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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목동 빙상장에서 하이원과 대명상무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지난 22일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받은 만큼 되돌려줘야 하는 하이원. 오늘 경기도 이전의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엄청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쉬운 두 번의 역전패... 더 이상의 패배는 없다!!!!
하이원은 강하다!!!!
일요일 저녁 빙상장을 찾아준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는 하이원 선수들.
지난 두 경기가 너무나 아쉬운 역전패였기 때문일까요? 표정에서 비장감이 느껴집니다.
선수들의 비장한 각오 만큼 좋은 경기결과를 얻어서 돌아갔으면 합니다.
늠름한 하이원 선수들!
선수들의 이름을 조금씩 외워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하이원이라는 팀에 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직 이름을 외우지 못한 선수가 있지만... 곧 다 외워버릴테니 기다려주세요!
국민의례를 위해 선수들이 블루라인에 도열합니다. 아이스하키경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입니다.
국가가 끝나고 하키스틱로 바닥을 탁탁탁 칠 때 그 소리가 이상하게 좋더라구요.
퍽이 스틱에 와서 부딪힐 때 소리도 좋고... ㅋㅋㅋ 소리성애자인가봉가?
카메라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마이클!
원정 유니폼이 잘 어울리네요 *^^*
경기 시작 직전 선수들은 헬멧을 고쳐메기도 하고 스케이팅이나 개구리 자세로 몸을 풀기도 합니다.
선수들의 표정이 밝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오늘 경기는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경기시작 직전 다시 한번 화이팅을 하기 위해 주장 권태안 선수를 중심으로 대형을 갖춥니다.
선수가 아니다보니 항상 이런게 궁금한데... 과연 권태안 주장은 무슨 얘기를 할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물어봐야겠습니다.
▲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2라인의 일본 트리오와 권태안 선수 우리 일본 트리오들 힘 좀 내서 더 많은 골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태안 주장은 점점 살아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팀이 계속 연패를 하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겠어요...
다들 조금 더 힘내서 연패 끊고 연승 갑시다!!!
▲ 고운 외모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김동환(DF, No.96) 선수
1피리어드 초반 대명상무의 공격.
대명상무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른 날보다 무거워 보입니다. 패스미스도 자주 하고 공격도 무디게 들어오고...
리그 2위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니...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 No.8 장준일 선수
경기 초반 마이클 선수에게 황금같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골키퍼와 1:1 상황..... 노 골....ㅠㅠ
마이클 이러지마요... 쉬운 찬스라고 일부러 안넣은거죠? 어려운 골만 넣는 상남자!!!
초반에 골을 넣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나했는데.... 역시 설레발은 필패네요...
마이클... 내가 설레발 처셔 미안요 ㅠㅠ 내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어.. OTL
▲ 골키퍼와 1:1... 결과는....
대명상무가 정신 못차리고 있는 동안에 하이원 선수들이 공격의 강도를 높혀가며 상무의 숨통을 조입니다.
상무의 수비가 이렇게 약했던가 싶을 정도로 하이원 선수들의 공격이 쉽게 쉽게 이어져 갑니다.
하지만 하이원의 거센공격은 골로 이어지지 않고 골대주변만 서성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건 뭐??? 골!!!!!!
▲ 절대 상남자 카와이 류이치
브리네 선수의 역주!
이 장면만 봐도 오늘 상무 수비가 얼마나 느슨한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브리네 선수가 노마크라니!!!!!
하지만 이번 공격도 무위로 돌아갑니다...
상무 골리 박성제선수 진짜 잘하네요 ㅠㅠ 어디선가 아이스하키에선 골리가 팀전력의 40% 라고한 걸 본 적이 있는데 박성제 선수의 오늘 경기 모습만 봐선 40%가 아니라 80%이상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물론 우리 밋츠짱이 더 잘하긴 하지만요!
오늘도 여기저기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아이스하키 자체가 거친 운동이라 이런 몸싸움이 한 피리어드에서 수십번씩 발생합니다.
몸싸움에서 지거나 밀리면 저도 모르게 주먹을 움켜쥐게 되드라구요. 내 새끼들은 소중하니까!
절대 맞고 들어오지 말그라!!! 내 아가들아!
주장님의 멋진 슈우우우우웃~~~~ 또다시 골키퍼의 품 속으로....
경기가 시작 된지 10분이 지났는데 아직 한 골도 터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명상무의 저력인가여? 정줄 놓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골은 안먹고 있으니....ㅡㅡ;;;
우리팀 공격수들 영점조절 다시 해야겠어요.
문전 혼전 상황!!!
우겨넣어도 좋다! 골은 다 똑같이 골이니까!!!!!!
문전 앞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결과 1피리어드 15분 35초 데이비드 브리네 DAVID BRINE 가 대명상무의 골망을 흔듭니다!!!
지독히도 안 열리던 대명상무의 골문이 시원하게 열리는 순간입니다.
이번 골은 외국인 3인방이 만들어냈습니다.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마이클과 브라이언이 브리네의 골을 도왔습니다.
이렇게 골문을 열었으니 대량득점으로 오늘 경기 꼭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잣!
▲ 집중력하면 하이원이지!!!
▲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송동환 (FW, No.86) 선수
페이스오프 순간.
사진 잘 나왔네요!
심판느님들에게 어필하는 권태안 주장.
아이스하키는 주장과 부주장만이 경기중에 발생하는 룰의 해석에 관련한 문제에 대해 레퍼리와 얘기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집니다.
주장은 유니폼에 "C (Captain) " 라는 글자가 부주장은 "A (Alternate captain) "라는 글자가 부착해야 합니다.
2013/2014 하이원의 주장은 No.16 권태안 선수가 부주장은 No.23 마이클 스위프트와 No.44 카와이 류이치 선수가 맡고 있습니다.
한 골 들어간 이후 하이원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하지만 대명상무 선수들 추가골을 내어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골문을 단단히 걸어잠갔습니다.
대명상무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ㅡㅡ;;;;;
▲ 부주장님의 카리스마.
하이원의 공격은 계속 이어집니다. 쭈~~~~~~~~~~욱
▲ High1 Rookie No.1 김철준선수
▲ 공격수의 압박을 가볍게 벗겨버리는 하이원의 수비수들.
1피리어드는 1:0 하이원의 리드로 종료되었습니다.
슈팅수(5:13)에서 알 수 있듯이 하이원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하였습니다.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하이원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워보입니다.
▲ 첫번째 골을 기록한 No.9 데이비드 브리네 DAIVD BRINE
▲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
1피리어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오늘의 경기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싶지만 대명상무라는 팀이 워낙 저력이 있는 팀이라 속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다만 걱정인건 1피리어드 경기속도가 다른 경기들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2,3 피리어드에도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1피리어드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입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이렇게 해서 2,3피리어드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마음이 반영되어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론트와 승리를 다짐하는 하이파이브!
다른 구단의 분위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이원은 참 가족같아서 좋습니다. 프론트부터 선수까지 가족이라는 느낌으로 같이 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제가 하이원의 그런 점을 더더욱 좋아하는거죠. 아무리 프로구단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제가 아는 하이원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팀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부주장 카와이.
큰 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자신의 정신도 재무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꼭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카와이 선수 뒤에 계시는 분은 신의석 코치님이십니다. 풍채 좋으시죠^^
2피리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상무선수들 감독님한테 엄청 깨졌는지 1피리어드와 다른 분위기로 경기에 임합니다.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의 슛이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납니다.
첫번째 골을 어시스트해서 연속공격 포인트를 늘려가지만 어시스트로는 부족한가봅니다.
난.. 아직도 배가.. 고프다!!!!
▲ 오래만에 카메라에 포착된 No.19 최정식 선수
페이스오프를 기다리는 마이클 스위프트.
작지만 단단한 모습이 믿음직스럽습니다.
▲ 패스할 곳을 찾고 있는 No.9 브리네 선수
▲ 링크의 지배자 마이클 스위프트!
1 피리어드는 하이원의 우세속에 끝났지만 2피리어드는 6:4 정도로 대명상무의 우세속에 진행됩니다.
경기 속도는 1피리어드와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어 상당히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두 팀이네요. 다들 체력들이 대단하네요.
밀리는 경기속에서 하이원 선수들이 공격루트를 찾아 역습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대명 상무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서서히 올라오는 것 처럼 보이네요 ㅠㅠ 아오!!! 왜 올라오냐고!
▲ 데이비드 선수의 아쉬운 표정
대명상무선수가 2피리어드 22분 29초 Roughing 반칙으로 마이너페널티를 받아 하이원의 파워플레이가 시작되었습니다.
1명이 더 많은 유리한 상황. 콘 요스케의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받은 권태안 선수가 대명상무 골대를 향해 슛을 날립니다.
결과는......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올!!!!!!
다소 밀리는 경기를 하고 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대명상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합니다.
집중력만 놓치지 않는다면 오늘 경기 상무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겠는데요!
▲ 추가골을 기록한 하이원의 Captain No.16 권!태!안!
권태안 선수의 골을 도운 콘 요스케 선수.
어따 멋지게 나왔다! 내 눈으로 본 일본인 중 키무라 타쿠야 다음으로 잘생긴 듯.... 얼굴만큼 멋진 플레이 많이 보여주세용^^
▲ 둘이 같이 또는 다르게
2 피리어드가 계속 될 수록 상무선수들이 정신을 차리는게 눈에 보입니다. 슈팅수도 전보다 많아지고 무엇보다 수비가 더 타이트해졌네요. 쉽게 경기를 풀어가던 하이원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 분위기를 넘어가면 오늘 경기를 가져올 것이지만 이대로 눌려버린다면 글쎄여.... 오늘 경기의 결과는 오리무중이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경기에서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마이클. 뭔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마이클이 골을 넣어줘야 아이스하키의 완성~ 인데 말이죠 ㅠㅠ 마이클의 그림같은 골 기대합니다!
▲ 주장의 멋진 스케이팅!
포기를 모르는 남자의 뒷모습. 요새 넘어지는 일이 많던데 몸은 괜찮죠?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너무 멋진 김형준선수 화이팅입니다!
마이클 전용포즈.
이 시점에서 오늘의 마이클 영접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클은 진리입니다.
진리의 마이클에게 감히 대항하는 악의 무리들!!!!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린 위치에서 마침 Fight!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분명 상무선수가 마이클을 가격했습니다.
가격 당한 마이클이 어필하려고 다가서니 2:1 로 다구리 붙는 치사함까지!!!!
게다가 또다시 날리는 선빵.... 20번... 너 딱 기억했다!
▲ 날린 선빵 다시보자.
▲ 주장님이 프로포즈한다면 이런 포즈로???
▲ '가지마~가지마~가지마~~~' 나얼 돋는 주장님
▲ No.9 데이비드 브리네 DAVID BRINE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던 각도의 사진입니다. 굉장히 역동적으로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좋네요^^
선수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묘사된 거 같아서 너무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목동링크는 조명이 밝아서 참 좋아요^^
보호유리도 다른곳에 비해 깨끗해서 사진 찍기도 좋구요 ^^ 그 덕분에 여기만 오면 사진이 몇백장이네요 ㅠㅠ
2 피리어드는 10분 42초에 나온 대명상무 조민호 선수의 골이 들어가는 바람에 경기 스코어가 2:1이 되었습니다.
비록 한 골 먹기는 했지만 대명상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 하여 실점을 1골로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대명상무가 워낙 빠르게 정신을 차린터라 3피리어드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1, 2피리어드 양 팀이 빠른 공격전개를 가져갔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부분도 많이 걱정되네요.
물론 체력적인 면이라면 상무가 더 불리하겠지만 군인들에겐 근원을 알 수 없는 끝없는 체력게이지가 있기 때문에 ㅠㅠ
3피리어드...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하이원 선수들이 링크로 입장합니다.
부디 오늘 경기 꼭 승리해주시길...ㅠㅠ
▲ 주장님 지못미 ㅠㅠ 다소곳이 모으셨어 ㅠㅠ
▲ 페이스오프 모음
예상한대로 상무의 공격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면서 하이원선수들이 밀리는 형국입니다. 대명 선수들 지치지도 않나요????
하이원 수비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힘내요 우리 수비진들!!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던 중..... 3피리어드 7분 28초... 뭔가 번쩍번쩍거리길래 봤더니.....
우리.. 주장님이.... 골을... 넣었어요......
우리가 밀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응???
우리 주장님이 골을 넣었다고!!!!!!!
부악!!!! 세레머니 캐칸지!!!!! 다 비켜 이 세레모니는 내꺼야!!!!!
콘 요스케와 김형준 선수의 도움이 만들어낸 적재적소의 골!!!!
이번에도 콘 요스케 선수가 주장님의 골을 만들어 줍니다. 이로서 콘 요스케 선수 주장님 도우미로 등극하는건가요??
사람은 줄을 잘 서야 된다던데 주장님에게 줄 선 콘 상...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지 않을까 루머를 써봅니다!
주장님답게 골을 넣고 밋츠짱과 감격을 함께 나눕니다. 오늘 밋츠짱이 막아낸 슛팅수만 생각하면 가슴이 짠하네요 ㅠㅠ
주장님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아... 이 멋진 남자들 ㅠㅠ
하지만 이대로 무너지면 리그 2위팀이 아니죠. 암요... 암.....요...
상무의 공격이 더 무섭게 몰아치는데... 아오...ㅠㅠ
이거 무슨 도핑검사라도 해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스쿼트도 얇으면서 어떻게 이런 체력을 보유하고 있는거죠???!!!!
왜때문이죠!!!! 그냥 대한민국 남자는 군대에만 들어가면 무슨 스팀팩 다발로 맞고 다니는건가요? 왜 지치지 않는거죠!!!!
안타깝게도 하이원 선수들은 점점 지쳐가는게 보입니다 ㅠㅠ
1 피리어드에 그렇게 걱정했었는데.. 과연 3피리어드까지 체력을 유지하며 갈 수 있을지...
하지만 일반인들은 군인의 체력을 결코 이겨낼 수 없죠..... 남은 시간 약 10분.. 선수들이 잘 버텨주길 바랄 뿐입니다.
하이원은 가끔 이런 공격만 할 뿐 완전히 수세에 몰립니다. 아오 ㅠㅠ
이런 몸싸움은 하이원 선수들의 체력만 고갈 시킬 뿐입니다 ㅠㅠ
계속 되는 대명상무의 공격에 공격수, 수비수 할 거 없이 전부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이 와중에도 게임 전개 속도는 LTE급 ㅠㅠ
공만 잡으면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려버리는 대명 상무.
아이스하키에선 골키퍼도 목표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튕겨져 나오는 퍽을 리바운드해서 골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죠.
수십에서 빠르게는 백km의 속도로 날아오는 퍽을 한 경기에 수십번 받아내야 되는 밋츠짱 ㅠㅠ
간바레 밋츠!!!!!!
이런 장면도 있긴 하지만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워낙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공격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거죠.
오늘 경기의 분수령은 3피리어드 13분 50초 브라이언 영의 2분 마이너페널티였습니다.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놓고 벌어진 브라이언 영의 마이너페널티.. 가뜩이나 듬직한 브라이언의 패널티라 뭔가 찝찝했는데.... 채 1분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나온 콘 요스케의 Cross 로 인한 2분 마이너패널티....
네.. 그렇습니다. 거의 동시에 두 명의 선수가 2분 마이너 패널티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된 거죠... 5:3의 절대적 수적 열세...
가뜩이나 파워플레이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상무에게 +2 기회는 배고픈 사자에게 먹이를 던져준 꼴이 된거죠.
브라이언 영의 패널티가 반쯤 지났을까? 결국 대명상무에게 1점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경기종료 5분전...
경기장에 미묘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아.. 이거 왠지... 리플레이를 보는 듯합니다.
지난.. 대명전.. 2점을 먼저 넣고도 역전패... 지난 한라전... 2:1로 경기를 뒤짚어 놓고도 다시 역전패....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갑니다. 여전히 5:4의 수적 열세...
기분 나쁜 예감은 꼭 맞아 들어가는 나쁜 징크스...
3피리어드 15분 7초... 김윤환 선수에게 동점골을 내줍니다. 3:3.... 경기 종료 4분전....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분위기는 대명상무로 넘어간 상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ㅠㅠ 경기 종료 5분전 두명이 마이너패널티라니... ㅠㅠ
왜죠!!!!! 왜죠!!!! 왜죠!!! 오늘은 이기나 싶었는데!!!! ㅜㅜ
결국 3피리어드 2골을 내어준 바람에 연장전에 돌입합니다...
상무와의 연장전... 지난 22일 경기가 불현듯 떠오르네요.... 연장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서 골을 먹어버린...
그날 아이스하키 관전 역사상 첫 연장전이었는데 너무나 빨리 끝나버린 첫경험이었죠...
감독님도 그걸 아셨는지 오늘 연장전 시작은 굉장히 조심스레 시작하십니다. 아니 양팀 모두 조심하고 있다고 해야겠네요.
툭툭 잽을 던지기는 하지만 풀스윙하지 않는 모습.
그렇게 5분간의 연장전이 0:0 득점없이 끝나고 승부는 게임위닝샷으로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대명상무 고맙네요... 내 아이스하키 관전 역사를 써내려가줘서... 나의 첫 게임위닝샷...
▲ 대명상무 김기성 선수의 슛을 멋지게 막아내는 밋츠짱!
오늘 두 골을 기록한 주장 권태안 선수... 두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보이는 듯해서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주장의 슛은 대명상무의 골리에게 막힙니다.
대명상무의 2번째 슈터 안현민 선수의 슛은 하이원의 골대를 가릅니다.
이어 마이클 선수의 슛은 안타깝게 대명상무의 골리의 선방에 막힙니다.
(마이클의 사진은 응원하느라 찍지못했어요ㅠㅠ)
마지막 남은 대명상무의 슛. 이 슛을 막아내고 하이원의 선수가 골을 넣으면 다시 원점.
하지만 골이 들어가버리면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납니다. 밋츠짱의 선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
하지만 대명상무의 슈터는 박우상선수...
대명상무의 추격의 불씨를 당긴 선수가 GWS 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버리네요....
하이원의 3번속 역전패... 그 중 두번이 정규시간이후 패배.... 저도 그렇겠지만 선수단의 분위기가 말이 아니겠습니다.
결국 밋츠짱 링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그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ㅠㅠ
공격수는 수십번의 기회 중 단 한골만 넣으면 성공이지만 골키퍼는 한 골만 먹어도 그걸로 끝이죠..
그런 위치에 있는 선수가 3연속 역전패라니.... 자기 나름대로 굉장한 죄책감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괜히 밋츠짱을 소리 높혀 불러서 부담만 준게 아닌가 싶어서 저 역시 죄책감이 드네요...
부담 주지 말고 대명상무 선수들에게 야유나 보낼걸 ㅠㅠ
선수들이 밋츠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밋츠선수 꽤 오랜 시간 일어나지 못하네요 ㅠㅠ 너무 짠합니다.....
누가 우리 밋츠를 울린건가요!!!!!
정말 이길 것 같았던 경기.. 아니 이기려고 나온 경기를 또다시 역전당하면서 패한 기분....
선수들은 얼마나 분하고 억울할까요...정말.... 이길 경기였는데 동시에 두 명이 마이너라니...
그 마이너패널티가 오늘 경기의 승패를 갈랐습니다. 그 패널티만 아니었어도 2위 상무를 잡을 수 있었는데 ㅠㅠ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한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이기고 싶었을 선수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때문에..... 그냥 박수쳐주고 소리지르는 것밖에 해주지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네요...
감정을 좀처럼 다잡지 못하는 밋츠짱... 그만 울어요.... ㅠㅠ
아직 리그가 끝난게 아니자나요. 우리 진짜 조금 부족한거거든요.
오늘도 상무라는 대어를 거의 다 잡았다 놓친거에요. 막 10:0으로 지고 그런거 아니자나요...
좀 만 더 노력하고 더 집중하면 우리 이길 수 있어요! 승리할 수 있어요!
다른 팀들이 우리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 결코 약한팀 아니에요!
우리 서로를 믿고 더 열심히 달려가봅시다!
밋츠짱 뒤에 항상 하이원을 응원하고 밋츠를 응원하는 서포터즈들이 있다는거 있지마요.
우린 언제나 함께할거니까요!!!
승리하는 그날까지..
하이원은 강하다!
그나저나.. 내 승점 3점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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