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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문화생활

뮤지컬 "미라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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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얼마전 토즈아미&직원 전용게시판에 이런글이 올라왔다....
그동안 문화생활에 너무나도 목말라 있던 나에게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달콤한 글....
하지만.. 학교가 문제였다..
나의 모교는 너무나도 먼 곳에 떨어져있다...
수업이 제시간에 끝난다 하더라도... 서울에 올라오면 어느새 7시....
과연 연극시간에 맞출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선뜻..."제가 보겠습니다." 라고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학교를 빠져서라도 문화생활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에..
소심하게.... " 아... 보고싶당...ㅜㅜ ㅋㅋㅋ 부탁을 드려보까용? ㅋ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너무나도 마음씨 좋으시고 이쁘신..(뭐.. 직접 뵌건 아니지만..)  김보람 님께서...
나에게 선뜻 기회를 주셨고....
나의 500만년만의 문화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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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포스터-

대학로에서 일하다 보니 참으로 많은 연극들을 보게 되었다..
물론... 포스터만...ㅠㅠ
궁핍한 학생의 신분으로 1인당 15000원이상하는 연극을 본다는건...
7주일동안 학교에서 밥을 굶어야 함을 의미한다...
뭐 나의 신분이 자랑스런 "완소슈퍼쥬니어(일하는 곳의 직책)"라 할지라도
월급의 1/10을 내야 하는 연극은 언제나 나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그나마 너무나도 아름다우시고 마음씨 고우신 우리의 히어로 점장님덕분에
"사랑은 비를 타고" 도 보게 되었지만..
공짜표가 아닌 이상 엄두도 내지 못했다...
덕분에 항상 그림의 떡처럼 연극포스터를 보며 입맛만 다셔댔다...
하지만... "미라클"??? 생전 처음 듣는 제목이다...
그리고 공연장도 생전 처음듣는 공연장이다..
불안하다.. 재미없는거 아닐까????
네이휗군에게 물어보았따...
"연극 미라클 어떤가요???"
답변은...
없었다...ㅡㅡ;;;
그래서 내 스스로 이 후기를 남기어 후대에게도 "미라클"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게 하고자 한다...


1. 미라클???

 일단 휴먼러브액션스릴러코미디라고나 하까??? 정말 맘껏 웃었다...
그리고 속이 찡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왜냐고??
이 모든 이야기는 직접가서 보길 바란다...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말할수 있는건... 오히려 2만원이라는 티켓값이 부족하다고 느낄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수준급이고...
흠....
어떻게보면 "사랑은 비를 타고"보다 더 재밌을지도 모른다...


2. 공연장이 어디야???

공연을 보기위해선 공연장에 가야한다...
하지만 어딘지 모른다면??? 그래서 준비했다..
공연장을 찾아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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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역은 없다규!!!!-


연극이 공연되는 장소가 바로 대학로다.. 연극의 메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우리의 김보람님.. 부산에계신다... 혹시나 서울에 올라오셔서
지하철 노선도를 보시고 열심히 대학로역을 찾으실지도 모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학로 = 혜화역임을 밝히는 바이다^^

대학로입구의 출구는 총 네군데...
TOZ가 있는 곳은 4번출구....
공연장은 대각선방향의 2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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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출구로 나오세용~~~-


절대 헤매지 말자.. 시간은 금이라고 하지 않던가..ㅋㅋㅋ
2번출구로 나오면 파랑새극장의 노란손수건이 여러분을 반겨준다~~
이제 반 왔다..

나온방향 그대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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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안내소...동굴이 아닙니다..-


위와같은 조형물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길치는 아니다...
바로 이곳이 마로니에공원이다..
한때 "칵테일 사랑"으로 온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마로니에...
바로 그곳이다..
감상은 있다 젖기로 하자.. 공연시작이 얼마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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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저기있자나!!! -

마로니에 공원 길을 쭉 따라가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
바로 저기다!!!!!!
보이는가???
"미라클 시어터!!!!"
대학빌딩에 있단다.... 바로 고지가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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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이나?-

눈이 않조은 사람을 위해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올린다......
바로 저기... ㅋㅋㅋ
찾아가는건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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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주의 친절함이 묻어난다...-


미라클 해피투게더... 바로 이곳이다...
공연장주의 친절함이 묻어난다...
해피투게더를 보러온 관객이 혹시나 헷갈릴까봐... 검정의 보색인 노란색까지 이용해가며
해피투게더가 공연중임을 알리고 있다..
(단, 여기서 주의할 것!!! 매표는 4층이다... 저기 5F 는 공연장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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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으로 도배되어있다.. 못찾는 당신이 바보!!!-

이제 엘레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보자~~~
위에서 말했듯이 매표는 4층이다..
괜히 5층가서 바보되지 말자~~ 언제나 당당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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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입구...확대해보면 커플사진이다. 솔로클릭금지~~-


아담하다... 이제 당신은 공연을 보기만 하면된다..
힘들게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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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샷.... 완소션군!!!!-


3. 공연후기..

사설이 너무 길었나...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이 곳에다가 내용을 올린다면...
그건 배우에대한 모독일것이다.. (난 스포일러를 정말 증오한다.. 식스센스이후부터..)
다만... 몇가지 얘기해줄수는 있을거 같다..


www.cyworld.com/miraclemiracle
-싸이월드 홈피-


일단 맘 편안히 보길 바란다...
우리나라사람들은 너무 진지한걸 좋아하는거 같다..
영화를 봐도 그렇고 개그프로를 봐도 그렇고...
"어디 한번 웃기나 보자... 어디 한번 재밌나 보자..."
항상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임한다.. 그리곤 다들 " 내 그럴줄 알았어..." 라고 들 얘기한다...
하지만 이 공연 마음을 툭 터놓고 보면 충분히 재미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잔잔한 여운도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크게 기대는 하지 말자..
"미라클"은 소극장공연이지 세종문화회관등에서 하는 비싼 뮤지컬같은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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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다...-


소품도 허접하게 보일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잊자...
그냥 배우들에 공연에만 집중하자...
그럼 이 연극 충분히 감동있는 공연이 될것이다..

또 한가지...
같이 호흡하자...
내가 이 공연을 보는 중간에...
내 뒤에서 "띠리리리리리~~~" 하는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그것도 하필 한창 배우들 감정잡는 신에서....
에티켓도 없나... 내가 다 미안하드만...
제발 같이 호흡하자.... 배우들이 웃기려고 하면 과감히 웃어주자...
심각한 연기하면 같이 심각해져보자...
그리고 제발... 핸드폰은 끄자...
당신은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다... 기껏 전화올곳이라곤 친구나 부모님이 전부 아닌가?
잠시꺼두자....

이 공연... 정말 강추한다...
꼭 돈내고 보자...(뭐 나는 할말 없다... 공짜로 봤으니까^^)

4. 잡설..

션군의 공연 에티켓 한가지!!!
공연전에 반드시 화장실을 가자!!!!
연극 중간부터 자연의 부르심을 받았다.. 정신이 혼미했다..
아차하는 순간... 내가 연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공연중간부터 등뒤로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나의 모든 말초신경은 항문을 향해 직립했다....
후회했다...싸고올걸....
부디 여러분은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시길 바란다..
화장실도 상당히 넓게 준비되어있으니 맘편안히 자연의 부르심을 받자..

그리고 또 한가지..
배우중 하늬간호사가 나온다.. 유심히 보지 말자...
이미 내가 침발라놨다... 내꺼라는 얘기다...
어찌나 이쁘시던지.... 공연은 안보이고 여자배우만 보이더라..ㅋㅋㅋㅋ

아차... 이건 공연팀께 드리고 싶은 말인데..
공연이 끝나고 서둘러 극을 마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 공연다녀온거 보면 배우들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던데..
그런것도 없고... 박수를 연신치는데 다시 나와서 인사하는것도 없었다...
적어도 표를 구매하고 온 관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그것도 일종의 팬서비스일텐데..
부디 다음회부터는 관객과 함께 하나 되는 연극이 되었으면 좋겠다....

p.s 다시 한번 김보람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린다...
덕분에 너무 좋은 연극을 봤다...
후기가 늦어져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후기같지 않은 후기라 또 죄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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