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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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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맹렬한 기세로 역대급 추위를 선보인 겨울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듯 하다.지난 주말에는 낮기온이 15도에 이를 정도로 완연한 봄날씨를 선사했다.계절이라는 녀석은 어떻게 알고 해마다 주기를 가지고 돌아오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봄소식을 알리기 위해 어제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봄비일 것이다.내 기억에 봄비는 한 번도 시원하게 내린 적이 없는 듯하다.첫 눈이 내리듯 언제나 조용하게 내리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보다 시원하게 내리는 여름장맛비를 더 선호하지만봄비가 반가운 이유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신호를 날 것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봄비를 잔뜩 머금고 녹아내리면 설명하기 어려운 땅 냄새가 난다.언제든 땅냄새를 맡을 수는 있지만 봄비가 만들어내는 땅냄새는 ..
[오키나와 여행]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備瀬のフクギ並木) MAPCODE 553 105 654*06 츄라우미수족관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조용한 일본의 시골 마을.개인적으로는 오키나와에서 요미탄 도자기마을과 함께 가장 좋았던 장소다. 해안가 마을의 가옥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복의나무'라고 불리는 후쿠기나무를 방풍림으로 심었는데 그 수령이 300년 가까이 된 나무도 있다고 한다. 높게 뻗은 나무가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로수길 입구에 일본에서 보기 힘든 넓직한 무료 주차장이 있어 렌트카를 가지고 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가로수길에서 비세자키해변까지의 거리는 약 1km우리 가족은 조용히 산책을 하며 마을을 돌아봤지만 2,000엔을 내고 물소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볼 수도 있다. 여행하던 내내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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