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비행기 시간을 오후에 잡았기 때문에 오전에 가벼운 일정을 가질 수 있었다.
멀리 가기는 힘들고 공항 근처에 있는 란타우 섬으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는 것을 최종 일정으로 잡았다.
홍콩의 택시비.
비싼 것 같으면서도 비싸게만 생각되지 않는 가격.
이 다리를 건너야 공항으로 갈 수 있다.
Ngong Ping 360이라고 불리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
아시아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라는 기록을 가진 하지만 쉽게 올 수 없는 관광지이다.
공항 옆에 있기 때문에 이 곳을 들르는 일정을 짜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전에 일정이 없기 때문에 공항가기전에 잠깐 들를 수 있다는게 행운이었다.
던전처럼 생긴 거대한 아파트.
이 아파트 옆으로 아울렛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꽤 유명한 아울렛이었던 것 같다.
Ngong Ping 360 케이블카
여러대의 케이블카가 쉴새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이 케이블의 반대편 종착지는 Ngong Ping Village 로 세계 최대 청동 좌불상이 있다.
그러고보면 이 작은 곳에 세계최대/최고, 아시아최대/최고의 기록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케이블카는 두 종류가 있다.
일반적인 바닥이 막혀있는(?) 케이블카와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케이블카.
바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일반 케이블카보다 더 비싸다.
이 케이블카를 타면 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탈 수 있는데 돈을 좀 더 주고라도 꼭 투명케이블카를 타길...
이것이 티켓~
티켓 사진도 참 많이 찍었네.
마지막날이니 열심히 셀카질
보면 볼 수록 나이가 들어보인다 ㅠㅠ
발 밑의 상황........
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발 아래의 바다나 산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참고로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스릴은 있었으나 도착해서 발이 땅에 닿을때까지 긴장하면서 왔다.
이런 높이에서 바닥을 본다는 건 정말 가슴 떨리는 일이다.....
바닥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도 다 바닥에 앉아 계시는 바람에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멀리 보이는 홍콩 공항
정말 공항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쪼갠다면 재미있는 또 하나의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높게까지 올라간다.
공항의 전경을 볼 수 있고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구경 할 수 있다.
산을 끼고 가다보니 안개가 끼어 몽환적인 광경도 연출한다.
바닥까지 뚫려 있다보니 신선이 되어 구름을 타고 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0분 가량 케이블 카를 타면 산 반대편에 위치한 Ngong Ping Village에 도착한다.
울창한 나무에 둘러쌓여 있어서 신비한 느낌을 준다.
welcome to Ngong Ping Village~
작은 테마파크 형식의 마을인데
에버랜드의 작은 테마빌리지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빌리지 내에는 볼게 없다.
빌리지 내부에 위치한 다양한 음식점들
스타벅스는 정말 어디가나 위치하고 있다.
중국식 건물에 문을 연 스타벅스가 색다르게 보인다.
점괘를 알려주는 막대기
한 개를 뽑아 상점에 들어가서 돈을 내면 자신의 점괘를 알려준단다.
점이란 걸 안믿는 나기에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했다.
오래전 사용했을 작은 케이블카에 각 나라의 국기를 페인팅 해놨다.
아쉽게 한국 국기는 없었다.
(다행히 일본 국기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ㅋㅋㅋㅋㅋ)
사진 오른쪽에 희미하게 찍힌 청동좌불상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불상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멀리서는 보이지 않겠지만 가까이가면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다.
또 하나의 셀카.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으니 셀카만 늘어난다....
나도 여행사진 찍고 싶다고!!!
가는길에 마주친 무서운 동상
눈이 아주 부리부리하다.
세계최대 청동좌불상을 보기 위해서는 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가까이 가면 보일까 했지만 안개가 너무 짙어서
좌불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심지어 불상을 보러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한다고해서 밑에서 사진만 찍었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다른 볼거리가 없나 굶주린 하이에나 처럼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돌아다녔다.
불상이 바라보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절(?)이라고 해야할까?
규모가 꽤 큰 사당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절인거 같다.)
"대형 향"
자폭이긴 하지만 내 키보다 살짝 작은 어마어마하게 큰 향이다.
소원을 빌고 불을 붙이고 이렇게 꽂아놓는다....
향 냄새가 근처에 진동을 했다.
사찰 입구
오래되 보이는 듯한 종.
대웅전의 역할을 하는 거 같은 메인 건물
불상을 모시고 있는 조용한 하지만 화려한 건물이었다.
대만에서 사당 같은 건물을 들어가봤는데 그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조용한 사찰의 모습
사찰을 지키는 조형물
해태 처럼 생겼다.
얼마나 심하게 안개가 끼었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이러니 뭐 볼래야 볼 수 가 없다....
마지막날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다.
식당 알바들
전통 의상을 입고 손님들을 가게 안으로 안내한다.
사진을 찍고 싶다고 포즈를 잡아달라고 했더니 가게로 들어오라는 포즈를 취해줬다...
남자보다 여자가 더 뛰어난 알바인듯 ㅋㅋㅋㅋ
광장 한 켠에서 스카이콩콩 같은 것을 타고 묘기를 부리는 묘기단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들 대한민국 군대 한 번 가서 삽자루콩콩이 타봐야 아 이런건 일도 아니구나 하지 ㅋㅋㅋㅋ
비행기 시간이 다가와 공항으로 출발해야 했다.
뿌잉뿌잉~~
또다시 구름을 타고 날아간다.
마주오는 케이블에 탄 사람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
여행자들은 어디가나 쉽게 친해 질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저 비행기는 어디로 가는걸까?
이런 시원한 풍경.
홍콩 여행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될 꼭 봐야할 풍경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제 공항으로 고고고!!!
다시 택시를 나눠타고 홍콩공항으로 이동했다.
인천 공항 이후 가장 많이 와 본 홍콩 공항
공항에 들어가서 보딩 수속을 하고 남은 시간 공항 구경을 하였다.
공항 박물관을 가보고 싶었는데 건물도 다른곳에 있고 시간도 애매해서 다음번 기회로 미루어두었다.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싱가포르항공의 에어버스 비행기
큰 거위같은 모습이다.
보잉 747은 소형 비행기처럼 느껴졌다.
공항 전화기
홍콩을 떠나기전에 찍을 수 있는 건 다 찍어라!!!!
홍콩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는 2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
21번 게이트에서 바라본 공항의 모습
이제 정말 안녕~~~
2박 3일동안 즐거웠다네!!!!
약 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박3일의 빡빡했던 일정 속에 전시회 관람도 충실히 했고 관광도 열심히 했다.
이번 출장으로 새로운 바이어들과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제품을 보며 시야도 넓어졌다.
이런 것이 해외전시회를 다니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
기회가 되면 더 다양한 전시회를 다니고 싶다.
새로운 바이어를 만나고 토론하고 토의하면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만들어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더 많이 성장해야겠지....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끊임없이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할 것이다.
없는 시간 쪼개서 움직였던 여행도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비록 짜증나는 일들이 많았지만 무계획으로 갔던 곳에서 꽤 많은 곳을 돌아 볼 수 있었다.
다음번에 다시 홍콩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그 때는 더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겠지???
2박3일의 짧지만 강렬했던 홍콩 출장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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