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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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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방이 쉬 식는다. '더운 방이 쉬 식는다.'힘이나 노력을 적게 들이고 빨리 해 버린 일은 그만큼 결과가 오래가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몇 번 이야기를 했지만 끈기가 없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다.하던 일을 끝 마치지 못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고, 쉬이 싫증을 내서 취미는 수백가지에 이르렀다.이는 일상생활이나 취미에서 끝나지 않고 일로도 이어졌다. 잠시 인생방황기를 마치고 웹디자이너를 하겠다고 직업전문학교에 입학을 했다.그림에는 소질이 없어서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지만 대학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다보니 배운게 도둑질이라고웹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툴을 배울 때는 적당히 시간을 때우는 식으로 지냈다.초반까지는 그렇게해도 같이 공부하던 동기들보다 습득도 빨랐고 결과물도 괜찮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래밍 실력이 뒤쳐진다..
컴퓨터 인생 아들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다 해주려고 하셨던 부모님 덕분에 컴퓨터라는 물건을 참 빠르게 접했다.내 첫번째 컴퓨터는 5.25인치 디스크 두 개가 달려있는 무려 286 컴퓨터였다.초록색(?) CRT 모니터가 육중한 몸을 본체에 맡기는 전형적인 데스크탑 모델이었다.그 당시 컴퓨터로 할 수 있던건 고인돌 이나 페르시안 왕자같은 게임이었다.게임을 한번 하려면 플로피디스크를 순서대로 준비해놓고 기다려야 했다.(플로피디스크라고 하면 어린 친구들은 무슨 소린가하겠지?) 어머니의 선경지명이었을까? 아님 내 미래의 복선이었을까?그 당시 찾기도 힘들었던 컴퓨터학원에 등록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하셨다.당시 배운 언어는 GW-Basic 이었다. 베네치아를 통해 키보드 연습도 적잖이 했던걸로 기억한다.그 때 더 열심히 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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