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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K리그 유니폼 소식

[2021시즌-K리그1]포항스틸러스 'NEW STRIPES'

K리그 전통의 명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클럽 포항스틸러스. K리그 최초 외국인선수 영입, K리그 최초 축구전용구장 건립, K리그 최초의 클럽하우스 개장 등 그야말로 K리그를 넘어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명문팀이다.

2020시즌 전북, 울산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보상이 주어졌다. 2021시즌을 준비하며 일류첸코, 팔로셰비치 등 핵심 선수를 방출하여 조금 어려운 시즌을 예고하는 듯 했으나 사실상 포항스틸러스의 레전드 신광훈의 복귀와 함께 임상협, 신진호 등 국내선수를 적절히 영입하면서 빈자리를 일부 채웠다고 평가한다. 

과연 포항스틸러스는 2020시즌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새로 발표한 유니폼을 보며 생각해보자. 


유니폼 스폰서: 푸마(Puma)

| 홈 유니폼

 팀 고유의 색상을 살리면서 포항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2003년 이후 18년 만에 푸마와 다시 스폰서 킷 계약을 맺었다. 푸마 스폰서라 기본 템플릿을 사용하나 싶었는데 어깨에 앞치마선이 없는 걸로 봐선 약간의 변형이 있는 것 같다. 

이미지출처: 포항이 변하고 있다 - 뉴스타운 (newstown.co.kr)

유니폼 전면의 패턴은 포항과 포항스틸러스를 대표하는 포항제철소의 불빛이 형산강에 반사된 모습을 재해석하였다. 듣고보니 꽤 그럴싸해보인다. 

무엇보다 검빨은 언제나 옳다. 그것이 가로줄무늬든 세로줄무늬든.

 

| 원정 유니폼 

푸마 템플릿 킷을 원정유니폼에 적용했다. 포항스틸러스를 대표하는 색상인 시안블루를 활용했다. 푸마 템플릿 킷은 아무래도 저 어깨선이 문제인 듯하다. 그냥 놔둬도 절반은 갈 흰색 유니폼에 군더더기가 붙은 기분이다. 어깨선도 거슬리는데 가슴 정중앙은 더 난해하다.

스폰서마킹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포스코건설의 브랜드 'The Sharp' 이 갑툭튀 가슴 정중앙에 프린팅 되었다. 게다가 포스코케미칼까지 넣다보니 메인스폰서만 세줄이 되었다. 배치를 달리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른팔 소매에는 쇠돌이 패치가 인쇄되었는데 얜 또 올칼라다. 정작 로고는 시안블루로 통일했으면서...

유니폼 전면의 V 는 쇠돌이 머리에 달린 표식을 활용했다고 한다. 영일만의 파도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홈 유니폼의 패턴보다는 공감수치가 많이 떨어진다.

챔피언스리그 전용 킷은 아예 시안블루를 기본색으로 한다. 이렇게보니 더더욱 앞치마스럽다. 어웨이 킷에 더덕더덕 붙어있던 마킹이 POSCO 하나만 남겨두고 다 떨어졌다. 심지어 '환동해 중심 포항' 까지 떨어졌다. 이게 무슨129?

챔피언스리그라 국내용 브랜드인 The Sharp 을 떼어낸건 이해가 가는데 포항까지 떼어낼 필요가 있었을까? 포항시에서 'Powerpul Pohang'이라는 슬로선을 쓰고 있는데 말이다. 전세계로 포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포항의 검붉은 유니폼은 언제봐도 이쁘다. 최근에는 해병대 창설 기념 유니폼이라던지 쇠돌이 20주년 한정판 유니폼 등 이쁘고 독특한 유니폼까지 잘 뽑아내며 유니폼 맛집으로 올라서고 있다. 과연 올해에도 독특한 유니폼이 출시될 지 지켜봐야겠다.

시즌은 이미 시작했고 난 아직도 유니폼 리뷰를 쓰고있고.... 시간아 멈추어다오 ㅠ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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