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P 이름을 가지고 활동을 한지도 3년이 되가지만 비정기적이긴 하나 서로 만나서 밤을 세워 놀면서 즐겁게 즐기는 친구들....
이번 황금 연휴도 어김없이 MSP 친구들이 모여서 즐겁게 놀았다.
이 포스팅은 그 모임의 기록이다 ^^
Day-1
모임은 거의 대부분 양사장님의 유스튜디오(라고 쓰고 키넥트방 이라고 읽는다)에 이루어진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양사장 / 조군 / 의복이 / 다솔이 / 혜원이 / 용택이 / 현희 / 정원이(객원멤버)
참 조촐히 모였다.
술을 홀짝홀짝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우리는 다솔양의 주장으로 야밤에 볼링을 치러가게되었다..
참 뜬금없다.... 술먹다 말고 볼링이라니.... 이게 MSP 다....
대책없는 사람들^^
로컬흉내내는 의복군...
중간에 집으로 향한 다솔이를 대신해서 투입된 현희...
포스는 알바트로스 때려잡고 퍼펙트할 것 같이 보였으나 실상은 참담했다..
(본인은 술을 많이 먹어서라고 하지만....)
이 모임의 주선자 양사장님.
양사장이 아니었음 MSP가 이렇게까지 모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양사장님은 모임계의 갑이다!!!
양사장님의 얼쑤타령
마지막에 터키를 기록한 션쿤.
그 위에는 더이상 게임비를 낼 수 없다는 일념하나로 발업하신 현석쿤의 점수!!!
MSP는 참 신기하다.
술을 많이 먹는 것도 아니지만 언제나 취한 듯이 논다.
계획이 없는 것 같지만 실상 어마어마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MSP!!!!
볼링이라는 어마어마한 체력소비를 하고 다시 유스튜디오로 돌아온 우리는....
더 많은 체력소비를 위해 키넥트로 달밤에 체조를 했다....
우리... 변태 아닌가?
그렇게 운동을하고 또 운동이라니....
(그나저나 키넥트는 참 물건이야~)
광란의 뜀박질 현희양
그렇게 이상하고 요상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유스튜디오를 나섰다.
양사장과 용택이와 함께 해장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혜원이가 카카오톡을 날렸다.
"오빠 오늘 봉은사 갈거에요"
석가탄신일. 일명 부처님생일..
돌이켜보면 난 석가탄신일일때마다 종로에 있었던거 같다.
올해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떨구고 싶은 기억이 있으니...
그래서 이렇게 보냈다.
"콜!!!!"
Day-2
혜원이와 삼성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내 기억에 부처님 오신날은 비가 온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유달리 비가 많이 내린다...
초록색이 더욱더 초록색으로 보이는 날...
세상이 참 깨끗하다.
쉬는 날이어서인지 코엑스에는 사람들과 커플들로 바글바글 했다.
얼마만에 와보는 곳인지... 많이 변했다.
봉은사 입구.
신도들과 관람객들로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평소 조용하던 봉은사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랄까?
생일은 그 누구라도 즐거운 날임에 틀림 없구나.
빼곡히 걸려있는 연등.
무슨 소원들을 저리도 이루고 싶은 걸까..
옆에선 혜원이가 계속 각(?)이 안나온다고 한다.
돌아가신 분을 위한 연등.
극.락.왕.생.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문작가님.
요 근래들어 더욱더 가까워진 동생이다.
(요 근래 가까워진 사람들이 몇몇 있다.. 그 사람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한다.)
생각도 깊고 예의바르고 착하고 성실한.
근래 보기 힘든 그런 젊은이 ㅋㅋ
혜원아! 오빠는 니가 가는 길은 그 어떤길이든 응원하마!!!
소인국의 문작가님
이래저래 경내를 돌아보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혜원이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커피숖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런저런얘기. 인생얘기. 사랑얘기. 뻘소리 등등... 꽤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대화는 사람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신기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 뒷 이야기는 혜원이와 밥을 먹고 헤어졌다... 로 마무리 된다.
별 거 없는 1박 2일...
다른 사람들이 보면 재미없을 1박 2일...
그런 기록을 굳이 이렇게 남긴 이유는 나에겐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나에겐 더없이 특별한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있기를 바라면서
정말 재미없고 담백한 이 기록을 남긴 것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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