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문화생활

2011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참관기

회사에서 나름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는지라 "디자인" 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익히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다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이라는 전시회를 알게 되었고 회사에 양해를 구하여 다녀오게 되었다.


다행히도 회사에서 평일에 관람을 하고 오는 것을 허락해 주어서 편안하게 관람하고 올 수 있었다. 


디자인이 좋다 나쁘다 평가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전시회의 작품 소개와 

개인적인 취향을 얘기하는 것으로 선을 긋고자 한다.


 


서울 디자인페스티벌은 올해로 10주년이 되었을만큼 나름의 역사가 있는 디자인축제이다. 

신진디자이너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단순한 페스티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재들을 육성하고 발굴하는 

인큐베이터 역할까지 수행하는 바람직한 전시회의 느낌을 받았다. 


 

Coex Hall B 에서 개최된 2011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입장료는 7,000 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나 할인권까지 구한다면 5,000 원에도 관람이 가능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10주년 기념 조형물과 미러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온통 빨간색이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페스티벌 information


 


첫번째 Section은 책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었다. 마침 개인적으로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부푼 기대감을 안고 관람을 시작했다.


 


책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종이뭉치들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놓았다.

 

 


종이에 글씨를 쓴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의 재료는 쇠 (정확한 명칭은 모른다.)이다. 

차가운 재질의 쇠로 따스한 느낌의 글자를 표현한 것 같아 개인적으론 조금 이질감을 느낀 작품이다.


 


귀여운듯... 안귀여운듯한 인형들이 책으로 만든 텐트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책을 이고 있는 부엉이.


 


거미 발 모양의 책지지대. 작가의 의도는 따로 있겠지만 책에서 생각의 발들이 나오는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본다. 


 


뭘 뜻하지도 모르겠고 이쁘지도 않았지만 왠지 끌리던 작품.



라디오와 에얼리언의 조합.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라디오가 아니라 아이폰/아이팟 독으로 변경해서 판매한다면 구매할 의향도 있는데...


 


좋아보이는 테이블과 편해보이지 않는 의자, 그리고 눈 아플것 같은 조명......


 


TV 다리 대용으로 받쳐져 있는 오래된 책들. 어느새 책은 우리의 손을 떠났고 그 자리를 TV가 대신하고 있다.

안타까움이 밀려온 작품. 


책으로 이루어졌던 첫번째 Section 옆에는 영디자이너들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판매도 하고 있었다. 

몇가지 끌리는 제품들이 있기는 했으나... 아무래도.. 디자이너들의 제품이라 그런지 가격이 상당했다.


  

고래를 모티브로 한 티슈박스. 흰 물줄기를 뿜어내는 고래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이 작품 말고 공장의 굴뚝이나 싱가폴의 사자상을 모티브로 한 작품도 있었다.


 


나무의 재질을 표현한 공책. 나무에서 공책이 되기까지를 표현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당히 느낌 있는 작품이었다. 

이 공책을 쓴다면 그 누구나 나무에 대한 존경심을 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

 


왠지 모르게 편해보이는 의자. 팔걸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저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보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가격은... 상상에 맡긴다.


 

디자인베스티벌에서도 Apple의 열기는 뿜어져나왔다. 

물론 Apple 제품만을 위해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가죽을 직접 세공하여 케이스를 만들어주는 디자이너. 

이탈리아였던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오던 방식으로 제작한다고 했다.  

일일이 수작업이니... 그 가치는 다른 어떤 케이스들보다 높을 것이다

.  

 센스 넘치는 타이포그라피. 이런식으로 방 인테리어를 해도 너무 잘어울릴것 같다.

   

 대충 만든듯한 컵받침과 아담한 컵. 이렇게 완성되지 않은 듯한 혹은 단순한 디자인이 너무 좋다. 제품의 질감도 너무 좋아서 하나 살까? 하는 유혹도 받았다

.  

 전구의 자살. 굳이 이렇게 디자인을 했어야했을까? 전구에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좋았으나.... 보는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불편했다. 목매단 전구라니....

.

 


 너무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의 제품. 안쓰는 콘센트를 막는 용도인데 다람쥐? 여우? 의 모습으로 만들어져 재미있게 느껴졌다. 

 거기에 선을 감아놓을 수 있는 기능도 부가하여 디자인은 물론 실용설까지 완벽한 제품이었다. 

디자인... 그리고 아이디어라고 하는 건 결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 특별히 눈에 띄는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내 스타일의 시계라.... 시계라는 것에서 앨범이라는 기능확대를 이룬 제품.

   

 이쁜 색상의 카메라 스트랩. 가죽재질이라 내구성도 좋을 것 같고 실제로 보면 색상도 너무 이쁘게 잘 빠졌다. 무엇보다.. 라이카 M6가 탐나서 찍은 사진....

   

 자전거를 취미로 하다보니 이런 제품도 그냥 넘어 갈 수 없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쁜 디자인의 자전거... 색상도 이쁘고... 자전거로 유명한 이탈리아를 위한 오마쥬 색상인가? 

 사서 타볼 생각은 없지만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이 얼마나 생산적인 일인가 를 느낄수 있는 작품이었다.

   

 원근착시를 이용한 테이블과 의자.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하게 생겼다.  

 누에고치를 형상화한 듯한 조명. 나무랑 매치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뭘 나타내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눈길을 끌었던 작품. 이것 외에도 더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색상조합이 가장 이뻤던 것들만 촬영했다.

   

 비아몬에서도 신진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참가했는데 디자이너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탠드가 눈길을 끌었다. 너무 밝은게 흠이기는 하지만..... 제품으로 출시 된다면가지고 싶을 정도!!!!

 

 수많은 작품들중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는 작품. 실제로 판매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림자를 이용한 조명상자(?) 였다. 

 사진속의 새모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그림자들이 있었는데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았다. 정말 집에 새가 한마리 있을 것 같은 상상까지도 하게 만든... 

그리고 산길이라는 이름도 참 좋았다. 위 제품은 http://nasangil.com/이 사이트에 가면 확인 해볼 수 있다. (좋은건 널리 알려야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흥미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보았던 부스가 바로 이 "무스타쵸스" 라고 하는 곳이었다. 

   

 인형에 DNA를 부여하여 자신을 곁에서 지켜주는 인형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 인데 약간 워리돌의 느낌이었다

.  


 앞면과 뒷면을 각각 다른 의미있는 패브릭을 사용하여 인형을 만들고 목도리라던가 모자 같은 악세사리를 추가 할 수 있다. 

 페브릭이 더 추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숫자가 좀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한다.


   


요것이 내 눈길을 끌었던 인형 되시겠다. 단순히 만들어져 있는 인형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기가 선택해서 제작하는 고객중심의 인형. 

요즘 트렌드인 "참여" 라는 키워드를 디자인과 접목 시킨 것이 아닌가 해석해본다.

가격도 만원대(악세서리를 추가하면 2~3만원대) 로 비싼 편도 아니다. 


   


 현장에서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패키지에 담아서 주던데.. 온라인 구매자는 어떨려나... 패키지마저 뭔가 귀염귀염하다!!!!


   


 무스타쵸스가 아무래도 머스태치(콧수염)에서 나온 말인거 같은데 포스터가 확실해졌다. 다양한 폰트로 만들어낸 무스타쵸스의 무스티콘 ㅋㅋㅋㅋ 이런거 좋아!!! ㅋㅋㅋ

 


카드 결제가 안되서 인형은 못사오고 저 콧수염 (1,000원) 만 하나 득템하고 왔다. 

 이 부스에서 정말 많은 영감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왔다!!


!

신진디자이너들의 섹션 옆에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섹션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브랜드가 "KIA" 였던 것 같다. 

 그다지 신선한 느낌은 받지 못했고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모랄까 그냥 작품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  

   

 키보드 키 위에 앉아서 타이핑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 뭐라고 해석을 해야할까... 솔직히 표정이 잼있어서 찍어온 사진이다.

   

 날개를 형상화한 작품. 보는 순간 힘이 느껴져서 사진을 찍어 올 수 밖에 없었다.

 

요새 한창 판매중인 기아의 경차 "RAY"와 "미키' 의 콜라보레이션. 근데 그닥 이쁜지는 모르겠고 그냥 "아... " 정도로만 그쳤다. 작품의 완성도도 떨어지고..

그냥.. 자동차 한대 전시 해놓은 느낌. 이제부터는 디자인섹션이란 주제를 가지고 전시된 작품들의 사진이다. 


 신진디자이너 섹션과 디자인 섹션이 페스티벌의 중심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많은 작품들 혹은 상품들이 있었고 그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젠 단순히 성능이 우수하고 싼 제품이 아니라 보기에도 좋고 특이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11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Naver 어쩌구 저쩌구..." 아마 종이재질을 이용해 부스를 만들었던 내용으로 기억한다. 사실 작품보단 빨간색 캐비넷이 눈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  

 

외국의 유명작가의 작품들 (북유럽이었는데..) 

온갖 종류의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마침 서울이랑 똑같은 멍뭉이랑 내가 좋아하는 축구공이 디스플레이 되어있었다!






대학생들이 졸업 작품으로 만든 작품들.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한번쯤은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위에서 보면 라디오 같은 경우에는 정말 "브라운" 에서 만든 것 같은 착각까지 들었다.


 


하나 훔쳐서 집에다가 놓고 싶기까지 했던 책장 + 의자. 

공공도서관이나 음식점에서 웨이팅하는 자리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것도 아이디어!!!   

 


또하나 뛰어났던 아이디어! 전구를 감싸는 등도 이뻤지만 무엇보다 

등 위에 선을 감을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바닥에 세워놓을 수 있어서 다양하게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디자이너가 만든 의자. 손잡이를 내리면 의자위에서 덮개가 내려와 알처럼 덮힌다.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의자!!!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테스트 해봤다. 이 작가... 센스 쩌는데!!!!!



 

3M 부스. 이게 무슨 디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불투명테이프로 작품을 만들었다. 



 

또다른 대학생들의 작품. 꽃을 이용해서 시계를 만들었는데 너무 이뻤다. 

특히나 민들레씨 시계는 한동안 그 앞에서 자리를 뜨지 못할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이쁜 폰트에 이쁜 색상 매치에 적절한 제품 특징 삽입. 

slice 라는 칼을 만드는 업체인데 칼도 칼이지만 잘 잘린다는 제품의 특성을 표현한게 좋았다. 

이런 센스를 좀 가졌으면 좋겠는데...ㅜㅜ



처음에 진짜 바나나 껍질인 줄 알았던 제품. 

책 거치대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더 재밌었던건 바나나처럼 생긴 양초꽂이도 된다는 거다.... ㅋㅋㅋㅋ 깜찍한 발상~

제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생각들이 나올 수 있다!!!



부엉이를 모티브로 한 인형. 색상 사용이 이뻐서 찍어봤다.



내 스타일의 달력. 정돈되어보이지만 정돈 되지 않은 매력. 거기에 재질이 나무라니!!!!

날짜를 매일매일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충분히 감수 할 수 있지 않을까?

 


스피커 겸용 아이폰 독. 벽에 부착하여 선반으로도 사용가능한 아이폰 독으로 소리도 빵빵하고 디자인도 이뻤다. 

가격만 저렴하면 후~~~~에 집에다가 설치하고 싶은 아이템.


 


등산용 컵에 스피커를 임베디드한 작품.


 


색상이 고운 실리콘 타입의 파우치


 


NewYork 뒷골목에 왠지 그래피티 되어있을것 같은 느낌의 그림.  

티셔츠에 프린팅 되어있는 그림이었는데 면으로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센스쟁이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되었고 어플까지 받아서 꾸준히 Follow up 하고 있는 그라폴리오부스. 

크레이티브한 작업들이 자주 올라와서 영감을 받는 사이트다. 키넥트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도 해놨는데.. 

혼자 하려니 뻘줌뻘줌... 아무도 신경안쓰고 있는 부스였는데 키넥트 앞에서 혼자 허공에 손짓하니 사람들이 몰려왔다... 

도움이 좀 된 건가...


 


재미있는 작품. 첫번째 사진만 보고는 아~~~ 이러고 말았는데 뒤쪽으로 돌아가보니 남자 얼굴이 떡하니 박혀있었다 ㅋㅋㅋ 

반전 작품!!!! 멍뭉이 얼굴도 있었음 더 잼있었을텐데 멍뭉이 얼굴은 없었다.


 


깜찍한 모양의 다이어리. 빨간색이 너무 섹시하게 뽑혔다~ 

다행히도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 쿨한 남자라 가볍게 스킵해줬다.



폐천막이나 배너로 만든 꽃. 바람을 불어넣어서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수 있다고 한다. 

뭐... 이런것도 디자인이라면 디자인이지.......

 


마케팅 수업시간에 들었던 달모양의 막걸리 술잔. 

처음에는 보름달이지만 막걸리를 마실 수록 달이 점점 줄어든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호월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미 막걸리세계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  

그야말로 한국인의 풍류를 그대로 보여주는 디자인인 것 같다.



귀여운 이모티콘을 좋아해서 찍어본 사진... 


부스들을 돌아다니다가.... 반가운 이름의 부스를 발견했다.


 


MSP 1기에 빛나는 진현군의 "earth" 

사회적 기업으로 유명한 진현군의 회사도 한켠에 부스를 마련하고 있었다.  

제품을 사진으로 몇 번 보기는 했으나 이렇게 직접 보게 된 건 처음이라 굉장히 반가웠다.  

(진현군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게 돌아와야했다.)



 


나중에알약 하나만 달라고 해야겠다 ㅋ 너무 귀여워... 아이티 티셔츠는 어떻게 살 수 있는거지.... 

사회적기업 earth 더더더더더 대박 나서이 힘든 사회에 한줄기 빛이 되길 바랍니다!!!


 


액자 프레임 느낌의 포스트잇. 이런 디자인은 자주 봐서 색다르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배치가 잘 되어있어서 참고하고자 찍어봤다.



달걀모양의 의자.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었지만 직접 보면 정말 귀엽게 생겼다.

방 한켠에 놓고 앉아서 책 읽고 싶은 의자..


 


이외로 달력이나 시계가 다양한 아이디어 디자인의 소재가 되고 있었다. 정말 심플한 달력. 

밤에 보면 너무 이쁠 듯한 색상이 날짜를 나타내준다


 


Egg Money 저금통. 언어의 유희를 디자인으로 연결 시킨 작품. 

농담으로 에그머니에그머니 했지만 누군가는 그 농담을 현실로 만들어낸다


실.행.력.


 


시계와 메모지가 한번에... 하지만.... 시계와 메모지가 같이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전화기에 메모지라면 모를까...


 

 

재미있는 모양의 안경걸이. 집에서보단 안경원에서 사용하면 눈길을 끌 거 같은 디자인이다.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 내가 좋아하는 심플한 디자인이다. 

"12" 라는 숫자의 글씨가 검정색이었음 더 좋았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우유팩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을 참고하려고 다양한 제품들을 보아온 것 때문인지 패키지 디자인이 친숙해 보인다.


 


 

 

이 디자인은.... 뭐랄까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받았다.


아이스크림 바를 가지고 지구 온난화를 경고한 작품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극지방 동물인 펭귄과 곰 그리고 문구가 나타난다. 

"우리는 온기가 필요해요. 우린 더 많은 얼음이 필요해요." 와 "우리의 고향을 줄이시마세요." 

여기서 말하는 온기는 온도가 아니라 관심일 것이다.


교과서에서 100번 지구온난화니 어쩌니 떠드는 것보다 아이스크림을 한 입 맛있게 베어 물었을 때 마주하게 될 

이 모습이 더 강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이번 페스티벌에서 인상깊게 본 작품 중 단연 으뜸인 작품이었다.


 


일상생활의 불편을 단순히 불편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것을 풀어나갈 소스로 고민한다면?? 


위와 같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티백음료를 먹을때마나 손잡이가 빠지는 불편함.. 누구나 한번쯤 경험 해보았을것이다. 

누구는 컵 손잡이에 감아서 사용하고 누구는 넣다 빼내서 버리는 그 사이에 이렇게 이쁜 제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귀여운 디자인...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 이라는 정의를 100% 담아내고 있는 제품이다. 

이런 제품 말고 컵 윗부분을 쐐기모양으로 깎아서 그 사이에 티백 줄을 끼워 빠지지 않게 하는 제품도 있었다.


 


이뻐서 찍은 사진. 우리나라는 정말 작은 나라구나... 


전시장 한켠에는 외국에서 온 작품들도 있었다.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이게 왜 왔는지 어떤 용도와 어떤 의도로 제작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전시회장 출구쪽에 Naver 가 꾸며놓은 부스가있었다. 

자연을 보호하자는 의도로 꾸며놓은 부스인 걸로기억하는데 눈에 띄는 작품은 없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쉬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관람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혹시나 나중에 참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찍어본 사진. 네이버의 기업색이 초록이라 이런 부스를 만들고 홍보하는게 아닌가 싶다.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가는 naver의 모습은 배울 만하다. 약 3시간 30분의 긴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담아 올 수 있었던 속이 꽉찬 2011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앉아서 쉴 곳이 많지가 않아 조금 힘들었지만 

정말 살아있는 디자인 작품들을 보고 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 세계 모든 디자이너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반응형

'리뷰 >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제덕의 심포닉 하모니카  (2) 2012.04.04
2011년 나이키 WE RUN SEOUL 참가기  (0) 2011.11.17
2011 한국 전자전을 다녀오다.  (0)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