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해가 밝았다....
어제의 여운이 가시지가 않는다...
동영상으로나마 게이츠 형도 만나고... 박남희 상무님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그래.. Imagine Cup은 시작되었다...
D+1 Turkey Team 과의 추억만들기!!!!
새아침이 밝았다.... W호텔에서 보낸 밤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언제 또 이렇게 편안하게 지낼수 있을지...
몸을 일으키자 마자 Refresh Zone 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아니나다를까 그곳에는 이미 MSP들이 자리를 선점 하고 있었다...
게임매니아
이른 아침부터 게임 삼매경에 빠진 우리 MSP들.... 그렇다고 농땡이는 아니다...
저 옆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덩달아 나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얼마 안있어 다른 MSP에게 전화가 왔다....
Turkey Team이 날 찾는다고... 어제에 이어 날 또 찾는다... 캬캬캬
Turkey Team
막 PT가 끝난 SD 경연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거기엔 PT를 끝낸 Turkey Team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나에게 관광가이드를 해달란다...ㅋㅋㅋㅋ
드디어 나의 진가를 발휘할때가 온 것이다...
워낙 돌아다닌 것을 좋아해서 서울 뒷골목 까지 줄줄 꿰고 있던터라....
난 흔쾌히 가이드를 해주겠노라 얘기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Turkey Team은 나에게 내가 서포터하는 팀이었을 뿐이었다...
다들 옷을 갈아입는 시간도 필요하고 해서 다시 약속 시간을 정하고 헤어졌다...
난 시간이 남아도는지라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SD 경진장에 들어온김에 마침 아직 자리를 뜨지 않은 다른 Team 참가자의 사진도 찍을수 있었다...
참가자들...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약속시간이 되었다.... 약속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Joe Wilson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나의 셔터는 어김없이 ON!!!!!! 절대 카리스마!!! 굉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뭔가 멋져보였다... 높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털털한 그의 모습.... 내가 배워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어쨌든.. Turkey Team과의 첫 나들이... 우린 인사동을 그 시작으로 정했다... 뭐 서울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 기껏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인사동이나 경복궁 뿐이니.... We are in Insadong 드디어 인사동에 도착... 6명의 멤버를 혼자 통솔할 자신이 없어서 소민이와 현석이를 대동했다... 소민이는 통역시키고.. 현석이는 동영상촬영...
하지만.. 현석군의 굴욕... 배터리가 나가버렸다 ㅋㅋㅋ
맙소사.. Turkey Team이 어찌나 아쉬워하던지...
하여튼 우여곡절 많은 인사동 탐방기가 시작되었다..다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전통 탈에 대해 설명!!! | 사진 찍을때는 방긋!!! |
짧은 영어지만 그들에게 최대한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려고 애썼다...
탈은 왜 만들었는지.. 그걸로 어떻게 하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감사하게도 Turkey Team 역시 굉장히 열심히 들어주었다...
인사동을 걸어요
최대한 편하게 대해주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들도 나를 배려해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아마 이때부터 우리의 우정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근데...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인 즉슨... Turkey Team 멘토 선생님이 젓가작에 굉장한 관심을 기울이셨는데.
그 분 말로는 자기는 일본도 다녀오고해서 젓가락을 잘 사용한다는 그런 정도....
그래서인지 젓가락에 강한 애착을 보이셨다...
젓가락 사고싶어!!!
난 나 나름대로 이보다 더 좋은 젓가락을 사게 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여기는 얼마 안좋으니 다른 가게로 가자... 앞으로 많은 가게들이 있다... 라고 말씀을 드렸다.
난 거기서 일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
함께 해요!!!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물건도 구경하고 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멘토선생님이었다....
젓가락에 굉장한 애착을 보이셨던것...
점점 멘토선생님의 표정이 굳어가고 있었다... 아... 내가 잘못한걸까...ㅡㅡ;;;;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이미 지나간 일을 어쩌리오...
중간 중간 가게도 구경하고 참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
꿀타래요!!!
바로 꿀타래가게였다....
솔직히 신기하기도 하겠지... 한가닥의 엿이 만가닥이 넘게 만들어지니....
게다가 터키는 단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이것저것 보더니 넙죽 꿀타래를 구입했다...
호기심 어린 눈길...
그들에게 이런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던것 같았다...
이것이 꿀타래... | 너무 맛있어요!!! |
만족스러운 꿀타래.. | 소민 너도 먹어!!! |
덕분에 나랑 소민이랑 현석이도 꿀타래를 맛 볼수 있었다...
평소에는 먹어볼 엄두도 못내는거였는데^^
단 것을 좋아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꿀타래가 정말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고유의 간식을 사주고 싶었다.. 때마침 그런 가게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것이 전통이지...
솔직히 두려웠다... 이런거 좋아할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하지만.. 성의를 생각해서인지 다들 맛있게 먹어주는 쎈쓰!!!!!
이렇게 서로에 대한 우정은 깊어만 갔다...
하지만.. 여기서 잠시.. 우리가 잊고 있던 문제가 있다..
멘토선생님의 젓가락사건....
꿀타래 이후로 다시금 멘토선생님의 젓가락에 대한 애착이 시작되었다...
이게 아냐!!!
하지만 다른 상점을 모시고가도 다 맘에 들지 않는 표정이셨다...
아 난감한 상황.....
이를 어찌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이대로 뒤돌아 가야하는 것인가...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
인사동 마지막에... 젓가락가판대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느님 아버지.. 부처님.. 알라신이시여 감사합니다...ㅠㅠ)
이것이여!!!
다행히 선생님의 얼굴에 미소가 돌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왠지 귀여워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멘토선생님의 젓가락사건은 이것으로 종결...^^
김~~~취~~~
인사동투어를 끝냈을 무렵.... 현석군이 집으로 가야한다는 말을 했다...
배터리도 충전할 겸...그래서 사진을 한방 찍고 헤어져야만 했다....
그래도 우리의 여행은 계속된다~~~ 쭈~~~욱~~~~
인사동을 지나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종로 3가 거리를 걸었다...
내가 이곳이 서울의 중심이라 했더니... 다들 급 포즈를 잡기 시작했다....
Murat 눈떠!!!
다들 급 방긋하는거보니 나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종로3가.. 술먹는곳 빼고 볼 것이 무엇이더냐...
하지만... 우리에겐 보신각이 있지 않는가...
우린 보신각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났다.... (빠라밤......)
길을 걸어요!!!
왠지... 다들 한국사람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도 불평불만 한마디 안하고... 나를 너무 배려해주는 마음... 아.. 이래서 Brother지...ㅠㅠ
나 보신각왔어요!!!
다들 보신각을 신기해했다...
내 짧은 역사지식으로 이곳은 시간을 알려주던 곳이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새해를 맞이한다.. 이런 잡다한 얘기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다들 너무 만족스러워했다......
고건축물이 이들 눈에는 신기하게 보이는것 같았다...
보신각 앞에서...
보신각 앞에서 단체 사진도 한방 찍고....
다들 너무 좋아보인다... 괜히 나도 뿌듯하다.....
이렇게 정을 쌓아가다보니 왠지 이들과 굉장한 친분이 쌓일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괜히 더 잘해주고 싶고....
차가 있었으면 편안히 모시고 다니고 싶은....
하지만 내 여건상... 우린 항상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했다.....ㅡㅡ;;;
즐거운 지하철
최단거리로 이동하려고 머리좀 아팠다...
다행히 Turkey Team 역시 불만 안가지고 묵묵히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인사동 및 종로 투어를 끝내고 워커힐 호텔로 돌아왔다...
집으로..집으로...
오늘도 역시 Vista Hall에서 만찬이 준비되어있었다....
Turkey Team과 헤어지고 Vista Hall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Imagine Cup 동안 엄청나 인기를 끈 Bojo가 우리의 앞길을 막았다...
종이뱅스~~~
소민이와 나의 앞을 딱 막더니 하는 말이...
"종이비행기에 '이걸 펴보세요' 라는 말을 적어주세요"
리고는 비행기를 소민이에게 건냈다... 이게 왜 필요한지는 나중에 알았다^^
오늘의 만찬도 역시 뷔페식...
일인당 4만원짜리 뷔페란다.. ㅋㅋㅋ 끝장을 봐야지...
만찬장
정해진 자리가 없어서 외국인들과 함께 앉아서 밥도 같이 먹고..
밥먹으면서 얘기도 하고....
아 뭔가 글로발 하다 ㅋㅋㅋ
베스트샷 인정!!! | 같이 놀아요 |
이래저래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Refresh Zone 앞에서 서성거렸다....
덕분에 아까 Bojo가 왜 종이비행기를 원했는지 알게 되었다..
종이뱅스~~~
종이비행기를 한껏 접어서 우리보고 날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아마 자기 영화에 넣을 영상을 찍는듯 싶다...
근데 어찌나 귀여운지....어디서 배웠는지 "종이비행기..모어 종이~~~" 이러고 다니고...
여러개의 종이비행기는 "종이뱅스...."라고 친절히 복수형까지 지켜주셨다 ㅋㅋㅋㅋ
좋은 추억들을 만들기 위해.. MSP나 참가자들이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브이질... | 낙서장... |
난... 사진 편집을 위해.. 그만 사무실로 올라와야만 했다..
이틀째까지 찍은 사진이 무려 200장....
젠장...
이걸 언제다 보정한담....
채널 8 사무실 한켠에서 열심히 작업을 했다...
그런데.. 이게 누군가... Joe Wilson이 내 눈앞에 있는게 아닌가...
대단한 사람과 사진찍는 것이 나에겐 영광스러운일이라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렸다....
사진 좀 같이 찍어달라고.. 근데 흔쾌히 승락하는게 아닌가...
근데....혼자 찍고싶었는데.. 다들 옆으로 달려들어..ㅠㅠ
Joe Wilson과 함께.. | 제발 혼자..ㅠㅠ |
어쨌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동영상 편집팀이나... 웹진팀.. 모두들 밤샘 작업결과인지... 엄청 피곤해 보였다...
얼짱!!! | 형 피곤해요... |
나 역시 밤샘을 해야했지만..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도저히 밤을 샐수가 없었다..
난... 교묘히 사무실을 빠져나와 숙소로 향했다...
W 호텔....
야경입니다.
아... 언제 또 W호텔에서 묵어보겠는가..ㅠㅠ
오늘도 하루가 지났다...
슬슬 말문도 트이고...
Turkey Team과의 관광도 좋았다...
초반의 MS와 대행사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사그라 들고 있다 ㅋㅋㅋ
나도 어쩔수 없는 사람인가보다..
내일은 또 무슨일이 벌어질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하루를 마감한다...
---Review---
모든게 좋았던 하루...
Turkey Team과의 하루가 너무나 즐거웠다..
내일을 기대한다...
<본 블로그는 MS의 입장과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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