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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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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8일 - City Travel 날씨: 흐림 But Gatton 은 맑음 2박 3일간의 브리즈번 나들이 끝. 일기가 길어질 거 같은데. 농장에서 생활할 때는 매일매일이 반복되니까 쓸 얘기가 없었는데 가끔 이렇게 일기 쓸 일이 생기니 어색하다. 2박 3일간의 외출은 정말 기분 좋은 외출이었다. 좋아하는 동생들도 만나고 수다도 떨고 구경도 하고 (매번 그 구경이 그 구경이긴 하지만...) 근데 지출이 너무 컸다. 당장 기억나는 것만 적어도 담배 $25 + 본지퍼모자 $15 + 차비 $39 + iPOD $48... $100이 넘었다. 이제 지갑에 돈이라고는 TC $50 과 USD 103이 전부다 (작가 주: 여기서 $는 호주달러이며 USD는 미국달러다) 지출을 줄이자고 맘 먹었는데. 이래서는 절대 안된다. 아껴써야 한다. Anyway, 호주..
카지노에 맡겨 놓은 돈 태생이 작은 마음이라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드러나 애초에 도박이라는 건 하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았다.딜러가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인데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의 심정을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었다.그저 의지가 약하고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만 하는 바보같은 놀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믿고 살던 중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되었다.평일에는 농장일을 일이 없는 주말에는 룸메이트들과 도시로 놀러를 나가며 시간을 보냈다.브리즈번의 카지노는 놀러 나가면 꼭 들르는 곳이었다.브리즈번 카지노에서는 누구든 10$을 내면 멤버쉽카드를 만들수 있었는데 멤버십카드로 하루에 한 잔 탄산음료를 공짜로 마실 수 있었다. (물론 이 카드에 충전을 해서 머신을 돌리기도 한다.) 그렇게 카지노의 기본 목적과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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