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마스...(글은 뒤늦게 쓰고 있으면서 이런 말 쓰는게 참 오글오글거리네요..)
세상이 아직 크리스마스의 여운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인 12월 26일...
강원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에도 산타가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승점 3점을 배달하러 온 차이나 드래곤즈가 바로 우리의 산타죠.
아시아하키리그의 깍둑이! 공식승점자판기! 승점셔틀 차이나드래곤즈와의 경기가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렸습니다.
2013년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5연패의 어마어마한 대기록을 작성중에 있는 차이나드래곤즈.
공식 승점자판기니 오늘 경기 기대해봐도 되겠죠 ^^
Christmas is all around~~~~
차이나드래곤즈의 앰블렘 퀄리티는 상당하네요. 중국과 용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 듯.
아이스하키 스틱을 물고 있는 용의 모습이 꽤 멋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이하우" 가 더 귀엽고 친근하네요. (차이나드래곤즈 패!... 너무 주관적인가? ㅋㅋ -.,-)
26일이 평일인지라 회사원의 신분인 저로서는 7시 경기를 늦지 않고 오기란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 시작 세레모니도 못보고... 4골이나 들어가는 광경도 못봤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2피리어드부터 시작합니다. 이점 너그러운 양해부탁드립니다.
공격...공격...공격... 계속되는 공격으로 카메라에 가장 많이 잡히는 선수는 마이클 스위프트(FW, No.23) 입니다.
절대 팬심작용아니라구요 @ㅡ.,ㅡ@;;;;;
1피리어드에 1득점을 한 마이클 선수.. 1점으론 부족해요 더 넣어주세요!!!!
▲ 차이나드래곤즈 골대를 유린하는 송동환(FW, No.86)선수
▲ 실제로 보면 마치 기무라타쿠야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 콘 요스케(FW, No.38) 선수
퍽을 몰고 하이원 진영으로 넘어가보지만 그저 그게 다인 차이나드래곤즈의 공격.
뭐랄까 확실한 클래스 차이가 느껴지니 경기보는게 너무 편안하더라구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기를 보는 느낌이랄까??? 중국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경기가 사실 좀 지루했습니다.
좀 치고 받는 그런 재미가 있어야 되는데 이건 뭐......
축구도 그렇고 아이스하키도 그렇고 인구가 몇억이나 되는 중국은 왜 이러는걸까요???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 패스!!! 패스!!! 오광식(DF, No.2)선수
▲ (명호옹말을 빌어 )포기를 모르는 남자 김형준(FW, No.10) 선수
▲ 멋진 포즈로 스케이트 중인 한승배(FW, No.90) 선수
반코트 경기까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하이원 선수들의 공격이 잦다보니 이번 포스팅은 선수들 모습이 다양하게 잡혔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두 개의 포스팅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도 보이는데 상대가 상대니만큼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모양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서 더 자주 링크에서 만날 수 있었음 좋겠네요.
▲ 대한민국 예비국가대표 브라이언 영(DF, No.5)선수
▲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에게 한 수 보여주고 있는 최정식(FW, No.19)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 ♥.,♥
저 어쩌죠 ㅋㅋㅋ 카메라가 마이클 선수를 기억해요. 마이클 선수 팬질 누려~~~
계속 되는 하이원 선수들의 공격.
차이나 드래곤즈 선수들 혼을 쏘~~옥 빼놓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입니다.
더욱이 새로운 라인을 시험해보는 무대였지만 시험이라고 하기엔 너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가 상대니만큼 객관적인 성적표는 받아보기 힘들겠지만 주관적인 느낌으론 지난 번 경기보다 더 강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인 변경에 대해서는 http://www.hockeynews.co.kr/bbs/board.php?bo_table=board3&wr_id=247 참조하세용~~~)
결국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는 차이나드래곤즈 선수들...
좀처럼 보기 힘든 Fight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주네요.
물론 지고 있으면 감정이 격해지고 거칠어지긴 하지만 그걸 다스릴 줄 알아야 진정한 프로라고 할 수 있겠죠.
여하튼 NHL에서 종종 나오는 싸움장면을 국내 무대에서 보니 기분 좀 색다르네요. 괜시리 피가 끓는 느낌~ ㅋㅋ
경기가 격해져서인지 아니면 판정에 대한 불만인지 권태안(DF, No.16)선수가 심판에게 무언가 어필을 하네요.
아이스하키에서는 Captain(C) 과 Assistant Captain(A)만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은 주장(C) 권태안 선수와 부주장(A) 마이클 스위프트, 가와이 류이치 선수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일본인 삼인방의 막내 이시오카 빈(FW, No.30) 선수
여기저기서 혹사당하는 하이원 선수들.
아이스하키가 거친 운동이라 부딪히고 넘어지는 모습은 쉴새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 중에 이게 스포츠야 격투기야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으실 수 있겠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보시면
이보다 더 호쾌한 모습도 없다는 생각을 하실 거라 장담합니다.
이거슨 레알 수컷스포츠!!!!
거친 운동이기에 그만큼 심판의 능력도 중요합니다.
심판이 제대로 경기를 봐주지 않으면 아이스하키는 싸움터가 될 가능성이 너무도 크니까요.
그 어느 스포츠심판보다 빠른 눈과 민첩성, 강인한 체력,빠른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난 퍽이 날아가는거 잘 안보이드마...)
경기사진을 여럿봤으니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마이클 선수의 모습 보고 가겠습니다.
제가 마이클 선수에 빠진 이유는 단하나 플레이가 너무 아름다워요.
동에번쩍 서에번쩍 힘찬 스케이팅을 하며 퍽을 다루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진짜 데얀선수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가 퍽을 잡고 골대로 질주하면 뭔가 일이 일어날거 같은 느낌?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이 5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리그 득점 선두는 27골을 기록 중인 마이클 선수입니다.
이러니 제가 마이클 선수를 안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그 귀여운 미소하며... ㅋㅋㅋㅋ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선수 사진 중 60%이상이 마이클 선수라는거 이해하고 봐주세요^^
계속 라인을 바꾸어가면서 경기를 합니다.
사실 아직까지 1라인, 2라인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어요.
하키도 축구처럼 공격전수, 수비전술이 있을텐데 지금은 심판 사인보는 것도 버겁버겁하다는..
계속 보다보면 언젠가 그 전술이 눈에 보이고 더 재미있는 하키관전을 할 수 있겠죠.
그 전까진 여기저기서 귀동냥으로 아는 척 할 수밖에 ㅠㅠ
하이원 선수들의 불꽃공격!!!
고양 얼음누리를 하얗게 태워버렷!!!
미남 삼인방 권태안선수, 콘 요스케선수, 가와이 류이치선수
다들 모르시겠지만 가와이 류이치 선수는 정말 상남자입니다... 매력이 철철철철 흐르는 매력덩어리
그 이유는 차차 알게 되실거에요. 그렇게 되실겁니다!
▲ "스케이트는 이렇게 타는거야!" 라고 알려주고 있는 김형준(FW, No.10) 선수
▲ 패스도 잘하는 마이클 스위프트(FW, No.10) 선수
▲ Our No.23!! Michael Swift!
▲ Nippon 삼총사 이시오카 빈(FW, No.30), 콘 요스케(FW, No, 38), 가와이 류이치(DF, No.44)
▲ 먹이를 기다리는 매의 모습, 데이비드 브리네(FW, No.9) 선수
▲ 차이나드래곤즈 수비수 한명쯤 가볍게 제껴주는 실력. 이성준(FW, No.17) 선수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니 블로그에 따로 쓸 말이 없네요.
"경기는 내내 하이원의 공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 말을 벌써 몇 번째 한건지...
포스팅이 다소 지루해도 이해해 주세요... 글쓰는 저는 오죽하겠습니까.
에라 모르겠다. 마이클 선수 사진 대량 투척!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는 1피리어드에 이어 2피리어드에서도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콘 요스케 선수와 함께 멀티골을 기록한 마이클.
아이스하키에 헤트트릭이라는 기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선수 모두 오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어물정 마이클선수 사진 투척에 대한 비난을 비켜나가고....)
'심판아찌~ 심판아찌~ 나 저거사줘~' 라고 하는 듯한 모습의 마이클...
그...그래... 내가 지금 정신이 나간거지.. 누가 집 나간 제 정신 좀 찾아주세요.
20분의 길고긴 2피리어드가 끝이 났습니다.
골 장면을 잡지 못해서 위에 사진에는 없지만 무려 두 골을 추가 득점하면서 6:1이라는 큰 점수차로 앞서갑니다.
콘 요스케 선수와 마이클 스위프트 선수 2골, 김형준선수와 브라이언 영선수가 각각 한 골 씩 득점하였습니다.
남은 3 피리어드에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지네요.
10점 넘고 막 그러는거 아닌가몰랑.
2 피리어드 종료 후 브레이크타임을 맞이하여 하이원에서 경품증정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의 게임은 선수 사진 보고 이름 알아 맞추기.
선수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놓고 1/2/3 단계로 나누어 얼굴을 선명하게 보여주면서 이름을 맞추게 하는 게임인데
아직 선수의 이름과 얼굴을 다 못외운 관계로 은근히 맞추기 어렵더라구요.
선수의 이름을 알아 맞추는 이런 게임... 상당히 괜찮네요.
당장에 저도 게임 맞춘다고 구단에서 나눠주는 선수 소개표를 펼쳐서 한명한명 이름을 보며 찾아봤거든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선수의 얼굴과 이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사진이 마이클이었음 맞출 수 있었을텐데.....)
선수 이름 알아맞추기 게임 이후에는 경품권 추첨을 하였습니다.
이거 한번 하면 경기장 여기저기서 "아싸!" 라던가 "어머!" 라던가 하는 감탄사가 쏟아져 나옵니다. 공짜에는 장사 없나봐요 ^^;;;
워낙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다보니 3피리어드는 관중석 풍경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수들의 모습도 모습이지만 관중석의 모습도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거든요.
선수들과 함께 소리지르고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기뻐할 때 진정한 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아주는 관중들에게 그런 느낌을 심어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미래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보고 계십니다.
아이스하키를 배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꼬마 관중. 무슨 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스하키 셔츠를 입고 왔네요.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서 꼭 하이원에 입단해주세요^^ 그리고 태극마크 답시다!
그럼... 이 글은 성지가 되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단에서 나눠주는 막대풍선. 이거 제대로 치면 소리가 장난 아닌데 우리 치어리더분들은 이걸 잘 안쓰시더라구요.
응원할 때 막대풍선 이용해서 응원하는거 하나만 짜주세요.
소리가 카랑카랑하니 상대편 선수들 기 좀 죽을거에요~~~
이렇게 관중석에 와서 풍경을 담다보면 의외로 커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데이트코스를 아이스하키장으로 선택한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그 사람은 당신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줄 사람이니까요.
누가 겨울에 데이트하러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오겠습니까? 그만큼 당신과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거겠죠.
그리고 자신하건데... 운동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습니다.
지금 옆에 있는 그 사람... 절대 놓치지 마세요~~~ ♡
언제나 활기넘치는 우리의 치어리더팀.
우리팀 치어리더가 얼마나 이쁘냐면요... 저 높은 콧날 좀 보세요!!!!
실제로 보면 더 이쁜 치어리더분이십니다. 약간 선예 닮은 듯한 모습???
(이러면 남자 관중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겠지 캬캬캬캬캬)
막간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어 봅니다.
가능하면 아이스하키장엔 혼자오지마세요...
이런 사람들 사이에 껴서 외롭게 혼자 경기를 봐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진짜진짜 난 같이 갈 사람이 없다! 라고 하시는 분... 경기장 오셔서 절 찾아주세요!!! 제가 즉석만남 주선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말자구요. 기회는 언제든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마지막 3 피리어드 페이스오프.
과연 몇 골이나 더 넣을까요??? 차이나 드래곤즈는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까요??
남은 20분... 좀 더 흥미진진한 게임이 되길 바랍니다.
3 피리어드 4분 40초 만에 이찬휘(FW, No.24) 선수의 7번째 골이 차이나 드래곤즈의 골망을 가릅니다.
꽤 오래 버텼네요 차이나 드래곤즈. 하지만 여기까지...
7분 후 손동환(FW, No.86) 선수의 추가득점이 이어집니다. 점수는 8:1
이제는 차이나 드래곤즈가 측은하기까지 하네요... 골리는 무슨죄야 ㅠㅠ
골이 많이 터지면 경기가 다소 늘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보는 입장에선 골이 어느정도 빵빵 터져주면 보는 흥이 나죠.
그 흥을 돋궈주는 하이원 아이스하키 치어리더팀.
언제나 봐도 그렇지만 다들 참 아름다우십니다^^
특히 팀장으로 보이시는 분의 열성적인 모습은 정말 배우고 싶은 모습니다.
경기는 일방적인 우세속에 하이원 하이스하키팀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최종 스코어 10:2...
하이원이 10골 밖에 못넣은 걸 아쉬워 해야 될까요 차이나 드래곤즈에게 두골 먹힌걸 아쉬워 해야 할까요?
오늘 경기를 통해 차이나 드래곤즈는 알려진대로 승점자판기 임을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a.k.a 승점자판기...
차이나 드래곤즈와의 남은 경기는 이제 2번.
2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4강 티켓 경쟁에 얼굴을 내밀 수 있다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자고로 강팀이란 약팀에게 강하고 강팀에게도 강한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승리는 굉장히 소중한 승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 하였으면 좋겠네요.
승점자판기 드래곤즈~ 승점 고맙구나!!!!!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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