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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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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아주었던 고객 요새 알바 한 번 안해본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커피숍 서빙부터 부페 알바까지 다양한 분야의 알바를 해봤다.알바를 할 때면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시작을 한다. 이런 마음으로 일을 하면 일이 덜 힘들고 오히려 즐거울 때가 많다.(사실 사장들 좋은 일 시킨거긴 하지만) 일도 찾아서 하게 되고남들보다 한 번 더, 한 발 더 움직이게 되니 알바시간도 잘간다.이런 태도로 알바위치에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레벨도 올라보고 근무태도를 좋게 봐준 사장님들은 알게 모르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셨다.하지만 항상'고객들은 내 서비스를 받고나서 만족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마음 한 켠에 있었다.더이상 알바를 하지 '못'하게 된 나이가 되어갔고 나의 궁금증은 서서히 잊혀져 갔다. 그렇게 시간..
죄송합니다병 사회생활을 하면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많이 쓴다.생각해보면 미안한 일도 아닌데 유독 "죄송"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그렇다고 가볍게 던지는 영혼 없는 말이냐고 한다면 또 그건 아니다.성향 자체가 소심하고 걱정이 앞서는 나로선 내 행동행동 하나에 신경이 쓰인다.내가 던진 말의 뉘앙스, 말의 높낮이, 단어의 선택 하나하나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던지는 내 최소한의 예의다.혹자는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하면 지는거라 그 말을 자주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다. '죄송하지만 공유해주시겠습니까?' '바쁘신데 죄송하지만 확인 부탁드립니다.'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자주 이야기를 한다.괜한 오해로 관계가 망가지는 걸 극도로 힘들어 하는 성격의 나에게 최소한의 방어막이 아닌가 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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