할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이 있을까????
하이네켄은 영상으로 그 해답을 위트있게 제시해주고 있다.
 

Heineken: UEFA Champions League Trophy Tour 2012

Advertising Agency: United State of Fans\TBWA, Amsterdam, Netherlands

Creative Director: Kari Shaw
Creatives: Hubert VisserArmand du Bois
Accounts: Guido Klomp, Aniek Ajanaku-Holland
Strategy: Antonie van Schendel
Producer: Melissa Lee
Production: Monodot / Verheyden
PR: Pitch London
Aired: March 2012

내가 가장 최근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던 하이네켄의 바이럴마케팅이다.
축구팬들은 자신의 구단이 승리했으면 좋겠고 그 승리를 함께하기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승리할 지 패배할 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초조하게 경기를 기다린다.
그런 초조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그토록 가지고 싶은 우승트로피가 내 방에 모셔져있다!!!!
어느 축구팬이 미쳐 날뛰지 않겠는가???
머리에 써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소리도 지르고... 축구팬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행동을 하는 모습들..
영상을 보는 내내 나조차 가슴이 뭉클해졌다. 저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기쁨을 만끽할 시간을 주고 나서 하이네켄은 아주 단순히 맥주 두병을 문 앞에 가져다 놓는다.
시끄럽게 축하하거나 부산하게 뭘 주는게 아니라 조용히 맥주 두 병만 제공한다.

당신이 축구팬이라면....
이런 맥주회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하이네켄의 광고를 그리고 하이네켄이라는 회사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그들이 고객과 소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순히 소통"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가 고민한다.
그리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멋진 광고는 많다. 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는 많지 않다.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광고를 보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주어야 한다.

아마 하이네켄이 수입 중지만 되지 않는다면
내가 죽기전 까지 가장 먼저 손을 뻗어 마시게 되는 맥주는 "하이네켄" 일 것이다.

(참고로... 이 포스팅... 절대 하이네켄의 광고가 아님을 강조한다! 쓰고 보니 찬양글이 되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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