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차이나 드래곤즈와의 2차전.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하는 날입니다.
미래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가 될 지 모르는 친구들이 하이원 아이스하키팀과 차이나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보러 왔습니다.
친구들이 찾아온 만큼 26일 대승처럼 시원시원한 골폭죽 쏘아주면서 경기장에 온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경기 결과는 그닥 걱정되지 않으네요... 미안... 차이나드래곤즈.. 너희들 아오안 이야 ㅠㅠ)
페이스오프 한시간 전.
오늘의 주인공인 친구들이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열심히 응원해야 하니 막대풍선을 하나씩 배급해줘야겠죠.
치어리더 언니들이 친구들에게 하나씩 풍선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막대풍선은 이렇게 부는거에요~ "
친절하게 풍선부는 법을 알려주고 계시는 L대리님.
친구들이 경기장을 방문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하신 장본인이십니다.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은 종종 이렇게 미래의 꿈나무들이 아이스하키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분명 미래에는 어떤식으로든 결과물을 만들어 낼 거라 믿습니다!
Photo Zone에서 단체사진 한 방.
하이원의 자랑! 치어리더분들도 함께 해주시니 사진이 확 밝아지네요.
(카메라에 단렌즈를 끼우고 있었더니 프레임이 답답하게 보이네요... ㅜㅜ)
하이원은 강하다!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의 엠블럼을 보면 귀여운 거 같으면서도 힘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하이하우가 쓰고있는 고글만 벗겨준다면 더 좋을 거 같은데...
경기장에 들어서니 선수들이 웜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약체여도 웜업은 철저히 해야죠. 그것이 타팀에 대한 예의고 본인의 부상도 방지하는 길일 테니까요.
전에도 한 번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웜업때의 선수들 스케이팅은 시합 때의 그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더 스피디할 때도 있고 더 힘있어 보일 때도 있고...
한시간만 일찍 오시면 '아~ 오늘 저 선수의 컨디션은 최고구나... 저 친구는 오늘 별로야" 라는 걸 웜업하는 모습을 통해 알 수도 있습니다.
▲ 웜업중인 콘 요스케(FW, No.38) 선수
오늘 하이원의 골문은 바로 이 선수 No.41 용현호 골리가 지킵니다.
2013년에 입단한 루키로 아직 3경기 밖에 뛰지 못해서 자주 볼 수 없었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오랜만에 출전기회를 잡았습니다.
아이스하키에서 골키퍼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주전골리외에는 경기에 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뛰는 경기... 용현호 선수의 선방을 기대합니다!
슈팅연습에 한창인 하이원선수들... 그걸 막아내는 용현호 골리...
실전경기에서 봐야 알겠지만 웜업에서 보여준 용현호 골리의 실력은 상당히 좋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디 무럭무럭 성장해서 하이원의 골문을 지키는 No.1 골리가 되어주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마이클 앓이는 계속됩니다.. 쭈~~욱
저 유니폼... 언젠간 갖고 말테다...
ㅋㅋㅋㅋ
하이원에는 잘생긴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 사람 콕 찍어서 꽃미남이라고 하기엔 그 꽃미남들이 너무나 많다는....
그 많은 꽃미남 중 한 명 이찬휘(FW, No.24)선수
잘생긴것도 모자라서 스케이팅도 아주 그냥 죽여줘요!!!!
일렬로 늘어서 슈팅연습을 하고 있는 하이원 선수들.
이렇게 보니 다들 듬직듬직하네요. 믿음직한 지구방위대를 보는 기분.
나중에 시간나면 후레시맨이랑 합성해야지...
▲ 또 한명의 꽃미남 민권기(DF,No.3) 선수
하이원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이 누굽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민권기선수라고 답해주고 싶네요.
부잣집도련님 같은 곱상한 외모에서 어떻게 저렇게 터프한 모습이 나올 수 있는지.. 신은 가끔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스하키가 부흥하려면 민권기 같은 선수들 몇명 추려서 포스터 만들고 여중/여고에 붙여놓으면 끝이라능.... ㅋㅋㅋㅋ
포기를 모르는 남자 김형준선수. 정말 열심히 연습하네요.
실제 경기때도 무서울 정도로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는 형님 말씀대로 정말 포기를 모르는 남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대의 스케이팅을 보면 속이 다 시원해요^^)
▲ 열심히 웜업하고 있는 장준일(DF,No.8) 선수
▲ 뒷태마저 매혹적인 이찬휘(FW, No.24) 선수
선수들 몸매감상은 여기까지 하고 잠시 관중석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이 오셔서 관중석이 북적북적하네요.
TV에서도 보기 힘든 아이스하키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친구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될까요?
막대 풍선을 손에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오늘 얼음누리가 응원소리로 쩌렁쩌렁 울릴 것 같네요.
누구보다 객관적인 명예기자 어기자... ㅋㅋㅋ
물론 친구들이 단체로 관람하러 왔다고 해도 관중석의 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현주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하지만 머지않아 이곳이 가득 차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치 이번 김연아 선수 경기때처럼 말이죠...
(알고 계셨나요? 김연아 선수가 경기를 했던 곳이 바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이었습니다.)
어느새 경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 오늘도 승점자판기는 운영 중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자구요...
저의 관심을 오로지 하나. "몇 골을 넣고 승리할 것인가?" 뿐입니다.
어린 친구들 앞에서 골 폭죽 좀 터트려줘야 다음에 또 오죠.
▲ 페이스오프를 기다리는 김형준(FW, No.10) 선수
악........
전반 4분만에 차이나드래곤즈의 마이클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맙니다.
오늘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 이 악물고 나온 모양입니다.
스케이팅이 어제와는 사뭇 다르네요.... 압박하는것도 더 거세고....
이러다 뭔일 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대리님이 경기전에 하셨던 말씀이 있으셔서 더 불안했....)
형준선수를 찍으려고 했는데 차이나드래곤즈의 Michael 선수에게 포커스가 맞았네요.
차이나 드래곤즈 선취골의 주인공 Michael Budd 선수.
같은 마이클이지만 우리팀 마이클이 훨씬 잘한다는! 훨씬 멋있다는! 번호도 66번이 뭐니...
1피리어드 13분 39초. 우리의 해결사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가 동점골을 기록합니다.
마이클 중 갑은 마이클 스위프트지!!!!
김동환(DF, No.96) 선수 어시스트 멋졌어요!!!
이시오카 빈 선수도 마이클 선수의 득점을 축하해줍니다.
근데 포즈가 마치.. '너 좀 이리와바..." 하는 듯 찍혔네요.
기본적으로 아이스하키 유니폼 뒤에는 백넘버와 함께 선수의 이름이 마킹 됩니다.
근데 김동환 선수는 특이하게 백넘버 + 성 이 마킹되어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아시는 분은 리플로 정답을 적어주세요! 정답을 맞추시는 모든 분들께 1월에 열리는 고양 홈경기 티켓을 무료로 드립니다!!!
(힌트는.... No.86)
▲ 득점자 No.23 마이클 스위프트 , 축하자 No.30 이시오카 빈 , Assist1 No.55 김혁, Assist2 No.96 김동환
마이클 선수의 슛이 아깝게 골라인을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선수 마이클 선수를 막아보려하지만 마이클 선수 마이클 선수의 스케이팅을 따라올 수가 없죠...
1피리어드가 거의 끝나갈 때 즈음..
우리의 캡틴 권태안(DF, No.16) 선수에게 단독찬스가 났고 이를 차이나 드래곤즈 선수가 파울로 끊어냈습니다.
하키를 보면서 처음 맞이 하게 된 패널티 샷.
링크에 골리와 파울을 당한 선수 그리고 심판만 남겨두고 전부 벤치로 고고고고...
센터라인에서 부터 퍽을 몰고와 골리와 1:1 상황을 만드는 조금은 특이한 제도.
축구에서는 골대 앞에 딱 가져다 놓고 차면 그만인데...
1:1 상황이라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을거 같이 보이는데 꽤 어려운 모양입니다..
상황의 이해를 돕기위해 단풍국형님들의 영상을 참고 해볼까요??
좁은 골대에 퍽을 넣기 위해서는 골키퍼를 속이는 것이 필수겠죠.
이렇게 동영상을 보고나니 넣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도 드네요. 그리고 그 넣기 힘든 걸 이렇게 잘 넣는 것도 신기하게 보이구요.
다시 경기로 돌아와서...
안타깝게도 권태안 선수의 Penalty Shoot 은 골리에게 막히고 말았습니다....ㅠㅠ
다음번엔 꼭 넣어주실거죠 주장???
1피리어드는 1:1로 마쳤습니다.
어제 1피리어드 점수가 4:1 인것을 감안했을 때 오늘 차이나 드래곤즈 선수들이 얼마나 선전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설마... 진짜.. 오늘 무슨 일 나는거 아니겠죠????
하이원의 사기진작을 책임지고 계시는 치어리더 왕언니!
언제 날 잡고 제대로 인터뷰 해보고 싶습니다. 저 작은 체구에서 어찌 그리 에너지 가득한 목소리가 나오는지...
하이원의 응원은 이 분에게서 시작해서 이 분에게서 끝난 답니다.
나중에 경기 응원 오시면 꼭 이 분 앞에 앉으셔서 미친듯이 응원해주세요!
하이원! 화이팅! 하이원! 화이팅!
2피리어드 시작....
1분 27초.....
피리어드가 시작하자마자... 차이나드래곤즈에게 추가 실점을 합니다.
아.. 오늘 왜 이러는 걸까요 ㅠㅠ 하이원 선수들 정신차려봐요...
점점 속은 타들어갑니다. 우리가 차이나 드래곤즈 첫 승의 제물이 될 것인가.... ㅜㅜ
▲ 멋진 스케이팅을 보여주고 있는 마이클 스위프트(FW, No.23) 선수
하이원 선수들 동점골을 넣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합니다만 차이나 드래곤즈 선수들의 투혼으로 번번히 기회를 놓칩니다.
동점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육탄방어도 불사하는 차이나 드래곤즈를 보면서 악에 바쳐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강함은 유함으로 다스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차이나 드래곤즈 두번째 골의 주인공 판함(?) 선수.
백넘버가 임시로 제작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판함 선수의 뒷모습만 보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중국에서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아서 임시로 번호를 만들어서 붙였다고 합니다.
루키이기 때문에 아직 유니폼이 나오질 않아서 임시로 붙여놨겠다 생각했었거든요.
어쨋든.. 재미있는 광경을 두개나 보는 행운의 날이네요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2피리어드 6분만에 믿음직한 공격수 데이비드 브리네(FW, No.9) 선수가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마이클 선수와 함께 뭔가 한 건 할 거 같은 선수가 브리네 선수인데 오늘도 역시 한 건 해주네요^^
이 동점골을 시작으로 골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2피리어드 14분 21초. 아시아하키리그 최고의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가 추가 득점에 성공합니다.
마이클 선수의 득점을 축하해주는 동료 선수들.
왠지 모르게 이렇게 얼싸안고 좋아하는 모습이 괜히 흐믓하고 좋아보입니다.
이런 광경을 더 자주 봐야할텐데 말이죠.
▲ 오늘도 멀티골!!! 최고의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FW, No.10) 선수
마이클 선수가 득점한지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우리의 캡틴 권태안 선수의 쐐기골이 터졌습니다.
제가 아이스하키 본 이후 캡틴이 득점한 건 처음인거 같네요.
No.86 송동환 선수... 이 선수도..... 이름 대신 성이 마킹 되어 있죠.
아까 제가 냈던 문제... 이제 그 답을 아시겠나요???
빨리 댓글로 정답 남겨주세요! 하이원 경기를 보실 수 있는 티켓을 드립니다!!!!
2피리어드는 하이원의 원래 실력이 발휘된 결과 3:1 로 리드 한채 끝이 났습니다.
현재까지의 스코어 4:2... 비록 어제처럼 골 폭풍이 몰아치는 건 아니지만 나름 박진감 있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 2피리어드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
▲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캡틴 권태안선수, 김형준 선수
▲ 선수들의 무기
부러진 하키스틱.
기념이 될까 싶어 얼른 챙겼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마이클 선수 싸인 받아야지 ^^;;;
하키스틱 속이 비어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져서 속이 꽉 차 있을 줄 알았는데...
워낙 거친 운동이다보니 마우스피스는 필수!
그러고보니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숨이 턱까지 차오를텐데 마우스피스까지 끼고 있다니...
하지만 마우스피스를 착용하지 않으면 큰 사고 일어날 수도 있으니 뺄 수도 없고...
운동선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이노우에 미츠아키 선수의 헬멧
하이원이 강원랜드 소속 구단이다 보니 헬멧에 트럼프카드 그림과 "CASINO" 라는 글귀가 프린팅 되어 있네요.
아이스하키 골키퍼는 대략 30Kg의 무게를 몸에 얹어놓고 경기를 한다는데
그냥 보기만 해도 무거워 보이는 이 헬멧을 쓰고도 그렇게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다는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도 26일과 마찬가지로 용현호선수가 골키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이노우에선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하키스틱.
다 비슷하게 생겨서 자기꺼를 잘 찾아 갈 수 있을까?? 싶지만 대리님 말로는 용케 한번에 잘 찾아 간다고 합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마크나 모양이 있는가 봅니다.
경품추첨에서 하이원 아이스하키 져지가 당첨된 행운의 친구.
풍선 덕후 혹은 풍선 셔틀?
아까 예언했듯이 오늘 경기장을 찾은 친구들이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는 덕분에 평소보다 경기장이 더 활기차게 느껴집니다.
하이원을 소리질러!!!!!!
아이스하키가 누구에게나 다 재미있을 수만은 없죠.
게다가 추운 아이스링크 장에서 장시간 앉아서 경기를 보다보면 몸이 추워져서 뻐근해질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이 어린 친구처럼 시원하게 기지개를 펴주세요.
단순히 기지개를 펴는 것만으로도 훨씬 편안한 자세로 아이스하키를 관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둘셋, 화이팅!!!!!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개구쟁이 모습이네요^^ 자꾸만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 친구입니다.
쉬는 시간이라 다소 정신없이 보이기도 하지만 하이원 선수 소개 리플릿을 보며서 서로 이야기 나누는 친구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명예기자인 저도 아직 선수들의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해서 저 리플릿을 펼쳐놓고 경기를 볼 때가 있습니다.
중무장을 하고온 친구.
정말 현명한 옷차림입니다. 아무리 담요를 가지고 오고 해도 이렇게 단단히 여미고 오지 않는한 꽤 춥거든요.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가까이 아이스링크장에 있다보면 그 추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꽁꽁 싸매고 오면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몸보다 훨씬 큰 선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응??? 선수 유니폼????!!!!!!
아니 왜때문에 넌 선수 유니폼을 입고 있는거지!!!!!!!!!
경기장에서 몇 번 마주치는 사인데 이렇게 큰 옷을 입고 있으니 너무 귀엽습니다.
하이원 마스코트라고 해도 믿을 정도...
탐돌이와 과자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탐돌 분 알고보니 꽤 장난꾸러기시군요^^
다음에 치어리더 특집 때 인터뷰하기로 해요~~~
캡틴 권태안 선수 유니폼이었네요...
다행이다... 마이클 선수 유니폼이었으면 얼마나 배아팠을까 ㅠㅠ
상의만으로도 몸을 전부 다 가릴 수 있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네요.
평소보다 많은 관중에 얼음마루가 들썩 들썩 합니다.
여기저기서 하키 굉장히 재미있다는 얘기가 계속 들려오네요.
역시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아이스하키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경기에 포오오옥 빠져서 보게 되는게 아이스하키거든요.
아무래도 긴박감 넘치는 스피디한 공수가 어른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아저씨 3인방분들은 경기를 놓칠세라 한 장면 한 장면 머리속에 추억으로 새기고 계셨습니다.
어느새 3피리어드가 시작했나보네요. 선수들이 벤치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누가누가 막대풍선을 이용해서 더 열심히 응원하나 콘테스트!!!!
개인적으론 밑에서 두번째 어머님이 응원을 가장 열심히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이원 짱짱맨!" 을 연신 외쳐대던 꼬마숙녀님. 어찌나 응원을 열심히 하는지...
이렇게 귀여운 딸을 두신 부모님은 얼마나 즐거울까요?
하키스틸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하이원을 응원하는데 귀여워서 계속 셔터를 늘렀습니다.
다음에 또 봐요 귀여운 아가씨!
양팀의 벤치모습.
특이하게 아이스하키는 감독과 코치진이 선수들 뒤에 서 있습니다 (뭐 하키 초보니까 뭐든 특이하게 보이겠죠???)
▲ 인터피어런스 반칙으로 퇴장당해 있는 이찬휘선수.
3피리어드 5분 42초 브라이언 영 선수가 추가득점을 합니다.
브라이언 영 선수는 골 넣는 수비수 인가봅니다.. 우리 김진규 선수 같은??
그렇게 점수는 5:2로 벌어집니다.
(5번째 골은 해당 장면이 없으므로 다른 이미지로 대체 합니다)
마이클 선수의 얼굴을 쓰다듬는 차이나드래곤즈의 웬차오(?)선수....
니가 감히... 마이클 선수의 얼굴에 손을대???!!!!!!
같은 23번이라도 뭐 엉까는거야??!!!!!!
아주 그냥 막그냥 확 그냥 아주 막 씹어먹어줄까!!!!
마이클 건드리지마라.... 금이빨 빼고 다 씹어 먹어줄테니까!!!!
▲ 오늘 1득점을 기록중인 캡틴 권태안 선수 (FW, No.16)
차이나 드래곤즈 선수들... 경기가 자기들 마음대로 안풀리니 결국 주먹질을 합니다.
개버릇 어디가나....
하지만 상대를 보고 덤벼야죠... 이번 상대는 남자중의 상남자 가와이 류이치 선수입니다.
가와이 류이치 선수 상대의 도발에 그냥 넘어 가버리네요... 역시 상남자...
물불 안가리고 상대가 붙자면 붙어버리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남자!!!!
아.. 가와이해 !!!!
시비 건 선수 주변을 빙빙 돌면서 역도발을 시전합니다.
저 늘어트린 어깨 보이시나요? 난 너의 턱주가리를 날려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 드루와드루와~~ 하는 듯한 포즈...
아.. 그에게서 수컷의 냄새가 나네요....
가와이 선수... 당신은 오늘 새로운 팬 한명을 확보하셨습니다!!!
룰은 룰. 싸움은 2분간 퇴장입니다.
하지만 가와이선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ㅋㅋㅋ 가와이선수는 정말로 가와이 합니다!!!!
편안히 2분간의 휴식을 즐기고 계시는 가와이 류이치 선수!!!
김혁 선수도 같이 들어와서 쉬고 있네요??? 무슨 일이지....
기록지를 보니.. 같이 싸웠네요^^ ㅋㅋㅋㅋ
이런 수컷들!!!!! ^^:;;;;
오늘 오신 관중은 대략 이정도입니다. 평소보다는 꽤 많이 오셨죠???
매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네요. 북적북적거리고... 이정도는 되야 홈 어드벤테이지를 가져올만하죠.
차이나드래곤즈의 52번 판함(?) 선수의 등번호 보이시나요^^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자기 유니폼은 잘 챙겨가지고 다니라구요. 프로선수면 그정도는 지켜줘야죠~~
경기종료 3분전 최정식(FW, No.19) 선수의 득점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대량 득점이네요.. 6:2
차이나 드래곤즈 선수들의 신경이 날카로워 질만 한 거 같습니다. 매번 이렇게 지니 화가 날 수 밖에...
오늘은 초반에 너무 달렸던게 화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게 눈에 보였거든요.
슈팅수만 봐도 2피리어드에는 14:6으로 하이원이 두배 가량 많았으니... 수비하느라 바빴겠죠.
하지만 오늘 두 골을 실점한 건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제 실점을 하게 되면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오버페이스를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게 되면 쉽게 지치고 준비했던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습니다.
선제실점보단 선제득점을 항상 머리속에 그려놓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동환선수가 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유니폼 탈의하고 얼음찜질을 하네요. 그 모습을 걱정스럽게 이노우에 선수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동환 선수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골리 용현호선수
1:1 대인 마크 완벽 성공!!!!
이재욱(DF, No.12)선수와 이유(FW, No.88) 선수의 수비모습이 너무 완벽히 나왔네요.
차이나 드래곤즈 너희들은 더이상 갈곳이 없다!!!!!!!
▲ 미래의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마이클스위프트 선수와 데이비드 영 선수
결국 최종 스코어 6:2로 강원하이원이 차이나드래곤즈를 이기고 승점 3점을 챙깁니다.
역시... 승점자판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오늘도 승점 감사!!! (ㅡㅡ)(_ _)(ㅡㅡ)(_ _)
이노우에 선수 오늘 푹 쉬셨나요?
차이나드래곤즈 전 이후 원정길에 올라야되는데 체력 비축해놔야 우리에게 승리가 보입니다.
이노우에 골리 화이팅!!!!!!
관중 여러분을 향해 인사!!!
(- -)(_ _)(- -)(_ _)
경기에서 이겨서 그런지 선수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밝아 보입니다.
오늘도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열심히 뛴 선수들 휴식 누려!!!!
▲ 꽃돌이 귀염둥이 아기외모 이유(FW, No.88) 선수
김동환 선수의 상태를 걱정해주는 마이클과 브리네 선수.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는 걸까요??? 아마도 괜찬냐고 물어봤을거고... 또...음...
김동환 선수 영어 좀 하시나봐요??? ㅋㅋㅋㅋ
이성준(FW, No.17) 선수가 왕따처럼 나온 사진.
왜 혼자만 거기 떨어져있나요 ㅠㅠ
▲ 멋진 선방, 멋진 경기 보여준 용현호 선수
▲ 상남자. 남자중의남자 가와이 류이치 선수
오늘 특별한 발걸음 해준 우리 어린 친구들을 위해 몇몇 선수들이 화끈한 팬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경기 뛰느라 힘들었을텐데 씻지도 못하고 스케이트도 못벗고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줬습니다.
다들 얼굴이 피곤해 보이네요.
다같이 김치즈~~~~~~
어린 친구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걸 보니 오늘 경기가 꽤 재미있었나봅니다.
아니면 선수들하고 사진 찍는게 즐거워서 일까요???
김형준 선수 너무 해맑게 웃어주시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찍고 보니 치어리더 분들도 이쁘게 찍히셨네요.
▲ 마이클 선수의 장난기
이렇게 화끈하게 팬서비스를 해주고 락커룸으로 향했습니다.
캡틴 권태안 선수는 어린 친구들에게 잡혀 폭풍 사인회 개최중에 있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저도 선수들과 사진찍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용현호 골키퍼와 대화 중인 마이클 선수
명예기자는 락커룸에 들어가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염치 불구하고 락커룸에 들어가봤습니다.
남자들만의 공간이라 그런지 어휴.... 땀냄새가.. 어휴... 아주.....
저의 카메라는 마이클을 기억하나봅니다....이 와중에 마이클의 뒷태감상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 세미누드는 남자중의 남자, 상남자 가와이 선수 입니다.
저 알통 보이시죠??? 드루와 드루와 한다고 들어갔다간 8:45.....
새로 들어온 루키선수들에게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고 있는 김동환 선수.
표정 그렇게 하고 포즈 그렇게 하고 루키들에게 밥 먹었냐고 물어보시면... 루키들..... 체하겠어요 ㅋㅋㅋㅋ
김동환 선수가 군기반장인가????
하이원 아이스하키팀 라커룸 출입문. 출전명단이 붙어있네요.
선배들의 스틱을 손보고 있는 루키.
아직 얼굴도 이름도 잘 모르지만 곧 알게 되겠지요? 우리 친하게 지내보아요!!!
저도 루키고 그쪽도 루키니.
널부러져있는 스케이트와 운동복.
저나 운동선수나 곤충 탈피하듯 옷을 쏘오옥 놔두고 빠져 나오는 건 똑같네요 ㅋㅋㅋㅋ
▲ 마이클 선수의 락커와 스케이트
▲ 데이비드 영 선수의 유니폼
이노우에 선수의 락커와 스케이트
근데... 이노우에 선수가 착용하고 있던 보호장구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요????
락커룸 출입구에 붙어있는 출전 명단.
평소와 크게 다르제 않으네요. 나중에 출전 명단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이런거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세심한 남자~
과거 하이원의 앰블램. 강원랜드라고 적혀있네요.
일장일단이 있겠으나 개인적으론 과거의 앰블렘보단 지금의 앰블렘이 훨씬 좋아보이네요
가운데 들어가 있는 호랑이가 조금 유치하다고 할까?
이 때 유니폼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네요.
▲ 옷을 갈아입고 나온 마이클 스위프트선수
결국 오늘도 승점 3점을 챙기면서 4강플레이오프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게임 수가 가장 많이 남은 하이원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있지요.
내일 차이나드래곤즈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만에 하나라는 생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경기에 임해야겠죠????
분명히 내일도 승리할 것입니다.
강원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은 강하기 때문에!
오늘도 승점을 배달해준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내일 경기때 뵙죠!!!!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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