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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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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덕여행 Day.1] Welcome to the United Kingdom 4월 24일 축덕여행의 날이 밝았다. 헬싱키행 FINNAIR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갈 수 없어서 아시아와 유럽을 가로지르는 루트를 타게 되는데 그 덕분에 헬싱키까지의 비행시간은 무려 13시간 50분. 다행히 여행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그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헬싱키 공항에서 환승하여 3시간의 비행을 더 한 후에야 비로소 히드로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기시간까지 합치면 장장 20시간에 걸친 긴 여행이었지만 이상하리만치 피곤하지 않았다. 그 어느 여행때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기분이랄까?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Tube를 타야 했다. 오!!! 말로만 듣고 TV로만 보던 그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를 직접 타볼 수 있게 되는건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축덕여행 출발 전]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네!!!! 퇴사로 글을 시작했는데 적금으로 마무리되는 놀라운 사건의 흐름. 전개수준이 거의 대한민국 아침드라마 급이다. 여기서 잠깐 브레이크를 잡고 시간을 조금만 뒤로 돌려보려한다. 한 10년전 즈음으로?? 결혼하기 전으로 기억하는데,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난 40살 생일에 리버풀에서 한 달 동안 살면서 홈경기, 원정경기 그리고 펍에서 축구보면서 콥(KOP)처럼 살아볼거야. 그게 내 버킷리스트야.’ 지금 생각해보면 모골이 송연해지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저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서 한 달이라는 휴가를 쓸 수 있는 상황이거나 휴직상태여야한다. 결혼 전 부터 불확실한 미래를 펼쳐보이는 예비신랑이라니.. 이것도 가거 차는대 더 놀라운 건 버킷리스트의 전제가 ‘혼자’ 라는 사실이다. 아이가 있을지..
[축덕여행 출발 전] 내려놓기 '나 그만해도 될까???‘ 봄 냄새가 솔솔 올라오던 2월 말, 아내한테 퇴사 이야기를 했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2023년 업무 계획을 짜던 사람에게서 튀어나온 퇴사이야기여서 아내에게는 더욱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을것이다. 14년이란 짧기도 길기도 한 사회생활에 견디지 못할게 남아있을까 싶었는데 인생은 그 이상의 것을 던져주고 날 보고 씩 웃었다. ’자 여기' 결국 처참히 무너진 나에게 할 수 있는 건 ‘도망’ 뿐 이었다. 쪽팔리게.. 어깨 위에 앉아있는 아이들과 아내가 걱정되었지만 도망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았다. 그만큼 끝까지 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만두고 뭘해야 하나. 이제 뭘 먹고 사나, 애들 교육비는 어쩌나... 걱정이 꼬리를 물고 있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퇴사 얘기를 들은 ..
구디역에 오아시스 같은 서점, 세컨드페이지북스 NOTICE. 2020년 7월 22일 오전 12시 17분 본 포스팅 노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를 한다. 구로디지털역에 위치하고 있던 '세컨드 페이지 북스' 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는 광명시 철산동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삭막한 빌딩 숲 사이에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사라져서 아쉽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처음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첫 인상은 차가운 회색이었다. ​회색의 높은 빌딩이 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 있었고 수많은 커피숍과 술집이 건물마다 가득했다. 어느 덧 구로디지털단지로 적을 옮긴 지 8개월이 지났고 나름 이곳 생태계에 잘 적응했다. 맛있는 밥 집도 몇 군데 찾아놨고 나름 단골이 된 커피숍 생겼다. 하지만 구로디지털단지..
[샌프란시스코]커피투어 Vol.5-부에나비스타(The Buena Vista) 이제는 기억마저 가물가물해져가는 샌프란시스코 방문기. 그도 그럴것이 4월 중순에 방문하고 나서 지금까지 8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니 기억이 흐릿해지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늦은 밤 '인앤아웃' 으로 배를 채우고 찾은 '부에나비스타Buena Vista'에서 마신 따뜻한 '아이리쉬 커피'의 맛과 그 당시의 분위기만큼은 점점 선명해진다. 샌프란시스코 도착 첫 날, 숙소로 이동하던 길에 (전)이사님께서 커피에 술을 타서 마시는데 거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물론 거기가 어디인지는 알려주시지 못하셨다. 본인도 어딘지 모르셨던 거 같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술을 타서 마시는 커피' 는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는 메뉴였다. 커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그것이 너무나도 유명한 '아이리쉬커피'라는 걸 뒤..
[샌프란시스코]AT&T 파크 스타디움 투어 아무 정보 없이 경기장 외관만 보려고 AT&T 파크를 방문했으나 우연히 Ballpark tour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투어에 참여하여 경기를 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다. Ballpark Tour는 홈경기가 없는 날 10시 30분 / 12시30분 하루에 두 번 진행된다. +++ Ballpark Tour 티켓은 덕아웃스토어 또는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인터넷사전예약은 여기서 --> https://goo.gl/FrsNjH 머천다이즈의 천국답게 덕아웃스토어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유니폼은 물론이고 '이런 것도 팔아??' 라고 생각할 물건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스토어를 방문한 사람들은 선택장애에 빠질수도 있다. FC서울이 운영하고 있는 '팬파크'는 여기에 비하면 새발의..
[샌프란시스코]RSA2018 그리고 Pier39 RSA컨퍼런스 등록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앞선 포스팅에서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RSA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로 매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모스콘센터는 애플의 개발자 행사인 WWDC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2018년에는 전세계 6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참관객 42,000여명이나 되었다고 하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 사진으로만 보던 RSA 컨퍼런스!4박 5일동안 전세계 보안관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컨퍼런스를 듣게 된다니 감격&감동!!!!! 국내 전시회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규모의 등록부스다양한 컨퍼런스를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Full Pass 를 발급 받았는데 나중에 이 Pass가 '부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
[샌프란시스코]Welcome to Sanfrancisco 내 여행 포스팅은 묵혀놔야 제 맛.RSA2018 컨퍼런스 참관차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온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다녀온 지 1년 뒤 포스팅한 오키나와 포스팅도 있으니 양호한 편이라고 봐야하나? 이번 샌프란시스코 방문목적은 여행이 아닌 컨퍼런스 참관이어서 '숙소-전시장-시내-숙소'의 쳇바퀴 일정이 4일동안 계속 되었지만 빡빡한 일정 안에서 나름 소소한 재미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녔다.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못 가보고 금문교도 도착한 날 장대비를 뚫고 봐야했지만 수박 겉핥기만으로도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보안컨퍼런스인 RSA2018이 열렸다.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컨퍼런스 참관 기회를 줘서 평생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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