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악가는 3대 테너라고 알려진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다
세 명이나 좋아하는데 '가장' 이라는 말을 쓰는게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 그 세 명이 한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할 때가 가장 좋다는 말이다.
3대 테너의 공연을 언제 처음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린 나이에도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3명의 테너가 내뱉는 낮고 무겁게 깔리는 목소리는 고막을 때리는게 아니라 심장을 때렸다.
전세계를 돌며 여러차례 공연을 하고 음반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했지만
그들의 첫 무대인 1990년 7월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부른 'Nessun Dorma' 를 가장 좋아한다.
2007년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나 더 이상 그의 목소리와 3대 테너의 공연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뱉어내는 중저음은 들을 때마다 감정선을 톡 건드리며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는데...
3대 테너가 공연하는 동시대를 살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100일동안 글쓰기 서른세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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