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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Imagine Cup

#8. D+5 Final Day...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해가 뜨면 해가 지는 법...

이제 그런 방법을 배워야 할 날이 밝았다...

D+5 Final Day (미친듯이 아쉬운 하루)

드디어 Imagine Cup의 Final Day가 밝았다...
뭐 특별한 일은 없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거나 하늘이랑 땅의 위치가 바뀌었다거나...
하루는 아주 평범하게 시작되었다...

오늘의 일정은 딱 하나뿐이다....
World Festival 이라 해서 일종의 수상식 같은 행사가 있을 뿐이다.
난 일어나자마자 Vista Hall로 향했다...(눈 뜨면 가는 곳이 이젠 Vista Hall....)
다행히 아직 행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내 동생들은 이미 1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보았기 때문에 오늘의 관심은 Nick의 수상여부였다..

아쉽게도 Nick의 사진 PT를 보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모든 이들이 당연히 Nick 이 탈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살짝 기대를 했다.
그리고 여름이에게 자기가 수상하게 되면 나와 함께 단상에 같이 올라가자고 얘기도 했기에...
(아... 나도 Imagine Cup 단상에 서보는구나^^)
게다가 Nick은 3회 연속 수상자 아닌가!!!!
나와 여름이는 상당히 기대를 하며 초조하게 행사시작을 기다렸다...

참.. 웃긴일이 하나 있었는데...
보통 수상식때 수상자에게 꽃을 전해주는 것이 생각났다.
근데... 워커힐호텔에서 꽃 살데라고는 전혀 없는거....
뽑아 올 꽃도 없었다... 무작정 밖으로 나간 Sean 군
호텔직원에게 근처에 꽃집 없냐고 물어보고 우왕좌왕....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디스플레이를 위한 조화들 ㅋㅋㅋㅋ
결국 그 꽃을 뽑아서 나랑 여름이랑 나누어가졌다는 슬픈 전설이 ㅋㅋㅋ

식전행사로 우리나라 전통 사물놀이가 시작되었다..
(이걸 왜 안보여주나 했다 ㅋㅋㅋㅋ뻔한 스토리...)
무대가 좁아서인지 정말 다이나믹한 움직임들은 보여주시지 못했지만...
아마 외국친구들 눈에는 색다른 볼거리 였을 것이다....
(근데.. 사물놀이가 ribon Dance 라니...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물놀이 = 리본댄스

이 뒤에 태권도시범팀이 나와서 격파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근데.. 어째 정식이 아닌 야매갔다...ㅡㅡ;;
뭔 노래에 맞춰서 대충 품세 비스므리하게 보여주더니 격파하고...
태권도댄슨가? 영 어색하다..
차라리 진짜 격파시범팀이 나와서 보여주지 정말 뽀~~~대 날텐데...

식전행사가 끝나고 드디어 본 행사에 들어갔다...
각 부분의 시상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ㅋㅋㅋㅋ

가장 먼저 Photography 부분의 시상 이루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graphy 부분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 Nick의 이름이 호명되면 나 역시 너무 좋아 어쩔줄 모를거 같았다...
3위 팀.... 캐나다....(아...Nick이 캐나단데!!!!) Awesome Team....
Nick의 친구들이 3위를 수상했다...
2위 팀... 잊어버렸다..ㅡㅡ;;;;
드디어 대망의 1위.... 아직까지 Nick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이건 무조건 1등이다 ㅋㅋㅋㅋ
1위 팀.... 폴란드.......
폴란드..
폴란드..
폴란드..
폴란드..

폴란드..

잠깐 귀를 의심했다... 폴란드라니... 캐나다가 호명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Nick이 1등이 되는건데....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본 그의 사진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의 눈빛도 정말 진심이었다.. 근데... 3위안에도 못든다니...ㅠㅠ
Nick 한테 모라 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 또 한번의 실패..ㅜㅜ
젠장.... Ms의 사진 보는 실력이 이리도 허접하다니 젠장..ㅠㅠ

그렇게 Photography의 시상이 끝나고....
뒤이어 Short Film의 수상이 이어졌다...
뭐 이 뒤에부턴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Nick의 탈락에 대한 죄책감과 좌절때문에..ㅠㅠ
그렇게 많은 부분들의 수상이 끝나고...
드디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Software design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Imagine Cup의 하이라이트....
사상 처음으로 한국팀이 Final 까지 올랐기에 그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높아져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inal Six에 오른 팀 중 단 세팀.... 그중에 한국팀도 끼어있다는거.. 정말 가슴이 벅찼다...
드디어 발표의 시간...
3위는 자메이카팀에게 돌아갔다.....
드디어 남은 티켓은 두장... 과연 한국팀이 있을까???
2위...... 대한민국!!!!!!!
그렇다.. 대한민국이 2등을 했다.... 약 66개국의 학생들 중 당당히 2등..
여기저기서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1위.... 태국...
생각지도 못한 나라에게 1위가 돌아갔다....
내가 보지 못했던 PT들중에서 입상자들이 나왔다...
장내가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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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2위 EN#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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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위 태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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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바로 상금!!!


결국 이렇게 시상식이 끝이 났다....
그리고 Imagine Cup의 공식 경진도 모두 끝이 났다....
수상자들에게는 더없는 기쁨의 대회였을 것이며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팀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모두가 다들 승자라는 것이다.
난 이번 대회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그들의 열정과 재능을 엿볼수 있었다...
자신들의 위치에서 묵묵히 하지만 뜨겁게 자신의 열정을 불태워가는 그들...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부끄러워졌다...

시상식이 끝나고 난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내 동생 Can이 서있었다... Can에게 카메라를 사러 가자고 얘기했다...
어제 사지 못한게 마음에 걸려서...
동생을 데리고 다시 테크노마트에 갔다...
그리고 여기저기 샵들을 돌아보며 사진기를 골라줬고 마침 다행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다...

사실 아침에 Vistal Hall로 가기 전에 테크노마트에 들렀었다..
어제 Can에게 카메라를 못 사준게 걸려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다녔다..
그리고 내일이 출국날인지라 오늘 선물을 사야될 거 같았다...
그래서 쇼핑좀 했다.. 같이 찍은 사진도 현상하고....
뭐 특별히 할 게 없어서 날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돌고래 인형을 사줬다..
내 성이 물고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기에 그들도 그 의미를 알 것이다....

오늘의 남은 일정....
가장 고대하던 WOO Bar에서의 파티....
왠지 오늘 호텔에서 자고 내일 가기가 너무 힘들거 같아서 짐을 집에다가 옮겨놓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지개가 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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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숙소...워커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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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호텔 문을 나서는데... 너무나 파란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대회기간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비구름들이 물러가고 환한 해가 뜬 것이다..
드디어 끝이구나...
이제 실컷 놀고 보낼 일만 남았다...
그래 오늘 한번 죽어보자!!!!!!

<Woo Bar에서의 모습은 Special 로 준비할 것임...>

나에게 또다른 세상을 알려준 Imagine Cup......
그리고 새로운 용기와 도전과제를 안겨준 Imagine Cup....
영원히 내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내일... 작별하기 위해 오늘 실컷 놀아줘야겠다. 한줌의 아쉬움도 남지 않게끔...


--- Review ---

각 경진대회 수상팀 목록...

Software Design
- First place: Thailand : Team 3KC Returns/Project LiveBook!
- Second place: Korea : eam En#605/Project Finger Code
- Third place: Jamaica : Team ICAD/Project CADI

Embedded Development
- First place: Brazil : Team TriventDreams ED
- Second place: Romania : Team Aether
- Third place: China : Team SEED

Web Development
- First place: France : Team APB
- Second place: Ireland : Team Red Dawn
- Third place: China : Team Frontfree Studio-Web

Project Hoshimi (Programming Battle)
- First place: Argentina : Team OIA
- Second place: France : Team Arenium
- Third place: Serbia :Team vladan.simov

IT Challenge
- First place: China : Zhifeng Chen
- Second place: France : Romain Larmet
- Third place: Romania : Ilie Cosmin Viorel

Algorithm
- First place: Poland : Przemyslaw Debiak
- Second place: Ukraine : Roman Koshlyak
- Third place: Hungary : Szilveszter Szebeni

Photography
- First place: Poland : Team Maraqja
- Second place: Croatia : Team Black and White
- Third place: Canada : Team Awesome

Short Film
- First place: Poland :Team Skylined
- Second place: Taiwan : Team Circle
- Third place: Brazil : Team Papa

Interface Design
- First place: Austria : Team OOT Graphics
- Second place: China : Team Frontfree Studio UI
- Third place: France : Team Atomnium


<본 블로그는 MS의 입장과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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