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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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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or Not to be... FC서울 K1리그 잔류 성공 섭터 생활을 하면서 하위스플릿이나 강등권 싸움은 남의 집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내 팀이 그런 일을 겪을거라곤 단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이 포스팅은 승강플옵을 기록해두기 위한 아카이빙 포스팅에 가깝다. 시즌 초반부터 정신 못차리더니 결국 황새가 두달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고 도망갔다. 그렇게 내 팀 FC서울은 망가지기 시작했다. 연승은 고사하고 1승을 거두기도 힘든 팀이 되었고 K리그의 승점자판기로 전락했다. 결국 구단 사상 최초(?)로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고 그 곳에서 마저 열심히 승점을 퍼주며 때아닌 의적질을 했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12월 9일 승강플옵 2차전을 있게 했다. 지난 12월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승강플옵 1차전에서 FC서..
봄비 맹렬한 기세로 역대급 추위를 선보인 겨울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듯 하다.지난 주말에는 낮기온이 15도에 이를 정도로 완연한 봄날씨를 선사했다.계절이라는 녀석은 어떻게 알고 해마다 주기를 가지고 돌아오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봄소식을 알리기 위해 어제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봄비일 것이다.내 기억에 봄비는 한 번도 시원하게 내린 적이 없는 듯하다.첫 눈이 내리듯 언제나 조용하게 내리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보다 시원하게 내리는 여름장맛비를 더 선호하지만봄비가 반가운 이유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다양한 신호를 날 것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봄비를 잔뜩 머금고 녹아내리면 설명하기 어려운 땅 냄새가 난다.언제든 땅냄새를 맡을 수는 있지만 봄비가 만들어내는 땅냄새는 ..
광어와 도다리 원채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못외우기도 하지만 유달리 생선의 이름은 좀처럼 외워지지가 않는다.그 생선이 그 생선 같기도 하고 워낙 몸집이 작아 그 특징이라는 걸 잘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인 듯 하다.그 중 광어와 도다리 구분은 최고 난이도를 자랑한다.두 생선 모두 납작한 몸에 입은 심히 삐뚤어져 있고 눈은 옆에 붙어있는 것 처럼 보인다. 내가 닮은 꼴이 이 두 녀석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항에 이름이 쓰여있을 때 뿐이다. '눈이 왼쪽으로 쏠려있고 입이 크며 이빨이 있으면 광어, 눈이 오른쪽으로 쏠려있고 입이 작으며 이빨이 없으면 도다리'라고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단순한 분류법마저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는다.입이 크고 작음은 상대적인 거라 어떤 놈이 입이 작다 크다라고 확실하게 이야..
[20131226] vs차이나드래곤즈 1차전 현장스케치 메리크리스마스...(글은 뒤늦게 쓰고 있으면서 이런 말 쓰는게 참 오글오글거리네요..)세상이 아직 크리스마스의 여운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인 12월 26일...강원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에도 산타가 도착했습니다!!!!!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승점 3점을 배달하러 온 차이나 드래곤즈가 바로 우리의 산타죠.아시아하키리그의 깍둑이! 공식승점자판기! 승점셔틀 차이나드래곤즈와의 경기가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렸습니다. 2013년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5연패의 어마어마한 대기록을 작성중에 있는 차이나드래곤즈.공식 승점자판기니 오늘 경기 기대해봐도 되겠죠 ^^Christmas is all around~~~~ 차이나드래곤즈의 앰블렘 퀄리티는 상당하네요. 중국과 용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 듯.아이스하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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