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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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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5일 - Farmer Life 날씨: 졸라 덥다... 아침엔 졸라 춥다 농장 1일차 시골이라 그런지 새벽에는 정말 춥다. 일교차가 너무 크다. 감기 안걸리게 조심해야지. 농장일은 파 뽑는 일이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인지 오늘 Pick-up비 뺴고서 $30 벌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완전히 단순 노동이다. 파 뽑고 잔가지치고. 어려운 일은 아닌데 손이 많이 가고 진도가 안나간다. 하루에 15Box를 해야지만 $100을 번다. 오늘은 6Box를 했다. 일단 하루에 1Box 늘리기를 목표로 해야겠다. '파신'이 되어봐야지, 능력제기때문에 하는 만큼 번다. 새벽에 덥지 않을 때 최대한 많이 해야겠다.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일단 2주만 버티자. 손에 익기 시작하면 수월할 거 같기도 하다. 일은 한 시간정도만에 ..
2005년 4월 22일 - Welcome to Australia 날씨: 좋음+ 자주 비오는 거 빼고는... 브리즈번 7시 도착. 픽업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 하루종일 한국어라고는 혼자서 중얼거린 것 뿐. 젠장 아무도 없다는게 이리도 심심하다니. 그래도 할 건 다했다. 비자라벨도 받고 핸드폰도 사고 백팩도 구하고.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다. 몸살나는거 아닌 지 몰라. 내일은 구경 좀 다녀봐야지. 집구경... 쉐어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 그리고나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지금의 영어실력으로는 겨우 먹고 살 수 있다. 공부 좀 하고 올 걸. 와서 어리버리... 내일부터 더 강해지자고!!! 어차피 쪽팔릴 거 없는 인생이니까. 아... 영어만 잘했어도 친구 많이 사귀겠는데. 친구는 커녕 수근수근되네...;;;
2005년 4월 21일 - Start 날씨: 맑음+황사+바람많이 6시 34분. 인천공항을 이륙해서 하늘을 날고 있다. 황사때문에 땅이 보이지 않는다. 1시간 30분 비행 후 비행기를 갈아타게 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솔직히 겁이 많이 난다. 잘 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이제 겨우 24살. 단 한번의 실패도 맛보지 못한 내가 무엇이 두려운가. 하늘은 언제나 이쁘다. 10개월 뒤에 멋지게 돌아올 것이다. 지금까지의 나완 다른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말이다. 비행공포증이 또 엄습해온다. 이놈의 두려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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